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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Jan 17. 2024

2023년 9월 일일편지 모음 (다양한 전시회 링크)

시민작가 기획전. 한달에 보름달이 두번 뜰 때, 두번째 뜨는 달. 슈퍼 블루문 (어제 지인들이 보내준 슈퍼? 블루문 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3199290738

2023년 9월 1일 오전 8:26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 오세영 '9월'

--------

가을 느낌 물씬 나는 숫자 9로 달이 바뀌었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찌는 듯 더운 것은 한여름 이나 매한가지 인데도 9월로 접어 들면 마음은 늘 한발 빠르게 서늘한 가을 풍경을 향해 줄달음 칩니다. 비바람 을 견뎌온 곡물이 익고, 잎이 물드는 계절. 숨 가쁘 게 지내온 우리의 하루하루도 한 해의 결실 을 향해 성큼 다가서고 있습 니다. 


파이팅!


어제 덕분에 슈퍼 블루문 보고 소원빌었네요~ 복권도 4장 샀네요;; 복권사는데 까지 걸어갔는데, 이제는 날씨가 한 여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환절기가 다가오는 만큼 건강관리에도 좀 더 신경쓰시고, 이번 한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2023년 9월 1일 오후 7:25,: 요즘 날씨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상무님.  저는 지난주부터 9월 매출때문에 근무 시간에는 녹초모드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상품쪽 임원이 위로 오면서 분위기가 계속해서 긴장모드입니다.  날씨는 좋지만 그럴수록. 홈쇼핑은 계속 긴장을 유지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계열사중 한곳이 구조조정 발표가 났는데.. 그 일로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그래도 분위기에 휩쓸리지않기위해 노력을 더 할 생각입니다


2023년 9월 1일 오후 7:37


‘보름달 둥근 달 동산 위로 떠올라/ 어둡던 마을이 대낮처럼 환해요~’ (윤석중, 동요 ‘둥근달’)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는 보름달을 ‘수퍼문’이라고 합니다. 어젯밤 하늘에 수퍼문이 떴습니다. 그런데 하필 8월에 수퍼문이 지난 1일에 이어 어제까지 두 번 떴는데 .이것을 ‘블루문’이라 합니다


동양 전통 사회에서 달은 행운과 풍요의 상징입니다. 우리 조상은 초승달이 보름달로 차는 과정에서 곡식이 익어가는 모습을 떠올리고 풍작을 기원했습니다. 


그러니. 어제 보름달은 우리에겐 행운을 빌 기회가 두 배인 ‘러키 문’인 셈입니다. 심리학자인 서은국 교수는 “행복하려면 가족, 친구와 산책 나가고 수다 떠는 경험을 매일 하라”고 했습니다. 


산책 나가 크고 밝은 달 구경하는 것도 행복입니다. 어제는 보름달 덕분에 가족, 지인 들과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런 이벤트가 없으면 사람과의 관계가 맹숭맹숭한 요즘. 이런 이벤트들이 많아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9월 1일 오후 7:49


야근이 당연하던 시절 세대가 보기엔 MZ 세대는 권리만 있고 의무는 잊은 세대입니다. 긴급 상황에도 ‘칼퇴’를 외치고 정당한 업무 지시에도 ‘꼰대’ 딱지를 붙인다며 억울해합니다. MZ 세대입장에선 경제성장기에 태어나 자산을 독차지한 위 세대는 탐욕의 화신에 자기 무능력을 종종 팀원에게 떠미는 ‘월급 루팡’입니다


이 갈등은 ‘성실과 불성실’ ‘공정과 탐욕’의 대립처럼 보이지만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다르고, 열정과 노동 착취 다른 의미입니다. 세상엔 젊은 꼰대와 나이든 혁신가가 뒤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동안 성실, 노력 같은 미덕이 구시대적 가치로 추락했고, 노력하지 말고 딱 받은 만큼만 일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워라밸은 중요하지만 균형이 ‘대충’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지금 세상은 기존 알던 세상의 가치를 많이 훼손됬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척하며 살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성실과 노력없는 성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우며.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2023년 9월 2일 오전 10:15 : 오늘 하늘이 예쁘네요 (예봉산 등산중에) 삼삼오오 등산하시거나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많은듯 싶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3년 9월 2일 오후 1:31, 지인 : 감사합니다. 저는 영화 오펜하이머 한편 때리러 가는중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오늘 다녀온 남양주 팔당역 인근 예봉산, 예빈산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3200464204


* 토이로봇관 4회 기획전. 놀이의 진화 '그림으로 잇는 문화 l 그림속 선조들의 놀이 l 기산풍속도


https://m.blog.naver.com/iksuk/223201076188

* 전시회 다시보기 : 저의 대학교 선배님으로 보조출연자와 사진작가 활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계시는 심선아 작가님 사진 전시회 <보조출연자>를 소개드립니다  (2022.8.20)


https://m.blog.naver.com/iksuk/222853301338

* 문화역서울284 잠에 대한 작가들의 발랄한 상상무대 나의잠 my sleep 전시회 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865695682


* 인사동 사진 전시회. 갤러리 인덱스 정영신 작가님의 '혼자 가본 장항선 장터길'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3201270430

*어제 오후 주말 인사동 문화의 거리  풍경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3201292413




2023년 9월 4일 오전 8:17


지난 토요일 날씨 너무 좋았죠? 두다리만 튼튼 하다면 밖으로 다들 나갔을 법 싶은데요. 저도 아침 일찍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5시간을 산길을 걸으면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조카와 선배 (히든싱어 이문세)가 출연하는 지역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잦은비 끝에 찾아온 맑은 날씨라 이럴 때 어디라도 안나가면 괜히 손해 보는거 같아 나온 거였지만. 나와보니 '역시 잘나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태양에너지를 맘껏 받아야지 충전도 되고 삶에 활력도 얻는거지.  괜히 맑은날 방구석에서 영화 몆편 본다고 기분전환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맞는 친구와 함께 갔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남는 주말 산행이었습니다. 아직도 머릿속에 남는 글귀중에 전우익 선생님의 '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겨?'란 말입니다. 관계속에 서로 배려하고, 응원해주는 거 그런 것이 모여 행복을 만듭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2023년 9월 4일 오전 8:26


 “삶은 나날들이 아니다. 삶은 밀도다 ”(부스케)


 보통 20대를 인생의 절정 으로 보지 만. 그때는 밀도 있는 삶을 살기 힘듭 니다


그럼 40이후는 무엇이 밀도 있는 삶 을 이룰까요?  “많은 것을 잃고도 몸무게는 늘었다” (천양희) 어쩜 이 표현은 나이듦에 중요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즉 몸무게외 많은 것을 잃는다고 생각하는게 그 시기입니다


그럼 여러분이 인생에서 많은 것은 무엇 일까요? 꿈, 희망, 용기 ? 아마 미래를 기약하는 기대와 약속의 말들이었을 것입니다


암튼, 인생 절정 이후는 추락이 시작 됩니다. 지나간 과거도 중요하지만 , 지금 여기에서 나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누구와 만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사는 삶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에 ‘의하여’ 살려는 삶의 태도가 더 필요합니다. 즉 지난 일보다 내일 해야 하는 ‘할 일’ 을 더 말하고 행동 해야 합니다. 어쩌면 밀도 있는 삶은 나이듦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요즘은 더위가 한층 가셔서 주말같은 때 집에 있으면 손해인 것 같아, 지인들과 돌아다니기 바쁘네요;; '삶은 밀도다'라는 말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이번 한주도 화이팅 하세요~


편안한 저녁 보내 세요


2023년 9월 4일 오후 7:28


오늘은 9년전 저와 같이 근무한 아르 바이트 생의 편지를 떠올려 봤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작은 마음의 주고받음에 힘을 얻는거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서 누군가에게 다가갈  줄 알아야 하고, 또 콩 한쪽도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뜻하지 않은 행복이 줄줄이 사탕처럼 따라 옵니다 ^^ 이게 제 행복 의 비밀 입니다


<편지 전문>


'책임님 너무 감사드려요. 첨 부터 끝까지 이렇게 챙겨 주시고 책임님 같은 보스를 어디서 또 뵐까요 .. 처음 하는 알바인데 책임님같이 친절하시고 유머 있으신 분이랑 일하게 되어서 보다 재밌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중략)


 카페도 운영하시구 책도 많이 읽으시고 .. ㅎㅎ 바쁜 사람이 시간을 더 많이 낸다고 하던데 정말 인가 봐요 대단 하 세요ㅠ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제가 바라는 건 마음과 마음의 연결 입니다. 이게 살아가는 맛 아닐까? 싶습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충북 제천 가볼만한 곳.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비봉산 정상), 충주호 유람선 (청풍호) l 단양 도담삼봉 (단양팔경 1경)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3202628537

* 강원도 평창 가볼만한 곳.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제 l (전시회) 포스트 박수근 특별전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3202644738




2023년 9월 5일 오전 8:08


어떤 친구가 가장 좋은가요? 소꿉친구, 청춘 친구,  밥, 술 사주는 친구, 아무 때나 전화 걸 수 있는 친구,  여행 같이 가주는 친구, 그중 가장 좋은건 같이 늙어가주는 친구입니다. 


늙어간는 건 힘 빠질 때, 약해질 때, 외로울 때, 실패할 때, 더 이상 주위에 주변에 사람이 없을때 입니다. 그때 여전히 삶의 에너지와 사람살이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친구가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를 만들려면 연령을 고집하지 말아야 합니다. 위 연배 친구는 마음으로 기댈 수 있어 , 아래 연배 친구는 힘이 되어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만나야합니다. 일, 관심 주제, 처지가 달라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연대 프로젝트’를 궁리해야합니다. 같이를 공감하고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사십대 이후 친구들을 '고마움을 안다'는 점에서 매력있는거 같습니다. 같이 놀아줘서서 고맙고, 힘들 때 들어줘서 고맙고, 여행에 끼워주워서 고맙고, 


강조하지만 나이를 먹을때 같이 늙어가주는 친구가 최고입니다


요즘 나이먹을 수록 같이 늙어가주는 친구가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가끔 남양주쪽에 지인들과 맛집도 다니고 카페도 다니고 있네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해야 같이 놀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팀장님도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23년 9월 6일 오전 7:46


어제는 1년에 한번 있을까말까!만 대표와 영업팀장 회식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장점중 하나가 저녁회식이 없는건데요. 이번에는 어려운 비수기를 목표는 비록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선방한 것에 대한 격려차원이었습니다


술자리는 30후반부터 50까지 다양하지만, 대표가 함께하는 자리다보니 대표의 사회생활 연대기를 들으면서 중간중간 팀장들의 추임새로 술잔이 바쁘게 오가는 것으로 진행됬습니다.


