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보는 거야,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자
어학원 첫 수업을 앞두고 있다. 어학원 보조 강사로써의 첫 수업. 나의 첫 임무는 초등학생들에게 문법과 회화를 각각 1시간씩 봐주는 일이었다. 해야 할 것들은 원장님께서 정리해서 쉽게 알려주셨기 때문에 어려울 건 없었다. 그래도 나는 어떻게 그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최대한 많은 걸 줄 수 있을지 계획하기 위해서 교재를 들여다보고 계획을 짰다. 해야 하는 건 정해져 있지만 그 방식은 내가 선택해야 한다. 그렇기에 모든 수업은 시작 전 연구가 필요하다. 기존 학원이나 학교의 시스템과 커리큘럼이 있다고 해도 그건 거대한 틀일 뿐, 세세한 부분은 그 수업을 맡은 강사의 몫이다.
'잘할 수 있을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은 적어 내려 감으로써 다 해결되었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다 보니 나만의 스타일을 입힌 계획이 탄생했고, 나는 이제 이런 페이지들을 하나하나 쌓아가려 한다. 처음부터 원장님처럼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순 없다. 차근차근 말고는 나에겐 향상이 없다. 그러니 너무 빨리 불씨가 꺼지지 않게 천천히 예열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갈 것이다. 라포 형성도 잊지 않고 내가 계획했던 것을 잘 지키기 위해, 그간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인, 내 꿈 중 하나인 좋은 선생님이 되어보려 한다. 그것도 아주 오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