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은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기내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웃으면서 맞이해주곤 하는데요. 최근 전직 승무원이 승객을 환하게 맞이하는 것에 대한 숨은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연 무엇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전직 승무원 캣 카말라니란(Kat Kamalani)은 SNS를 통해 승무원의 뒷이야기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전에도 비행기 안의 더러운 물건, 기내에서 제공하는 물을 마시면 안 되는 이유 등을 공개했는데요. 캣 카말라니란은 트랩에 오르는 승객들을 미소로 환대하는 이유 중 뜻밖의 이유에 대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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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항공기 출입구에서 승객을 맞이할 때 단순히 인사만을 하는 것이 아닌 A.B.P.인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B.P.는 ‘able-bodied people’ 또는 ‘able-bodied passengers’의 줄임말로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손님들을 미리 파악하는 것인데요. 그녀는 "그들은 아마도 군인, 소방관, 의사, 간호사들일 수 있는데 응급상황이나 비상착륙을 시도할 때, 보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우리를 도울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죠.
승무원들은 이 밖에도 승객이 비행기 안에 들여오면 안 되는 물건을 소지하였는지, 이상한 냄새가 나는 물품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승객의 건강 상태에 대해 미리 파악하기도 하죠. 또한 누군가 인신매매를 당해 비행기에 오른 것이 아닌지 탐색한다고 전했는데요.
2009년 이후로 항공사들은 인신매매업자와 피해자로 느껴지는 사람이 보일 경우 승무원이 즉시 보고하도록 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승무원들이 미심쩍은 승객을 확인하면 기장에게 보고하게 되고 지상 운영요원에게 요청하여 승객이 편도 티켓을 소지하고 있는지 더 많은 정보를 찾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한 승무원이 비행기 안에서 납치된 소녀를 구했던 사례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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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알래스카 항공 승무원은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10대 소녀를 보고 수상함을 감지했습니다. 소녀 옆에는 노인이 앉아있었고 소녀의 표정이 무척 두려워 보였는데요. 승무원이 소녀에게 말을 걸자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남성은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때 승무원은 소녀가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부추긴 뒤 도움이 필요하면 아래에 적으라는 메모와 펜을 남겼습니다.
이후 소녀는 메모장에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는데요. 승무원은 즉시 조종사에게 경찰을 배치해달라고 말했으며 비행기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때 경찰은 즉시 노인을 체포했습니다. 소녀는 두 달 전에 납치당해 감금되어 있다가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도중이었죠. 미국에서는 매년 수많은 인신매매 사례가 보고되는데요. 납치된 아이들은 배나 비행기를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미국 항공사들은 인신매매에 대비해 적극 협조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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