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도시 여행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 충청북도 보은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자연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한적한 쉼을 위한 여행지로 제격인 곳이죠. 오늘은 보은 여행 중 방문하기 좋은 장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 떠나기 좋은 보은 여행지는 어디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보은의 '말티재'는 보은읍 장재리와 속리산면 갈목리를 연결하는 고갯길입니다. 1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으로 말티재 고개를 넘어야 속리산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특히 말티재는 입구에서 해발 430m 정상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약 1.5km로 180도로 꺾어지는 길을 열두 번도 넘게 돌아야 합니다. 구불구불한 도로 때문에 국내 최고 S자 운전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상당히 가파른 길이기 때문에 조심해서 운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터널 형태로 된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이 우뚝 서 있죠. 말티재는 특히 가을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인데요. 천천히 달릴 수밖에 없는 도로 덕분에 창밖 너머로 단풍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눈이 즐거운 드라이브 길인데요. 말티재는 지난해 '국유림 명품 숲'에 선정되었습니다.
'말티재 전망대'에서는 구불구불한 말티재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보은군은 지난해 2월 높이 20m의 2층 구조 전망대를 개장했는데요.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전망대로 향하기 전 속리산 관문 2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속리산 자락 풍광을 감상할 수도 있죠. 전망대 옆 '말티재 꼬부랑길'을 따라 걷기에도 좋습니다.
속리산은 한국팔경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알려졌습니다. 등산을 위해 보은을 찾는 여행객들도 많죠. 속리산은 화강암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산중에는 법주사가 위치해있습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 덕분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죠.
보은의 '삼년산성'은 오정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산정이며 우리나라 산성을 대표할 만한 석축 산성입니다. 삼년산성에 오르면 보은과 속리산 자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자연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인데요. 산성길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좋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이죠. 해 질 무렵 방문한다면 노을을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