하지만.아직도 기억나는건 '올해 잘 견뎌서. 우리의 존재감을 보여주면서.시간을 벌자'란 이야기가 였습니다


어쩌면. 직장인들의 현명한 선택은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버티기' 일 것입니다. 하지만.영업환경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과거 성장기가 아니다보니. 버티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래서. 그냥 버티기가 아니라 존재감을 드려내는 활동이 있어야 하고. 비록 회사생활의 끝은 회사를 나오는거겠지만. 버틸만큼 버텨 최대한 시간을 벌어보자는 것이 무척 현실적으로 들렸습니다


2023년 9월 6일 오전 7:56


'연애 고수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잘 주고받기란다 피구 게임에서도 몸을 살짝 뒤로 빼면서 공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주고받기만을 잘하면 쇳덩이라도 가벼운 법이라는데, 


나무껍질처럼 생긴 목수 아저씨 못 하나 입에 물고 한참을 중얼거린다 장미나무 찻장을 앞에 세워놓고 “꽃 줄게, 꽃 받아라” 문짝을 달랜다, 나무의 결 따라 못질한다 (후략)


- 못, 준다/손현숙 


사랑(모든 관계)은 몸을 주고받는 일입니다. 피 처럼 몸을 뒤로 빼면서 공을 받아야 합니다. 목수는 오래 써서 뒤틀린 장미나무 찻장에 못을 박으면서 “꽃 줄게, 꽃 받아라”라고 말합니다.  장미나무 찻장에 못 하나를 박으며 저토록 우아하게 속삭이다니욧! 장미나무 찻장을 어르고 달래며 못을 박는 저 목수는 연애에 빠진 건 아닐까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허둥지둥 제 욕심만 먼저 채우려고 들 게 아니라 “꽃 줄게, 꽃 받아라” 해야 합니다. 그게 세상사는 이치입니다. 


'삶은 기브앤테이크' 가족 빼고는 이 법칙은 유효합니다




2023년 9월 6일 오전 8:06


마음은 이렇게도 가르친다 

오래 겨울이 머물다 가는 사람처럼 두려워하고 

잔고를 더듬는 사람처럼 쓸쓸해라 

햇살은 여리도록 창에 스미고 건성으로 연속극은 돌아간다 (후략)


- 마음은 이렇게도 가르친다/박주택 


요즘 세상에서는 절대 튀어서도 안되고. 책임져서는 안됩니다 . 그속에서 실리를 찾는게 현명한 세상입니다. 


개인의 삶도 , 경제도 정치에 내몰린 삶. 하지만 보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실망하기 보다는 지금 내 위치에서 "지금 내가 무엇이 필요하며,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고민하고 실천할 것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는데. 예전의 넉넉한 인심은 온데간데 없고. 너도나도 어디로 가는지 모른채 정신없이 뛰기만 하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한번씩 멈춰 스스로 물어볼 일입니다. 


'지금 뭐하세요?'


세상이 혼탁할수록, 가장 기본적인 걸 잘 챙겨야 합니다. 건강, 관계 (우정), 웃음, 사랑, 건전한 취미, 배려 .. 같은 잊혀져가는 가치들 말입니다


2023년 9월 6일 오전 8:09


근심에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얼마나 슬픈 인생일까? 

나무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젖소처럼 

한가로이 오랫동안 바라볼 틈도 없다면 

숲을 지날 때 다람쥐가 풀숲에 

개암 감추는 것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햇빛 눈부신 한낮,밤하늘처럼 

별들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볼 틈도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눈길과 발 

또 그 발이 춤추는 맵시 바라볼 틈도 없다면

눈가에서 시작한 그녀의 미소가

입술로 번지는 것을 기다릴 틈도 없다면

그런 인생은 불쌍한 인생,근심으로 가득 차 

가던 길 멈춰 서서 잠시 주위를 바라볼 틈도 없다면.


- 가던 길 멈춰 서서,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75년 전에 세상을 떠난 영국 시인의 작품입니다


2023년 9월 6일 오전 8:15


'오늘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당신에게 전하고 싶습니다/눈부시게 높은 하늘을/그리고 그 안에 춤을 추듯 흔들리는/마른 구름 조각들을/또 멀리 내다 보이는 철둑 길 사이로/꼬마 녀석들 몇 놈이 손을 잡고 건너는 모습을.’(이준호 ‘가을 애가’ 중) 


얼굴에 와닿는 선선한 바람 사이로 문득 찾아온 가을을 핑계 삼아 소소한 이야기 담은 문자 한 통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 보면 어떨까요?'


혹시, 전우익 선생님의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란 책제목을 기억하시나요? 본문중에 “혼자만 잘 살믄 별 재미 없니더. 뭐든 여럿이 노나 갖고 모자란 곳을 두루 살피면서 채워주는 것, 그게 재미난 삶 아니껴.” 란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 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어우러져 살아 갑니다. 행복과 불행이 오가며 사람의 감성을 흔들지만 결국 사람은 사람에게 치유를 받게 됩니다. 


아무쪼록, 우리 삶에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한번 되돌아보며 오늘 하루도 건강과 건승 입니다 .  파이팅!


2023년 9월 6일 오전 8:31


내일이 사라지자 

어제가 황홀해졌다. 

친구들은 하나둘 의리가 없어지고 

밤에 전화하지 않았다. 


우리는 하루종일 

펭귄의 식량을 축내고 

북극곰의 꿈을 생산했다. 

우리의 인생이 간소해지자 

이스트 가득 넣은 빵처럼 

도시가 부풀어올랐다


- 소규모 인생계획中 / 이장욱


우리가 품는 꿈이란 대단한 게 아닙니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소득이 갑자기 늘거나, 장관이 바뀐다고 세상이 정의로와지지지 않듯이 말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1년 내내 해 뜨기 전에 일어나야 하고, 여전히 눈 뜨면 지하철을 타고 일터로 나가야 합니다. 이젠 친구들도 바쁘다며 하나둘 흩어집니다.  재테크에 기웃거리고, 피트니스 센터 등록을 합니다. 


삶을 사는건 온전히 나의 몫. 비록 펭귄의 식량이나 축내며 잘 먹고 잘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소규모 인생 계획 속에서 사는 사이 우리는 저마다 조금씩 고독해집니다. 그렇다고 외로워할 것까지는 없습니다. 옛말에 '삶은 고독 속에서 더 잘 꽃 핀다' 했습니다


2023년 9월 6일 오전 8:40


길을 가다 개미를 밟은 일 

풀잎을 꺾은 일 

꽃을 딴 일 

나뭇가지가 악수를 청하는 것인 줄도 모르고 피해서 다닌 일

그늘을 공짜로 사용한 일 

곤충들의 행동을 무시한 일 

꽃의 마음을 모른 일 

물의 속도와 새의 방향과 그늘의 평수를 계산하지 못한 일

그중에 가장 나쁜 것은 

저들의 이름을 시에 함부로 도용한 일 

사람의 일에 사용한 일


- 나쁜 짓들의 목록/공광규


세상 정의를 다 가진 듯 당당한 사람, 늘 옳은 소리만 외치는 사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자기가 얼마나 나쁜 짓을 저지르는 걸 모르니 당당한 겁니다. 


개미를 밟고,  꽃을 따고, 다 나쁜 짓입니다. 만물이 모두가 연결된 생명공동체인 것을 나 혼자 잘 살겠다고 남을 짓밟고 올라서는데 혈안입니다, 오직 사람만이 우주의 주인인 양 제멋대로 삽니다. 저리도 많은 나쁜 짓을 하고서도 도무지 부끄러운 줄을 모르며. .제 잘난 줄만 압니다. 혹여나 그런 사람을 만나면 36계 중행랑이 답입니다


*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참가후기 (2019.9.1) - 2019미스코리아


https://m.blog.naver.com/iksuk/222863938896


대표님께서 격려차원의 회식자리를 마련해주신 거 보면, 올 한해도  직장내 별일 없이 잘 지내실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심할 수 없는 것은 영업환경이 안좋아지고 있다는 말씀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니까, 홈쇼핑사들이 송출수수료 문제로 일부 홈쇼핑사들이 유료방송사들과의 방송송출계약을 중단 선언했더라구요. 지속적으로 송출수수료가 오르면 저희 같은 업체는 물론, 홈쇼핑사도 생존이 어렵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같은 홈쇼핑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홈쇼핑사가 승리하기를 응원해봅니다. 전 냉장창고 알아보러 파주갔다가 지인분 부친께서 별세하셔서 장례식장 다녀왔네요;; 항상 죽음이란 건 허망한 것 같습니다.ㅠㅠ 오늘도 수고 많으셨구요, 편안한 밤 되세요~




2023년 9월 7일 오전 7:20,


제가 비공식적으로 영업팀 소속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업팀장 회식자리에 같이 간거란 생각이 드는 자리였습니다. 3주전부터는 대표직속이 아닌 영업본부장 소속이기때문에.. 대표와의 공식적인 미팅은 월요일 대표직속 팀장 미팅과 전사주간회의 그리고 편성회의 2개만 남은 셈입니다 (이전에는 매일 미팅)


하지만. 영업본부장이 제 위로 들어오고. 대표 지시로 매일 '소통강화 명목으로 영업본부장과의 회의를 진행한 이후로 (+보고서 작성과 보고), 매순간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건 임원과 하루에 미팅을 오래해도 2시간은 안넘어간다는 것과 팀원들이 제 부족한 점 등을 알고 back up등을 잘해주고 있어 버티고 있지만.. 결국에는 편성팀장으로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주요골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벌써 3년째 계속되는 이런 하반기 분위기를 겪으면서 (2021년 하반기도 목표를 위한 채찍질로 상당히 고초를 겪었고, 2022년 하반기는 아예 업무 박탈되서


한가위 추석 명절 인사를 드립니다 _ (나중에 추석인사 대신 이미지를  보내실 때 활용하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870823436


 50이후로 다니는 직장생활은 덤으로 다니는 직장생활이라고 생각해야할 것 같은 세상이네요;; 거기다 국민연금수령 나이를 늦추자는 얘기들도 나오고 ㅠㅠ 미래는 대비하되, 최대한 버티는 게 답이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밖에는 정말 불경기입니다. 사회나가서 뭔가 벌인다고 해도 쉽지가 않은 세상이지요;; 아무쪼록 화이팅하시구요, 오늘도 힘든 하루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저도 그런 생각입니다. 수시로 위기가오지만 관리자급은 낙타바늘 보다 더 힘든거 같습니다. 사업하겠다고 나간 후배들도 1년이 넘도록 자릴 못잡는 걸 보면 괜한 자존심은 아닌듯 싶습 니다. 잘 버텨야죠 ㅜ


* 어제 건강검진 마치고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전시회를 소개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3205592566



2023년 9월 8일 오전 8:24


오늘은 흰 이슬 내린다는 백로 (白露) 입니다. ‘가을꽃들은 아지랑이와 새소리를 모른다. 찬 달빛과 늙은 벌레 소리에 피고 지는 것이 그들의 슬픔이요 또한 명예이다.’ 


