잠시만요

by 빛숨 김광화

잠시만요


어딜 그리 급히 가나요?

잠시만요


그 마음 위로 몸이 포개질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세요


왜 그리도 빨리 드시나요?

잠시만요


내 몸이 그 음식을 받아도 되는지

몸한테 물어보게

잠시 기다려주세요


숨이 왜 그리 가쁘신가요?

잠시만요


들숨과 날숨

그 사이에는 가로등처럼 멈춤 숨이 있으니까

잠시 기다려주세요

빨리 가다 보면

늙는 것도 빨라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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