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업 성장은 단순 매출 성장이 아니다

by 트리니티

매출을 넘어서: 고객 문제 해결


기업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를 떠올립니다. "작년 대비 매출이 얼마나 늘었지?", "목표 달성률은 어느 정도야?" 이런 질문들이 회의실을 가득 채우곤 하죠. 하지만 잠깐 멈춰서서 생각해봅시다. 진정한 기업의 성장이란 무엇일까요?


Premium Photo _ Hand holds a piece of white chalk on the background of an empty black chalk board.jpeg 출처 : freepik.com


미션·비전·핵심가치(MVC)의 진정한 의미


많은 기업들이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선언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깊이 있게 고민하는 조직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화려한 문구로 장식된 사무실 벽면은 있지만, 그 내용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모호한 경우가 많죠.


미션은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담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업이 되겠다"는 선언은 미션이 아닙니다. "고객의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없애겠다"는 것이 진정한 미션의 모습이죠.


고객 문제 해결, 성장의 새로운 지표


제가 최근 만난 한 스타트업 CEO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처음 6개월 동안 매출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대신 '고객이 겪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에 집중했죠.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따라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미담이 아닙니다. 고객의 문제를 진정성 있게 해결하려 노력할 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죠.


허브스팟: 고객 중심 성장의 대표적 사례


저도 개인적으로 허브스팟이라는 CRM 제품의 팬입니다.

허브스팟의 "세상을 인바운드하게 만들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는 미션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닙니다. 이 미션은 제품의 모든 면면에 녹아있습니다. 고객이 인바운드 마케팅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것. 이것이 허브스팟의 존재 이유입니다.


실제로 허브스팟은 업계 최고 수준의 NPS(Net Promoter Score)를 유지하고 있으며, G2 리뷰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프트웨어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고객의 문제를 진정성 있게 해결하려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허브스팟의 성공은 미션 중심의 제품 개발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그들은:

- 고객의 실제 문제에 집중한 제품 개발

- 일관된 미션을 통한 강력한 브랜드 구축

- 고객과의 장기적 신뢰 관계 형성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조직 문화의 변화가 핵심이다


뛰어난 한 두 사람에서 변화는 시작할 수 있지면 결국 기업은 조직이고 그 조직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매출 압박이 심한 스타트업이나 성장기 기업에서는 더욱 그렇죠.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고객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1. 제품팀과 비즈니스팀 간의 긴밀한 협업

2. 고객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체계

3.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


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성장의 기준을 만들어가며


매출 성장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고객의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냈는지가 더 중요한 성장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해결한 고객의 문제는 무엇인가?"

"그 과정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냈는가?"

"이 가치는 지속 가능한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면서,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기업 성장이 무엇인지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브스팟의 사례는 이러한 접근이 단순한 이상이 아닌,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국 "작년에 매출 얼마 했어?" 가 아니라 "우리가 작년에 얼마나 많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했어?" 의 형태로 바뀌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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