명문장가 이태준 (1904 ∼?)의 글 입니다. 그렇습니다. 위의 글처럼 나이를 먹었다면 그 나이답게 사는게 인간의 예의이고 명예입니다. 벌레조차도 목숨 걸고 지키는 품격이 있는 법 입니다. 어려운 시간이지만 건강챙기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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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경기에는 인상적인 규칙이 있다. 홈에서 시작해서 홈으로 돌아 온다 는 것,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 와야 점수가 주어진다. 인생과 비교해도 이 점은 아주 의미 심장하다...우리의 일상 또한 집에서 출근하여 다시 집으로 퇴근하는 생활을 반복한다. 집에서 나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다. 투수의 견제로 중간에 아웃되듯,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완성이요 행복이다. - 하일성


2023년 9월 8일 오전 8:33


절기 백로. 아침 선선. 낮더위, 일교차 유의


오늘은 백로(白露)입니다. 초가을인 이때쯤 만들어진 이슬 방울이 희고 아름다운 탓에 백로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죠. 


백로 때는 맑은 날이 이어 지고 기온도 적당해 곡식 과 농작물이 여무는 데 좋은 시기에 해당합니다. 그런 이유로 '백로에 비가 오면 오곡 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는 속담도 있었 다고 하네요. 


또한 백로에서 추석까지 기간을 일컫는 말로 ‘포도순절 (葡萄旬節)’ 이라 고 하는 데요. 이 때쯤 포도가 성한 것을 비유 한 표현입니다. 그래서 이 때 오간 편지에는 ‘포도순절 에 기체 만강 하시고 ’라는 구절이 등장한다고 하네 요. 좋은 하루 되세요^^ 


p.s 참고로,  과일도 제철 이 있죠. 참외는 중복, 수박은 말복, 복숭아는 처서이고 백로 무렵은 포도가 제 맛이랍 니 다. 물론. 올해는 한창 과일이 여물때 내린 폭우로 가격이 너무너무 비싸서7. 수박은 주스 빼고는 먹어보지 못하고 올해여름을 넘겼습니다.


* 제가 꽤 오랜기간 개인적으로 참가했던 철원 DMZ국제평화마라톤 참가후기 사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865471396

2023년 9월 8일 오후 12:20


오늘은


높게 더욱 높게 

낮게 더욱 낮게


남길 것은 남기고

구기지 않게

잊을 것은 잊고

시들지 않게

버릴 것은 버리고

쌓이지 않게

나를 세우고

너를 세우고


세상을 바르게

뜨겁게 아프게. 


- 김후란(1934~) '오늘은'


오늘은 넓은 들녘 농작물이 하얀 이슬을 머금는 다는 백로 (白露)입니다. 더위가 물러 난다는 처서 (處暑)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 (秋分) 사이. 24절기 중 15번 째 절기죠. 밤이면 이슬 점 이하로 내려 가는 기온이 공기 속 수증기를 영롱한 물방울로 만들어 냅니 다. 고추는 갈수록 붉어지고, 매미 떼의 절규에 묻혀 있던 귀뚜라미 소리가 휘영 청 밝은 달밤을 울리는 이때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해 건강에 특히  유의 해야 할 시기입니다


저는 어제 검진. 오늘은 교육으로 잠시 분주한 회사생활을 잊고 맑은 하늘을 보면서 금요일 오후를 보내는 중입니다


볕이 뜨거워서 오래동안 돌아다니기는   부담스러운 늦더위지만, 뻥 뚫린 날씨에 기분은 좋네요


 벌써 24절기중 15절기째 절기인 백로이군요. 매년 똑같은 반성을 합니다만, 한해는 얼마남지 않았고, 남은 올해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우울하기만 하네요;; 회사에서 다시 홈쇼핑이 시작된 만큼 이걸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삼아야 겠다는 다짐해 봅니다. 한주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2023년 9월 8일 오후 6:33


 A (48세). 어제는 고모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울산에 갔습니다. 처음엔 그 먼곳을?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고모할머니와옛추억이 떠오르더군요. 어릴시절 항상 저희집에 오셔서 함께 했던 기억들. 그래서. 마지막길 가시는 길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은 무엇이 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회하지 않는걸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 (37세) 요즘은 7살인 아이 양육에 대해 고민합니다. 잘 키우는 것만큼이나 이 아이가 커서 사회보탬이 될 수 있을까?도 고민합니다. 하지만. 부모로서 여전히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열심히. 육아에 대해 공부도 합니다. 그게 저에 대한 공부도 되니까요.


C(33세) 일과 집을 오가면서 반복적인 생활중입니다.이곳에 온지 5년째. 33살 (90년생). 그런데. 요즘 홈쇼핑경기가 안좋다는 얘기가 들리잖아요  ㅜ 사람들은 점점 TV를 안본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30년은 더 일해야 할텐데. 내가 뭘 할수 있을까? 유투브를 해야하나? 아주 


2023년 9월 8일 오후 6:54


 '익수팀장님은 항상 추억사진을 보내주시는데.. 이게 지금보니 가장 큰 자산이네요~ 감사합니다'


- 예전 팀장이 보내 문자


저는 기록을 남기고. 그걸 그날에 맞춰 공유를 드리곤 합니다. 그리고 얘기합니다. 살아온 기억이 살아갈 힘이 된다고 말입니다


물론. 우리의 숙제는 지금보다 한뼘 더 성장을 위해 아둥바둥해보지만, 나이를 들수록. 내 의지만 가지고 힘들기만 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50이 되어가면. 자연스레 '운칠기삼' 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더욱이 세상이 각박해지다보니. 성실하기보다는 뭔가 성깔을 가지고 추진력 있게 밀고 가는 사람을 선호하다보니. 그냥 열심히 하는건 설자리가 사라 지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내가 잘되기를 응원 하는 사람이 있음을 잊지 않고 조금 이라도 힘을 냈으면 합니다


그럴려면. 힘들다고 관계를 저버리는 실수를 하면 안됩니다. 먼저 다가가고 베풀줄 아는 노력을 통해 나의 아군을 만들어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내편이 많아야 삶이 즐겁습니다


 스미다강을 배경의 우키요에 160점을 통한 에도시대 일본의 도시 풍속과 생활문화를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870765471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의 <나의 하루 이야기 - 헝가리에서 온 사진> 전시회를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870459885


*  아크릴물감으로 표현한 다양한 과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 l 과일작가인 이은경 초대전. <2023 : 은경상회>


https://m.blog.naver.com/iksuk/223206937391


* 서울근교 가볼만한 곳.용인한국민속촌 방문후기 (농악, 외줄타기.전통혼례)


https://m.blog.naver.com/iksuk/222885192157



2023년 9월 11일 오전 8:00


한낮 30도 안팎의 여름더위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 오면 /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쳐오고 / 서늘한 냉기 에 재채기할까 말까 '(양희은 '가을 아침'중) 


계절마다 연상되는 색깔 들이 있으시죠? 겨울에는 펑펑 내리 는 하얀 눈, 봄에는 파릇파릇 돋아 나는 초록빛 새싹, 여름에는 풍덩 빠지고 싶은 푸른색 바다. 가을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의 계절 입니 다. 여름 철 푸른 자태 를 자랑하던 나무 들은 이제 단풍 으로 옷을 갈아 입는 '의상 변신'의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9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한낯에는 30도 안팎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이지만. 아침저녁의 선선한 공기는 머리를 맑게하고. 이제 3개월반 남은 올해를 그냥 보내지말고 무언가 해야 겠다는 의욕이 꿈틀 거리는 날들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날 되세요. 


‘님의 부드러운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 서울 가볼만한 곳. 인사동 문화의 거리 l 인사동쫀득이 아이스크림 l 전통공연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866828707

이제 곧 가을이 오려나 했는데, 무더위가 얌전히 물러날 생각은 없는가 봅니다.;; 그래도 저녁이 되니까 열대야 같은 무더위는 안느껴지는 게 가을이 아주 조금씩 오고는 있나 봅니다. 한주 시작은 잘 하셨죠(?) 이번 한주도 화이팅하시고 편아한 밤 되세요~


2023년 9월 11일 오후 7:38


모 홈쇼핑 팀장으로 근무하는 이모씨 요즘 심각한 고민을 하는 중입니다. 홈쇼핑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에서 영업쪽 임원이 매일같이 목표를 하라고 쪼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매일 닥달중입니다


본인은 답도 못주는 상황에서 책임을 전부 제게 몰고는 달성을 못하면 책임지라고 합니다. 그가 주는 해법은 '영업팀장들에게 좋은 상품을 달라고 쪼아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만들라'는 겁니다


정작. 제가 없는 상황에서 본인 주도로 짠 지난주말 편성도 100%도 못했으면서. '그건 내 알바가 아니고' 쌩까고는 능력. 소통을 운운하면서 말도 안되는 전략을 짜라고 합니다


그래도. 3주를 버티고. 그렇게 갈굼을 당한지 한달이 되가지만, 나아질거 같지도 않습니다. 이럴수록. 침착하게 다시금 나를 돌아보고,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오늘 선배에게 전화를 하니 이미 예견된 정해진 조언을 해줍니다


'당장 어떻게 되는게 아니니 욱하지 말고. 최대한 버텨라'




2023년 9월 12일 오전 7:43


가을 만나러 가는 사람은


                                     이순


가을 만나러 가는 사람은

봄꽃의 짙음 보다

가을꽃의 옅음을 그리워하는

들국화 연보라빛 같은 사람일 것이다.


그의 눈 안에 내려앉은

소멸과 시듬까지 말없이 껴안는

그런 넉넉한 사람일 것이다.


활짝 웃는 얼굴이 다 보이지 않고

돌아서 가는 뒷모습은 더 보이지 않을

옆모습이 고운 사람일 것이다.

은은한 강안개 같은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 앉은 고운 배경 너머로

가을 산 비치는 강물 길게 보이고

아직 돌아가지 못한 철새들

억새풀 아래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그는 주인이기 보다 나그네이길 원하는

그런 마음 가벼운 사람일 것이다.


가을 만나러 가는 사람은

시처럼 수채화처럼 화안히 드려다보이는

투명한 사랑을 했던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바람처럼 짧은 이별보다

긴 기다림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즐거운 사람일 것이다.


2023년 9월 12일 오전 7:54


어는 설문조사에서 '가족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무엇 이라고 생각 하느냐?' 는 질문에 응답 자의 절반은 ‘가족 구성원들과의 소통 과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제공 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허민숙 여성학 박사는 “가족이라는 개념의 변화는 이러한 정서적 안정을 획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적극적 가족 실천의 결과일 수 있다. 가족에게 기대했던 정서적 안정을 가족으로 부터 찾을 수 없었던 사람들의 적극 적인 가족 선택은 앞으로도 더욱 증가 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가족은 해체 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진화·발전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가족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우리에겐 낯선 ‘선택된 가족' 용어가 일상에서 사용중입니다. 혈연이나 법률 혼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친밀한 사람들인 겁니다


앞으로는 전통가구보다. 서로 도와 가며 연결되어 있는 비친족 가구들이 급격하게 늘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2023년 9월 12일 오전 8:2


낮기온 31도 마지막 늦더위


한낮에는 아직 여름의 흔적이 묻어 납니다. 긴 소매를 걷어야 햇볕 아래 서 충충 걸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름과 가을이 꿰맨 자리 없이 겹쳐 지다가 나뭇잎이 노란색 돼야 진짜 가을. 정반합, 모든 변화는 그렇게 긴장 속에 찾아옵니다. 아마도 인간이 적응할 시간을 주려는 것인가 싶습 니다. 준비 없이 있다가 어느새 찬 공기가 살에 닿을 때쯤이면 또 한해가 끝을 향해 가고 있겠죠. 


그러고 보니. 이제 추석 연휴가 다다음주로 바짝 다가 왔습니다. 그러면 9월도 다 지나가는 셈이 됩니다. 그럼 10월은? 5월 처럼 온갖 기념일로 보내다 보면 어물쩍 (*말이나 행동을 일부러 분명하게 하지 아니하고 적당 히 살짝 넘기는 모양) 끝이 납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죠?


지난주부터 주변에 감기환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주무실 때 이불 꼭 덥고 주무시길요. 요즘 감기가 아주아주 매섭다니까요. 걸렸다 싶으면. 곧바로 병원가서 쎈주사 맞는거 잊지 마시구요


* 이맘때. 가시면 좋은 평창군 봉평면 메밀꽃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ㅣ *강원도 평창여행 하얀 메밀꽃이 활짝 핀 봉평 :: 이효석문학관


https://m.blog.naver.com/iksuk/222085260795

2023년 9월 12일 오후 6:50


 '악마의 대변인’은 가톨릭에서 성인을 추대할 때 후보의 결점을 지적하는 선의의 비판자를 말합니다. 모두가 찬성할 때 합리적 반대 의견을 내고 비판적 대안을 제시해 집단 사고의 오류에 빠지지 않으려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큰 회사에서는 일부러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서 회의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회의는 이렇습니다. 영화 ‘넘버3′에는 송강호가 이끄는 작은 조폭 집단이 조직원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강조하며 ‘라면만 먹고 금메달 딴 현정화’ 이야기를 랍니다. 그때 부하가 현정화가 아니라 ‘임춘애’라고 이름을 정정하자 격분한 그가 “내가 하늘이 빨간색이라고 하면 빨간색이야!” 라고 소리 지르며 부하를 폭행합니다


많은 경우, 경영자의 듣기 좋은 얘기로 회의를 합니다. 물론 따뜻한 말을 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내 옆에서 진심으로 애정있는 쓴소리를 말하는 사람입니다. 애정없는 좋은 말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경영자에게 쓴소리를 한다는 것은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말 앞으로 안 볼 생각하고 원수질 생각하는 거 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쓴소리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도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 팀장님은 그래도 경영자에게 쓴소리 하시는 분중에 한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고 쓴소리도 좋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쓴소리도 신중하게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23년 9월 12일 오후 7:11,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란 격언이 있습니다. 앞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앞서 방향(목표)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무작정 빠르게 달려 나가는 것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일 터. 방향을 잃으면 방황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어른에게도 또다른 어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내가 열심히 살아간다고 해도 앞서 사는 선배들의 지혜를 알지 못한다면 방향과 선택의 기로에서 좋은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요즘은 모두가 바쁘게만 뛰는 세상입니다. 선배라고 해도 비슷한 연배라면, 그 경험과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울 선배가 없다면 사람은 스스로 배움을 청하고, 방향을 잡기위해 계속 삶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어른다운 어른이 없는 것도 삶을 살아가지만. 고민할 시간조차 없이 시간에 쫓겨 분주하게 살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2023년 9월 12일 오후 7:22


제가 생각하는 인생의 의미는 '타인에게 무엇을 주는가'로 정의됩니다. 내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그것 자체가 보통 인생입니다


인생에 대한 얘기할 때, 많은 경우 우리는 '내 자신'을 걱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외로움이나 인정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말은 '타인'으로부터 뭔가를 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타인에게 그만큼 주었을 때 받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면, 이 질문이 필요합니다. 


나는 살아 있는 동안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즉,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그 누군가에게 '줄 것' 이 있으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삶의 궁극적인 해결은 '타인'으로부터 온다는 걸, 삶의 본질은, 사실 '주는 것'에 있다는걸 기억해야 합니다. 


줄 게 많은 사람, 줄 줄 아는 사람, 제대로 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023년 9월 12일 오후 7:36


젊을 때는 마음이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하면. 그 자신감 뒤엔 체력이 뒷받침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제가 마음에 와닿는 말은 '체력이 중요합니다' 입니다. 체력을 길러야 버틸 수 있다는 말. 마음이 몸을 지탱하기도 하지만 마음을 지탱하는 힘 역시 몸에서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주말에는 집구석에 있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어떻게든 궁궐, 등산, 전시회를 찾아 다닙니다. 그러다가 몇주전 집에서 하루종일 멍하니 있던 적이 있었는데, 지인분 한분이 이런말을 했습니다. '익수기도 나이를 먹는구나'라고 


가장 미련한 것이 지금의 체력을 믿는 일입니다. 언제까지 젊은 내가 아닙니다. 몸관리를 안하면 언제라도 체력은 방전될 수 있습니다


웃으며 일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결국 체력입니다. 살기 위해 운동한다는 어느 분의 이야기처럼 계속 살아가야 하기에, 마음뿐 아니라 자신의 몸을 잘 돌보길 바랍니다. 그래야 한 시절을 잘 버텨낼 수 있을 테니까요


2023년 9월 12일 오후 7:53


오늘은 커피숍 사장님.직원분과 찰칵 한장 찍었습니다.


이곳은 몇달전 우연히 들렀다가 직원분의 웃음에 힐링의 기분을 느끼고는 회사와 먼 거리였음에도 꽤 여러번 방문을 했던 곳입니다


그러나, 그거로 이야기가 끝난게 아니죠. 매일 방문하는 식당과 커피집에 대해 포스팅을 하는 건 아실겁니다 그걸 사장님과 직원분이 고마워 했었고, 


오늘 두달 만에 방문을 했는데. 직원분이 '오래동안 기다렸습니다. 왜 이제 오셨냐?' 면서 반갑게 맞이해준 겁니다. 그리고. 커피도 써비스로 주셨고. 즉석에서 즉석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저는 이런게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조건없이 줄 수 있는 마음과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그런 것이 작은 행복입니다. 


커피를 들고 나오면서 같이 갔던 회사 후배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흐믓해하더군요. 이런게 제가 추구하는 삶입니다 ^^


https://m.blog.naver.com/iksuk/223153244956


* 오는 17일까지 봉평면 이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효석문화제(메밀꽃축제)를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834870444


* 사진은2005년 다녀온 봉평 메밀꽂축제 입니다




2023년 9월 13일 오전 8:17


저보다 5년 선배에게 , 예전보다 좋아 진게 무엇인가요?를 물었더니, 그분은 약간 쓸쓸한 표정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것과, 열심히 일하면서도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게 된 것 같다'라고 얘기 해주시더군요 


요즘, 제가 느끼는 사회현실은 더 극단 으로 치닫고, 더 고립되고 반목하고, 불안과 걱정이 상시화된다는 현상에서 과연 앞으로 더 나아지겠는가?' 란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인들을 보더라도, 예전 보다 더 여유가 없어보이고, '흑과 백' 의 이분법의 이야기와, '충고, 평가' 를 서슴없이 하는걸 보면 .. 세상이 변치 않는게 많지 않구나'라는 실망도 하게 됩니다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네/ 멀고 가까 움의 지세가 다른 탓이지” (정약용)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면 사람의 눈에 큰 산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자기가 보고 있는 것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에 대해서는 경계 해야 하지 않나 싶습 니다


2023년 9월 13일 오전 8:36


'코스모스는 /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 까, // 아스 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 라면 /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 (중 략 ) .. // 코스모스 꽃 잎에 서는 항상 / 하늘 냄새가  난다 . / 문득 고개를 들면 /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 // 코스 모스는 왜 / 꽃 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 듯 / 기다림은 성 숙에 앞서는 것, // 코스모스 피어 나듯 9월은 /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9월  , 오세영)  


가을을 알리는 꽃, 코스모스 와 국화. 이 두 꽃은 신이 처음과 마지막으로 만든 꽃 이라고 합니다. 신이 처음 보는 으로 코스모스 를 만들었 지만 가냘 프고 흡족 하지 않아 여러가지 꽃을 만들었다고. 그 덕에 세상에 여러가지 꽃이 생겨 나게 됐다 는데 . 그러던 중 마지막 으로 탄생한 꽃이 국화 라는 말이 전해 옵니다. 꽃의 시작과 끝, 그 전말 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가을!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건승입니다 ^^


2023년 9월 13일 오전 8:48


2018년도 사업부 회의내용을 기록한 건데.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듯 싶습니다. 무조건 목표달성


※ 사업부장 미팅 사항 정리 2018. 9. 13


- 일시 :  10시 - 10시 15분


 1. 개요


. 메르스 이슈로 직원 일부 부재 → 전력손실

. 우리의 현실 

  9월 매출도 녹록치 않은 상황인데다,

  10월 창사 행사로 매우 중요한 시간임

. 하지만, 환경은 목표달성의 어려움 ,경기 불황

 (여러분들이 많이 고생하는거 알지만 체력유지하면서 목표 달성을 해야하는게 우리의 숙명) 


2. 주요내용 


 . 10월은 매출 Volume UP / take off 시간

   → 220억이상의 도전적 목표 설정

 . 이익목표도 많이 부족 → 이익달성도 같이!


3. 요청사항


 . 화이팅!하고 각자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

 . 추석연휴때는 '조심! 조심!'

 ① 술도 많이 먹지 말고 

 ② 해외여행 가는 사란들은 더욱 조심!

    (총기휴대 국가 방문 자제)

  . 끝으로,. ,


2023년 9월 13일 오전 8:56


 '형. 사회나오면 가진 자들이 없는 사람들 도와줄 거란 생각을 하면 안되. 도와주기는 커녕 철저히 없는 사람 을 빼앗고.이용하고. 그냥 전부라고 생각하는게 맞아. 실제 사람 만나보면 어떤줄 알아. 어디 사는지? 어느 학교인지. 돈은 있는지부터 살펴. 그리고 무슨 차타는지 살피고. 그래서 우열을 정해버리지 '


- 2019.9.12 추석 귀성길 차안에서 동생이 한 말중


<행복한 경영이야기>


고통과 슬픔이 더 나은 사람을 만들어준다


“연필은 쓰던 걸 멈추고 몸을 깍아야 할 때도 있다.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 있지. 

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해. 

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거야.”

- 파울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 당시 친구가 보내준 편지


흐르는 강물처럼~브래드피트. 우리가 1학년때 나온거 같은데


졸졸 계곡물이 급류로  넓은 평지에선 고요하게 흐른다. 낙차가 있으면 폭포가 되는데 인생에서도 낙차를 만드는


오늘 어떤 글에서 '성공이 눈에 보이는 일에 매달리는 것은 도전이라 부르지 않는다'는 글을 봤네요. 이 말은 실패가능성이 큰 일이야 말로 도전이란 위대한 단어를 사용할 자격이 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 나이를 먹고 나니 실패하면, 노년이 더 불행해질 것 같아, 도전을 더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얘기는 성공은 없다는 얘기인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상무님. 요즘은 다시금 무엇을 할지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특별히 잘하는건 없다지만.그렇다고 '죽으라는 법은 없다'가 제 생각이라 분명히 길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많으셨습니다


2023년 9월 13일 오후 6:55


가을이라 가을바람/솔솔 불어오니/푸른 잎은 붉은 치마/갈아입고서" 


- 현제명 작곡, 백남석 작사 '가을' 동요 첫 소절


가을의 시작은 입추라지만 말복더위가 있어 여전히 여름입니다. 그럼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가을의 기준이 될까요? 올해는 8월 23일이 처서옇지만 너무 더웠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이번 더위가 끈질기게 버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9월을 맞았고, 지난주에는 밤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백로가 지났습니다. 아직 한낮은 덥지만, 아침저녁 제법 선선해 가을의 기운이 시작됐음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가을은 지난주부터 시작됬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로.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니,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요로운 계절로 불렸습니다


아무쪼록. 곡식이 무르익은 들팔과 푸르른 가을하늘만큼이나 이가을에 우리의 삶도 높고 푸르게 펼쳐지길 바랍니다. 파이팅


2023년 9월 13일 오후 7:06


내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이 쌓인 결과다. 승진은 내 업무 습관이 쌓인 결과며 자산은 내 경제 습관이 축적된 결과다. 긴급할 때 내 전화를 받아줄 사람들 수는? 내 인간관계 습관의 총합이다. 좋은 습관이 결국 좋은 삶이다


- 습관이, 루틴이 중요하다. 백영옥 에세이 『힘과 숨』 중에서


제 루틴은 출퇴근에 무조건 글을 쓰고, 지인들에게 안부문자를 보낸다는 점 입니다. 회사에 들어가기전 교대사거리를 찍구요. 점심에 간 식당음식을 찍고, 이것을 퇴근시간에 정리해서 포스팅합니다. 주말엔 청소를 학고나면, 이틀의 주말중 하루는 새로운 경험을 위해 '전시회, 궁궐. 등산' 등 외부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정리해서 내용을 공유 합니다. 월말이면 유통기사를 스크랩해서 정리하구요, 퇴근길에 대학교 동아리 선배님에게 안부전화를 합니다


희망하는 루틴은 '1만보이상 걷기, 새벽 기상 및 시간활용, 주말 독서' 등이 떠오릅니다. 그렇다고. 틈이없이 분주하게만 움직이는건 아닐겁니다. 모든건 순리대로




2023년 9월 14일 오전 7:59


 " 복잡하고 힘든일에도 하루하루 살아가다 한주 지내고 보면 왜이리도 시간은 빨리가는지.. 이번 한주도 열심히 사느라 수고했고  주말을 맞이하는 금요일 기분좋게 마무리^^ (선배편지)"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는 말이 맞나보네요. 센티 해지네요. 명절전이라 뭐하는것도 없는데  맘만 분주해지고 바빠지는 듯하네요 (지인편지)


그렇습니다. 명절 분위기는 전혀 안나는데 . 왠지 모를 여유없음과 어수선함에 (세상 돌아가는 뉴스도 한몫 하는듯 ㅜ) 시간만 잘도 잘도 흘러가는 요즘 이지만. 그럼에도 지나간 날 돌아보고 다가올 날 준비해야할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삶이란 돌고 도는 것. ‘해가 뜨고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다시 해가 뜨고/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움직이고 바빠지고/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서로 다르게 같은 시간 속에/ 다시 돌고 돌고 돌고 돌고’(전인권 ‘돌고 돌고 돌고’) 물레방아 인생!


https://cafe.naver.com/funfunlive/7615

2023년 9월 14일 오전 8:06


 ‘가을의 일들을 보면/바깥이 바깥이 아니라/가을의 가슴 속이예요/가을 바람에는 고만/마음의 끝이 안 보이지만 /…/가을의 가슴 속으로/걸어 들어 가는 수밖에 없지요/…/바람 불어 마음은 거기 참 많기도 하군요 ’(정현종의 ‘가을에’ 중)  


하늘 높아지고 말이 살찌는 계절. 한낮 의 뜨거운 햇살과 더위가 아직 늦여름의 자취를 완전히 거둬 가지 는 않은 듯하죠. 하지만 알게 모르게 가을은 깊어가고 있습 니다. 


“떠올려 보세요/9월의 그날들을/삶은 여유롭고, 너무나 달콤했죠….” 


어느새 9월도 중반을 넘어서려는 이때 .  마음만큼은 여유롭고 달콤하게 보내 보내시길요. 미소 지으며 떠올릴 수 있도록~


푸른 하늘, 고개 숙인 누런 벼. 빨간 고추. 늙은 호박. 볼 발그레 달아오른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장석주 ‘대추’)


https://c11.kr/3ogn


2023년 9월 14일 오전 8:27,


사람은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는 거야.

순간순간 잘 살아야 되는 이유지.

C선배 얘기를 듣는데 가슴이 서늘했어.

살아오는 동안 어느 세월의 갈피에서 헤어진 사람을

어디선가 마주쳐 이름도 잊어버린 채 

서로를 알아보게 되었을 때,

그때 말이야. 

나는 무엇으로 불릴까? 

그리고 너는?


- 신경숙의《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중


과거 인연들과 다시 뭉치기가 힘든 시절이지만. 가끔 오래전 동료가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어디서 잘 지내고 있을까?' 하지만. 보통은 거기까지 입니다


'굳이 연락한다고, 만날 것도 아닌데 .,'


그렇게. 한 때는 참 많이도 만나서 술잔을 부딪히던 인연들은 기억의 저장창고로 들어갑니다


그래도. 명절때쯤 하는 것이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반적인 인사나 이미지지만 한번 보내보고 간을? 보는 겁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응답을 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채팅이 시작되는 것이죠


다만. 기다리지 않고 선수를 치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 인터넷생방송 방송출연 체험기 l 타민이를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088620638


* 코로나 시절 다녀온 조선시대 궁궐인 경복궁과 창덕궁 l 창덕궁 후원을 소개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506723334

2023년 9월 14일 오후 1:04


2016년 9월 14일 당시 회사 사업부장님이 보내준 글 입니다


<동행>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 줄 수 있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할 터인데

서로의 눈 맞추어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멋진 영화도 홀로는 재미없고

아름다운 옷도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행복한 인생을 사는것입니다.


그 사람들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가정 이루세요^^.


참 좋은 인연입니다

천동호 드림.


2023년 9월 14일 오후 1:0


모든 찬탄의 대상인 젊음도 누구에게나 허락되지만 오래도록 지속되지는 않는 인생의 한 시절일 뿐, 결국 지나간다.


그렇다. 세월이 가면 늙기 마련이고, 누구도 나이 드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늙는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고, 육체적인 노화 외에 질적으로 아주 다른 의미를 동반한다. 경쟁력의 저하 내지는 상실이라는 치명적인 의미를. 사회가 온통 젊음만을 찾고 나이 듦은 곧 낡은 것으로 치부해 버리니, 나이 든다는 건 선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연 자리에서 밀려나야 하는 것과 동의어가 되곤 한다. 


(중략)


“곧 지나가리라.” 우리는 이 말을 위로 삼아 어려움을 견디곤 한다. 나 또한 그랬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낙담하는 후배들에게도 이 말로써 위로를 건네곤 했다. 그러나 곧 지나가는 건 힘든 시간만이 아니다. 젊음도 머물지 않고 지나가는 거였다. 그러므로 한때의 젊음을 경쟁력으로 삼는 것은 어리석다. 곧 발 밑이 무너져 내리는 줄도 모르고 성을


다들 저희 나이가 되면 퇴직하고 무엇하고 먹고살까가 가장 고민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SK다니는 동창하고 저녁을 먹었는데, 가장 고민인 것이 퇴직하고 어떻게 살까더라구요. 정년은 60세 까지 보장이 되어 있지만, 역할없고 능력없으면 바로 out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능력을 인정받아서 다니고 있는데, 나와서 뭘해야 할지가 제일 고민이라고 하더군요. 아시다시피, 기술직이 아닌 이상 무언가를 벌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 길은 있을진대, 그 길이 무엇인지 알아낸다는 게 쉬운일이 아닌 것 같네요 ㅠㅠ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저도 아무리 굴려봐도 돈이 있어서 몇억 대출끼고 식당이나 스터디카페 사장하지않을거면. 택배.대리기사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누군가에게 쓰임이 되야하는데 교육과 기술빼고는 어렵다는 생각 입니다 ㅜ


2023년 9월 14일 오후 7:10


실제로. 이 편지를 예전 사업부장님께 보내드렸고. 그것이 인연이 되서 아침에 통화도 했습니다. 대선배님께서는 제 안부를 물어봐주시면서 아직까지 기억하고 연락주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한참 같이 일했을때는 호랑이같은 매서운 분이셨지만. 2009년 회사를 퇴직하시고 사업을 하시면서  나이를 많이 드셨다는 생각이 목소리를 통해 느껴졌습니다


결국. 사회활동도 멈춤이 있을 것이고. 그때가서는 나를기억해주는 사람이.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이 누구냐?가 관계의 척도가 될 겁니다


서로 서먹하더라도 살아가면서 좋았던 감정을 가진 지인들에게는 먼저 다가갈 수 있는 것도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읽었던 책들에서 핵심문장을 골라서 정리했던 내용입니다 (2019년 7월 21일 - 9월 15일) 


ㅁ 오늘의 mission - 각 책에서 핵심적 문장을 골라보다 


* 한근태 소장의 '고수와의 대화_ 7월 21일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102 

 다재다능한 사람은 성공을 못한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는 사람은 아무것도 잘할 수 없다.  고수는 적게 일하고 많이 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 대체 할 수 없느 일? 그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하수는 누구나 하는 일을 한다. 오랜시간의 경험과 학습 지식축적이 필요하다 . 집중력도 그중 하나다 . 지원을 집중하고 정신력을 집중할 수 잇어야 한다 .  집중하기 위해선 하지 말아야할 것을 먼저 정해야 한다 . 집중력을 높이기위해선 시간을 가져가야 한다. 새벽시간이 그런 시간이다 . 새벽 4시에 일어나 오전 10시까지 글을 쓴다 . 운동에도 집중력이 필요하다. 최악은 생각 많음이다 


 생산성의 핵심은 규칙적인 생활 (루틴)이다. 작가는 물론 음악가도 마찬가지다 .  마음의 고요를 찾아라 마음챙김과 명상으로 주의력 근육을 단련하라  맥도널드가 햄버거를 팔아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들의 업의 본질은 부동산이다   생산성의 핵심중 핵심은 방향성이다 . 방향성이란 업의 본질을 말한다 .




* 강준만 교수의 바벨탑 공화국 _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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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사회? 그런건 없다, 오직 내집만이 있을뿐이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상언은 ‘ 필사적 각자도생의 끝은 어디인가? 주민들이 합심해 아파트 값을 올리거서 그보다 싼 값에 내놓은 이웃을 욕한다. . ‘우리 공동체들이 특별히 사악하진 않았을 것이다. 이런 이기주의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인기대학 간판, 공기업이나 대기업같은 정규직,은 어느정도 힘을 가질뿐더러 아파트 값은 주인의 노후, 나아가 자녀의 미래를 보장한다. 학벌,일자리, 부동산을 둘러싼 필사적인 각자도생의 바닥이 있는 현실이다. 




 구본형 소장님의 '필살기' _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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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품격 (삼성 사장단 선정 심리학 명강의) _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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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삶에서 가장 가치있는 긍정적 경험은 오직 ‘관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잇다. . . 기쁨,희망, 믿음, 사랑, 감사, 연민, 경외감 같은 긍정적 경험들의 공통점은 그들중 어떤 것도 나에 관한 것이 아니며 나홀로 경험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행복을 다르게 표현하면, 삶속에서의 기쁨, 희망,믿음, 사랑, 감사, 연민, 경외감 같은 최상이 긍정 경험들을 체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두가 관계를 통해 경험 할 수 있는 감정이다. 


 사람들이 하는 오해중 하나가 행복한 사람들 사이 별로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행복한 관계의 비결은 안싸우는게 아니라 . 잘 싸우 는데 있다. 존혀 싸우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모의 대부분은 사실상 갈등을 회피하면서 생활하는 쪽에 가깝다. 이들은 서로의 생활에 관심과 애정을 갖지 않는 것. 즉 서로가 선택을 하든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애정어린 관걔가 아닌 것이다. 단지 싸우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 베스트셀러 386 세대 유감 _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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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에겐 군사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 를 이뤘다는 자부심을 꼽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배양된 조직화 능력, 함께 어깨를 걸고 밀어 붙이면 끝내 이룰 수 있다는 낙관주의 도 빠뜨릴 수 없다. 반면 괴물과 싸우면서 닮아간 권위주의, 자부심이 변질된 우쭐함과 함께 , 실행 보다 말이 앞서는 공허함도 386안에서 풍겨온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인공지능 , 사물인터넷 시대에 386 컴퓨터가 빅데이터를 돌려 보겠 다고 하면?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내가 잘 안다고 물러서지 않는다면? 가까스로 워드 프로세스 하나 다룰줄 알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배의 공을 가로채고 있다면? 퇴근 시간 맞추려 일에 전념인 후배 주변을 맴돌며 집 평수 늘리고 골프타수 줄을 자랑하다가, 돌연 ‘ 요새 젊은 애 들은 투지가 없어’하며 핀잔을 늘어놓은 배경 에는 이런 이유가 숨어 있다. 




 * 골목길에서 자본주의 의 대안을 찾다 _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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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란 돈이 없다거나 좁고 지저분한 곳에 사는게 아니다. 가난이란 젊음의 별칭으로 인간의 강함이란 가난이라는 벌거벗은 인간에게만 존재한다는 말이다. 달리말하면 가난은 야생이다. 진보나 발전은 야생속 에서만 존재한다. 통속적인 예로 들자면, 부를 손에 거머쥔 복서는 이제 이전처럼 야생을 드러내고 싸울 수 없다 야생을 드러낼 필연성을 잃어버렸기 때문 이다. 내가 말하는 쇼와시대의 어른이란 아직 부를 손에 넣지 못한사람들이며, 그렇기 때문에 야생과 젊음을 축적하고 있엇다. -그래서 계급격차가 적은 일본에서 소설가 나쓰오의 말처럼 누구나 똑같 이 가난했기 때문에 밝게 웃을 수 있엇다. 그러나 부를 손에 넣기 시작한 무렵, 가구마다 테레비젼 ,가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자동차를 갖추고, 아이 들에게 자기 방에 싱개기 주부들이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된 무렵부터 일본인에게서 야생이 사라졌다.  (중략) 잃는 것은 야생만이 아니다. 가족을 꾸리는 소중함 친구와의 소통의 즐거움, 산과 들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기쁨, 서로 돕고 상부상조하는 미덕도 있다. 그야말로 인간적이라 생각했던 요소가 문명에 의해 희박해져 다른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 최규호 팀장이 권해준 글. 탁월한 사유의 시선 _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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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욕을 당하고도 복수를 생각하지 않거나 시도하지 않는 개인이나 민족이 있다면 아마도 온전한 정신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이 복수의 결기도 없이 무조건적인 화해나 평화를 들먹인다면. 이는 나약함의 표시일 뿐입니다. 복수는 극복이고, 자기회복의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복수의 결기가 없는 민족은 피해를 가한 상대를 저주하거나 증오만 하며 세월을 보냅니다. 이러다 보면, 가해자의 장점을 배워서 일단 자신의 힘을 기르려는 노력이나.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은 시작조차 못합니다. 반면에 살아 있는 민족은 저주나 원망에만 머물지 않고 패배의 근원을 탐색하고 조용히 힘을 길러 최소한 다시는 이런 굴욕적인 일을 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전략적 사고란 이미 만들어진 판 안에서 다른 것들을 대응하는 형태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게 아니라. 아예 판 자체를 새로 짜는 일이죠. 




 * 이시형 박사의 <어른답게 삽시다> _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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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이든 에방이 최선이다. 내가 설마 하는 순간 운을 믿고 하늘을 믿는 것은 젊은 배짱으로나 하 수 있는 일이지 나이를 먹고 나서는 삶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후반전이 시작됬는데 어떻게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방심해선 안된다. 어느새 경기는 벌어지고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 막막한 상황에 빠지 ㄹ수 있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 대한 절망감으로 정신의 위기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감으로’ 경기를 해서도 안된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갈팡질팡 하다간 후반전을 망칠 수 있다. 그래서 처번째 해야 할건 선택이다. 인생은 어떤 시기든 쉽게 살 수 없다. 전반전을 열심히 뛰다가 체력이 다되고 후반전에 벤치에 앉으며 그로써 끝장이다. 한번도 내맘대로 못하다가 퇴장한다? 억울하지 않은가?




 *카피라이터 18년차 분의 글 '평소의 발견' _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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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내가 관심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과 친해질 순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 되야 합니다. 상대방이 기꺼이 시간을 낼만큼,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것이 능력이든, 경험이든,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든. 그러니 어떤 시기이로든 노력이라는 의지가 개입되야 합니다.  


모든 이가 한점을 향해 달려가는 사회는 불행합 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경쟁자를 이겨 임원이 되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일까요? 왜 우리는 승리의 확률이 극히 적은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불행하다고 생각할 까요? 하나의 점을 찍고 모든 사람들이 그곳을 향해 달려가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낍니다. 저는 오히려 가능한 여러 개의 점을 찍고 내가 행복한 일, 또 잘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면 보이겟죠. 내가 정말 핼복한 일이. 잘할 수 있는 일이. 인생을 걸고 싶은 일이.


‘전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




* 김애란의 수필집 .잊기좋은 이름 _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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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제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린 제게 이런말을 해줄겁니다. 지금 네가 있는 공간을. 네앞의 사람을 잘 봐두라고. 조금더 오래 보고.조금 더 자세히 봐두라고. 그 풍경은 다시 못볼 풍경이고.곧 사라질 풍경이니 눈과 마음에 잘 봐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같은 공간에 같은 사람을 만난 대두.. 복원할 수 없는 당대의 공기와 감촉이 있다는 것을 




* 창업가의 브랜딩 _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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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me?


제품이나 서비스가 좋은 점은 알겠는데, 그것을 왜 당신이나 당신의 회사가 해야 하는지 설명하라는 요구다. 다시말해 이런 제품과 서비스는 누구나 언젠가 만들 수 있으므로, 누가 어떤 이유로 만들었 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기능적 혜택을 넘어 감성 적 혜택을 줄 수 있어야)


내가 이 사업을. 왜 하는지 꾸준히 말하라. - 제품/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차별화 요솔ㄹ 고민하고 .. 개발가능한지 가늠하고 . 개발에 들어가면 이름을 짓고, 그후 제품 서비스의 시장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실제 누가살지 확인, 시장 테스트 거쳐 단점 보완하고 타깃에게 알리고,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 다시 개선 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 송길영의 빅데이터 _ 8월 16일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090


예전엔 냉풍기를 어떻게 팔았 을 까요? 1등급.전기료 얼마.기술 중심의 사고 입니다. 그러나 사고 의 중심을 그것을 쓰는 사람의 일상 생활에 놓아야 합니다. 돈 쓰는 싱글에게 팔고 싶다면. 싱글 이 즐기는 레져. 그들이 중시하는 네트워크. 그들에게 절실한 생존 의 고민을 들어봐야 합니다. 업 이 아니라 삶이란 프레임을 잡아서 보면. 지금 중요한 기술과 먹거리 산업도 사라집니다. 웬만한 기술 은 3년 버티기 힘듭니다 

 



* 회사인간 회사를 떠나다 _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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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인간은 동굴속 황제로 자라왔다. 그러나 오늘날 가장에게 요구되는 건 자녀와 잘 놀아주는 아빠, 요리 나 빨래를 하는 아빠다. 퇴직이후에도 여전히 일을 하면서 경제적 능력과 자기 자신을 관리할 수 잇는 능력을 동시에 보여줘 야 한다. “공통분모를. 줄어들다 보니 대화거리가 줄어들죠. 그러니 무미건조해지고 그러니까 이벤트를 계속해서 뭔가 해야 되게쇼. 어떻게 보면 이벤트를 하는것도 경제려 아닌가요. 근데 이젠 얘깃거리가 없어요, 취미 생활을 통해 어떤 얘깃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고 우리사회가 취미생활을 갖다가 뭐 잘하고 이런쪽으로 가는게 아니잖아요. 남자들은 술마시고, 산에가고. 그게 취미생활다지 . 둘이 봉사활동 다니는 거 그런 취미 생활. 이벤트를 하고 뭔가 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을 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 참 이게 앞으로 세상 살아 가는데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스토리 텔링을 못만 든게 안타까워요  



 

* 최태정 작가 '괜찮아, 너의 잘못 이 아니야. _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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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믿지 말고 내감을 믿자 느낌이 싸하면 뒷통수를 치고. 찝찝하면 앞뒤가 다르고. 마음이 안들면 나랑 안맞더라구. 누군가 에게 나빳던 사람은 나에게도 이롭지 않더라. 그 사람보다 그 사람을 생각하는 나를 믿어야 후폭풍이 덣거. 대부분은 다 그렇 더라 




* 일한다는 것 _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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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다는 건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자부심을 갖는 것. 부족함을 채우며 앞으로 나간다는거 아누하고 싶은 나태함과 싸우며 열정을 불사르는 것. 내가 살고 싶은 모습 그대로 삶의 충족감을 얻는 것. 내가 하는 일 자체가 나 자신을 말해주며 그 일을 어떻게 하는지가 내 인생을 표현해준다.   

 



*김호의 ‘쿨하게 생존하라' _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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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먼저 도움을 베풀라는 것입니다. 근데 직장 에서 어떤 도움을 주었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안주고 요리조리 도망만 다니고 나를 무시 한다면? 이를 연구한 학자가 있습니다. 미시건 대학의 로버트 엑셀로드에 따르면, ‘눈에는 눈,이에는 이’ 방식이 적합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먼저 상대 방에서 도움과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상대가 하는 그대로 해주면 됩니 다. 


사람을 만날때 그사람이 당신의 할머니라고 상상해 보라. 일을 인간적으로 만드는 방법중 최고이다. 자동차 매장에 골어 들어오는 사람이 낯선 사람이 아닌 당신의 할머니라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당신이 누군가에게 불쾌한 업무를 맡기려 할때. 당신이 쉽게 해고할 수 있는 신입직원이 아니라 당신의 할머니라고 한다면 당신의 행동은 얼마나 바뀔까? 당신이 이메일로 연락하는 상대가 한번 같이 일하고 말 사람이 아니라. 아직도 당신 생일카드에 달러 지폐를 넣어주는 자상한 할머니라고 하면 얼마 나 정직하고 윤리적으로 행동할까? - 사업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 있어야 그들도 나를 좋아 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해주는 문구




* 양창순 박사의 ‘담백한 삶’ _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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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너무 애쓰며 살지 말’라고 얘기 하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슈퍼맨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 나 그런 환상을 버리지 못한채 매사에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남과 나를 비교하여 자책모드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몰아 붙여야만 송공할수 있다고 믿는다. 열정과 독선, 확신과 아집이 종이 한장 차이 듯이 삶에 최선을 다하는것과 자신을 몰아 붙이는것은 엄연히 다르다는건 논의 가 됬다. ‘담백하자 , 애쓰지 말고’


마지막으로 지금 이 시점에 집중하기 바란다. 인류 의 가장 오랜 서사시인 ‘길가메시’에는 죽지 않을 방법 을 찾아 온 세상을 다니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 한다 . 그런 그에게 다음과 같은 요지의 말을 한다 “ 운다고 해서, 슬퍼한다고 해서,죽지 않는 것은 아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맛있는 것을 먹고, 의미있는 일을 하며 살아라” - 내 마음의 노력이 모여 삶이 가벼워질때. 




* 인문학 명강을 읽다 _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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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내공 (지셰린의 글) _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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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란 지식과 정보를 쌓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그것을 정리하고 다르게 바라보는 생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이루어진다. 남에게 지식을 전달 받고, 자신의 머리를 쓰고 생각지 않으면 진정으로 공부했다고 할 수 없다.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기위해 반드시 내 머리로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검토하고 비판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진정한 내 것으로 삼아야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가 되는 것이다 


*  법정스님 ‘마음의 온도’ (김옥림. 아동문학가) _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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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온전한 사림이 되려면 내 마음을 내가 쓸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우연히 되는게 아니라.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통해 가능하다. -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를 가다듬고 가꿀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세재. 타인을 위해 자신을 쏟아 부어야 한다. 나아가 법정스님은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라고 말한다. 대인관계가 막히면 자신의 인생관계가 얼룩진다는 것이다. 빛나는 삶을 살기위해 스스로를 갇히게 하지 마라.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성의를 다하라. 




 * 제현주님(43) 의 ‘일하는 마음’ _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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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준비하는데 .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달릴 가가 아니라 어떻게 빨리 오래 달릴가만 고민한다. 다시말해 ‘잘’달릴가만 고민. 진정한 의미의 시도가 아닌 그저 잘하려고 애쓰기만 수행 할뿐. 따라서 특정 기술을 익히기위해 어떤 세부동작이 필요한지르르 이해하지 못하고 팡메 박힌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반복 하는 것이다. - 저자는 결과 가 아니라 그것에 이르는 방법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수행 의 과정에서 지적으로 집중하며 자신이 무엇을 어떻 게 하고 있는지 노력을 기울였 다면 그래서 자신이 무엇이 나아졌는지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성장 이다.  




 * 배철현 교수의 ‘수련’ _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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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연습이 존재하지 않는 단막극이다. 인간은 누구나 단 한번의 리허설도 없이 인생이라는 무대에 오른다. 모든 것이 처음이다. 정해진 대본도 없다. 우리는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조명을 조절 하고, 극에 맞도록 의상도 입어야 한며. 대사와 몸짓 모두 상황에 맞춰 즉흥적인 동시에 전략적으로 해내 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은 바로 나자신에게 맡겨진 배역이 무엇인가 하는 정보를 알아야 한다. (인생이란 무대에서 당신에게 주어진 배역은 무엇 인가?) 내가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당신 의 연기는 당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 적인가? 




 *도연스님의 ‘나는 지금 잘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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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한다는건. 무조건적. 받아들이는게 아닙니다. 책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지만 다만 읽기만. 잘하는 건 배움의 가장 큰 적입니다. 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 그저 책만 많이 읽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할 독서’라고 했습니다. 다잔 정약용은 ‘시경강의서’ ‘책을 읽는 것 은 뜻을 구하기 위해서다 . 만약 뜻을 얻지 못한 다면 날마다 천권을 독파한다고 해도 담벼락과 마주 하는 것과 진배 없다’라고 했다 




 이토 모토시게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 소리 _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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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일을 하라 . '더이상 공부할 생각 말고. 그냥 일을 하라 공부로 얻는 지식은 한계가 있고, 당신은 지금까지 너무 많은 공부를 해왔다. 지금은 실패해도 그냥 일에 모든걸 쏟아부을 때다. 그래야 경험이 쌓여 야 일머리가 생기고, 당신이 진정 하고픈게 무엇이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가 선명해진다.'


2 . 단계단계 마다 최선을 다하자. '연구 자의 인생이란 어렵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연구에 몰두하고 살지만. 그런 에너지를 평생 가질수는 없습 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 힘이 쇠퇴하고 연구의 생산성이 떨어집 니다. 그러므로 연구자의 인생은 3단계 로켓이라고 봐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낡은 로켓을 떼어내고 새로 운 로켓을 점화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평생 현역 으로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선생이 얼마나 스스로를 혹독하게 단련해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이다. 그정도의 각오가 있어야 평생 지치지 않고 공부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것이다'


 3. 좋은관계가 힘이다.'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나는 네가 필요 하고. ,너는 내가 필요한다. 우리는 외딴섬이 아니다. 인생을 제대로 사려면 우리는 서로 기대고 받쳐줘야 한다. 서로 말하고 들어야 한다. 서로 주고 받아야 한다. 서로 팔을 끌어 안아야 한다. 서로 품고 의지해 야 한다 .. 홀로 온전하고 전능한 초인은 없으므로 이제 그런 척 하지 말자. 그렇지 않아도 외로운 인생 을 그런 바보짓으로 더 외롭게 하지 말자. 술래잡기는 끝났다. 이제 손을 잡자' 




 공병호의 탈무드의 지혜. _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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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늘 먹고 살수 있는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재정적인 어려움은 불화를 부르기 때문이다 (바바 메치아 59) / 남편이 아내를 먹여 살릴 돈이 없다면, 우리는 그를 이혼하게 할 것이다 (이븐 해져 70) - 경제력이 흔들리면 가정도 힌들린다 : 소설가 김훈은 ‘밥벌이의 지겨움 에서 “저닉밥통 속에서 밥이 익어가는 그 평화롭고 비린 향기에 나는 한평생 목이 메었다. 이 비애가 가족들을 한 울타리 안으로 불러 모으고 사람들을 내몰아 밥을 벌게 한다. 밥에는 대책이 없다. 한두끼를 먹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죽는 날까지 때가 되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 이게 밥이다 “. 특히 고용기간이 짧아지고 불시에 그런일이 닥칠 수 있는터라 언제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비를 피할 수 없으면 기꺼이 함께 맞아라. “좋은 아내를 가진 남편은 모든 날들이 미덕으로 가득 찬다. 반면에 나쁜 아내를 가진 남편은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게 된다 - 바바 바트라 145


누구에게나 행운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 - “불필요한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키지 마라. 기적이 당신을 구해줄 수 없을지 모른다. 만일 기적이 일어난다면 당신 몫의 행운의 일부가 차감될 것이다 (유대속담) . 예상되는 위험은 피하라. 평소에 제가 자주 하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 지적으로 용감한 일은 목숨을 걸어야 할 필요는 없는건 아닌가? 그러나 육체적으로 자신을 위험하게 하는 일은 목숨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 나는 그런 일을 전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탈무드는 막연하게 잘될거야 하는 생각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경고성 지혜로 말합니다 ‘ 기적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그것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메길라 7) 희망과 낙관을 갖고 사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나 위험을 예상하고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는 일을 줄이는 것은 그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_강신주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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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성복은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로 푸르게 하지 못한다>라는 아포리즘 모음집에서 시인은 이야기 합니다. ‘이야기된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 그러므로 행복이 설 자리가 생긴다’라고 말입니다. 불행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나 스승 에게 자신의 불행을 말하는 순간 그는 아마도 불행 에서 버어나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불행을 이야기 하는 순간, 우리는 불행에 거리를 두게 됩니다.




2023년 9월 15일 오전 7:4


다음 주 18도, 완연한 가을로…일요일까지 전국에 비


'벌초하러 가는 날 어릴 때 놀던 동네 길을 걸으며 동심에 빠져든다. ‘가을비는/떡갈나무 잎 지는/오솔길을 따라 옵니다./아이들이 놀다 간/놀이터 빈 그네에/걸터앉아보기도 하고/전깃줄에 앉아 떨고 있는/부리 고운 새의/깃털을 쓰다듬어줍니다/가을비는/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처럼/종종걸음으로 옵니다(오순택 ‘가을비’에서) 


비라고 다 같은 비가 아닙니다. 봄비는 한 번씩 내릴 때마다 따뜻해지고, 가을비는 한 번씩 내릴 때마다 추워진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지난주까지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차차 물러나고, 앞으로는 차고 건조한 한대기단의 영향을 주로 받을 거란 예보


그러고보니. 출근길 전동차 안을 둘러보니 긴팔로 의상변신 한분들이 부쩍 늘어난게 눈에 띕니다. 8월초 가을의 시작인 입추부터 한달이상 질질 끌어 오던 가을이 이제 본 때를 보여준다고 하니. 기대해 봄직 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국가무형문화재 제 111호 국가의 안녕 과 농사의 풍성함을 기원하는 사직대제 와 어가행렬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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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숭이띠라 다재다능하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데, 바꿔말하면 제대로 하는게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지요ㅜㅜ 조금씩 이것저것 할줄아는 것 보다 특출나게 뭐 하나 잘해야 먹고 사는 세상 같습니다;; 이제라도 그게뭘까 고민해보고 있는데, 답찾기가 쉽지 않네요;;  좋은 글들 모아 주심 감사하구요, 한주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불금저녁시간 되세요~


2023년 9월 15일 오후 6:26


영화 <라디오 스타>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980년대 가요왕에 오르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수 최곤은, 대마초와 폭력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며 삼류 가수로 전락합니다. 자격자심에 욱하는 성격까지 .. 급기야는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서 범죄가가 됩니다. 그걸 딱하게 생각한 매니저 박민수는 그를 영월 방송국 라디오어DJ를 제안합니다. 영월로 내려간 최곤은 지역 주민들의 순수한 모습에 동화되어 다시금 힘을 얻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훈훈한 인간미를 전한 이 영화는, 대사와 주제곡으로도 유명한데요. 극 중 박민수가 최곤에게 "별은 말이지.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거의 없어.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라고 해서 유명해졌고. 또한 '비와 당신'은 비가 내릴때 노래방 애창곡으로 인기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영월은 단종의 애사와 충절의 고장에 더해 라디오스타의 탄생지가 됐습니다. 저도 그 덕분에 영월을 좋아합니다. 여러분들도 시간나시면 영월의 라디오스타 박물관을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강원도 영월여행 직접 DJ 가 될 수 있는 체험형 라디오스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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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5일 오후 6:57


만화가 히로카네 겐시가 제시하는 중년에 행복해지는 여섯 가지 비결입니다


“1. 작은 욕심을 부리자. 싸고 맛있는 세계에 즐거움이 있다. 2. 좋지 않은 과거는 빨리 잊어버릴 것. 이제부터 시작되는 인생만 바라보고, 그날의 감정은 그날 정리할 것. 3. 즐거운 것은 진심으로 즐기자. 취미와 놀이를 진지하게. 고행이 아닌 쾌락과 재미에 도전. 4. 방황하고 있다면 한 발짝 앞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인생은 멋져! 5.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은 존재를 마음에 두자. 무엇을 받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줄까 생각할 것. 6. 인생은 일장춘몽임을 깨닫자. 사진앨범을 정리할 것. 병에 걸리면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 휩쓸리지 않고 예의를 즐길 것. 작별을 두려워하지 말자.”


살아도 도통 재미가 없는 시절이지만 나잇값 하면서 즐겁게 나이들어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삶은 혼자서는 재미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뭔가를 바라기 보다는 줄 것을 먼저 생각하라는 겁니다


* 다산 정약용 선생 해배 200주년 제32회 남양주 다산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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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소개] 어제 다녀온 서울 시민들의 현대적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서울 생활사 박물관 l 특별기획. 방학숙제 언제 다하지?'를 소개드립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3213826464


* 어제 다녀온.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이번주까지 진행되는 일본 광고업계의 천재 디렉터 요시다 요니 전시회를 소개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blog.naver.com/iksuk/223213965630


* 가나아트파크 (구 장흥아트파크) l 장흥조각공원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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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동 광진교에 위치한 문화와 예술의 공간인 광진교8번가 l 안영희 작가 개인전 <사랑 행복 그 이름만으로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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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 600년 서울의 역사를 품고 있는 한양 도성길 _ 북악산 구간을 소개드립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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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8일 오전 8:32


지난주는 비때문에 햇빛을 보기 힘들었지만. 이제부터 햇볕은 무척이나 분주할거 같습니다. 한동안 먹구름에 가려 자기 일을 못했으니, 사람들에게 광합성도 해줘야 하고, 곡식이 무럭무럭 익도록 해줘야 하구여..  연일 '바쁘다 바빠'를 외칠 법 합니다 


암튼 가을날 햇볕이 좋으면 마음이 바쁩니다. 평일이야 '와 날씨 좋다' 감탄사만 뿌려주면 되지만. 주말이면 젊은 사람들은 캠핑을 , 어른들은 동네 친구븐들과 등산이나 단풍 여행을 계획하실 듯 합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이맘때 햇볕이 쨍쟁한 날이면 이불을 널어 놓거나. 빨간고추를 널곤 했는데 . . 요즘은 자전거를 타고, 배낭을 메고 등산을 가고. 뽀송뽀송한 햇볕 냄새을 벗삼아 일단 밖으로 나가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


옛선현들께서는 사람이 햇볕을 가득 품으면 나쁜 생각이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햇볕이 우울증에 좋다니 나름 효과가 있나 봅니다. 이번주는 햇볕이 달달한 날입니다. 오늘 아침도 하늘 한번 보고 파이팅 입니다. 아자!


날씨는 덥지만, 가을이 서서히 오고 있음이 느껴지네요~ 아직 까지는 반팔인데, 어제 아들녀석 옷하나 사주려고 아울렛 매장 가봤더니, 반팔은 거의 다 들어가고 긴팔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더라구요. 올 여름이 너무 더웠어서 그런지 여름에 대한 아쉬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햇볕 좀 쐬도 좋은 계절이 온 것 같네요~ 팀장님 말씀대로 이제 햇볕하고 친하게 지내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하구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023년 9월 18일 오후 7:21


2주전부턴가 주변에 감기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개 증상이 목이 따끔거리는 것부터 시작하다 보니 ‘혹시 코로나인가?’ 해보지만, 요즘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이 이렇게 얘기해준다고 합니다


“요즘 감기 환자 많습니다.”


감기가 유행이지만,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은 '나는 문제 없어'라고 얘기할 듯 싶습니다. 그러나 요즘 감기는 코로나 만큼 독해서, 병원을 다니더라도 보통 일주일 넘도록 고생하는게 정설입니다 (지난주 걸린 제 주변 지인들의 발병과 치료까지를 직접 관찰한 내용)


돌이켜보면 코로나 3년동안 감기 걸리지 않았더랬습니다. 마스크를 항상 쓰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방역 완화로 나도 몰래 긴장감이 느슨해진 틈을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나이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이유도 있을 테고. 주변에 ‘감기 환자’가 많기 때문에 감기걸렸다고 자책보다는 그냥 빨리 근처 병원가서 주사 한방 맞는걸 추천드립니다.


2023년 9월 18일 오후 7:30


홈쇼핑은 올해 추석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입니다. 날씨가 더웠던 탓에 가을 옷들은 부진행진 중이고, 추석식품은 다른 곳은 어느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저흰 주말에 쪽박을 차고. 아예 방송을 하지 말자고 하는 판국입니다. 그럼 다른 상품들은 괜찮나? 싶으면, 딱히 잘 나오는상품은 손에 꼽을 정도라서, 실적을 만드는데 역부족입니다


하지만. 경영진은 고효율, 정액상품 등을 얘기하면서 있지도 않은 상품들을 이야기하며. 목표를 하라고 성화 입니다


한달전 위로 온 임원은 매일 같이 회의를 하면서


'이팀장이 전체적인 판을 짜고 더 깊은 고민을 하면. 방법을 찾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게 내가 바라는 바입니다' 라고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방법이 있냐?'고 정중히 묻고 싶지만. 직급이 깡패라고. 그냥 '네 네'만 하다보니. 그나마 버티던 근성도 계속 무너져 내리는 중입니다


대표에게 받는 지시를 그대로 여과없이 전달하고는 저보고 매출 올릴 방법을 찾으라고 하는데 고민만 깊어가는 중입니다


2023년 9월 18일 오후 7:37


 ‘앵~’ 요즘 수풀이 우거진곳이라면 어김없이 모기들이 극성입니다. 


‘처서(8월 23일)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지만. 서울시가 매주 공개하는 모기 채집 통계를 보면 2018년 이후론 8월보다 9월에 더 모기가 많다고 합니다. 요즘엔 11월은 돼야 모기의 기세가 꺾이는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입동(11월 7일)이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고 해야 맞습니다


모기가 늦가을까지 활개를 치는 건 길어지는 더위 때문입니다. 지난 100년새 여름은 20일이나 길어졌고, 9월 열대야도 낯설지 않은 세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가을모기를 독기가 많이 올라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졌으므로 예전보다 체력적으로 딸릴테고, 적당히 몸보신을 해야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자나깨나 모기 조심!조심!입니다. 한번 물리면 가려움이 오~래 갑니다


위에 계신 임원분은 대표님의 메신저 역할말고는 하는 게 없나 봅니다.;; 그냥 대표님 말씀 녹음해서 전달해주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이 고민하려는 흔적은 전혀 없고, 해결책 찾는 것이 마치 팀장님만의 역할인하고 자기는 책임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게 훤히 보이네요 ㅠㅠ 그런 얌체, 양아치스러운 사람과 함께 사는게 세상이기도 하다는 게 요즘 생각입니다. 그걸 불평하면 저만 더 비참해질 것이 자명하길래, 이해하고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튼 힘내시고 수요일 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지난 전시회. 서울 신라호텔 마로니에홀에서 개최된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산책>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878025249




2023년 9월 19일 오전 7:49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청명한 가을하늘. 운동회 준비를 하는 초등학생들. “하나 두울 세엣 넷.”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목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멀리 전파 됩니다. 교장 선생님 훈시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학년별 단체 메스 게임. 단연 인기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꼭두각시춤 이었더 랬습 니다. 이어서 개인 달리기가 끝나면 오후엔 줄다리기 그리고, 단체 릴레이 계주와 (오재미로 하는) 복주 머니 터뜨리기가 끝나면 운동회도 끝이 납니다 (이건 제가 기억하는 운동회 라 지금 과는 많이 다릅니다) 


암튼 그렇게 아이 들이 땀 흘리고 찾아 가는 동네 문구점과 분식점 아주 머니의 손길도 바빠지는 아이들 잔칫날. (그날  저녁은 등수로 받은 공책 선물로 기분좋아 잠도 오질 않았습니다 ㅋ.) 


옛날같으면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 하는 날들이라 잠시 나마 추억에 잠겨 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https://blog.naver.com/iksuk/222676921938


2023년 9월 19일 오전 7:58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 풋기운// 운명은 혹시/ 저녁이나 밤에/ 무거운 걸음으로 /다가올는지 모르겠으나/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정현종 詩 ‘아침’>


누구에게나 아침은 찾아 옵니다. 운명처럼 거창하게 오는 것이아니라 그저 풋기운만으로 공짜처럼 옵니다. 그 아침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는 오로지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이토록 별일없는 아침을 맞이하는 일의 경이로움을 안다는 것은…. 그래서 하루하루를 정성스럽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설렘. 흥분. 호기심. 감사, 놀라움, 힘찬기운, 에너지, 새로운 시작


□ 밝은 마음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살 수 있습니까?

 첫째도 밝은 마음, 둘째도 밝은 마음, 셋째도 밝은 마음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까?

 첫째도 밝은 마음, 둘째도 밝은 마음, 셋째도 밝은 마음


2023년 9월 19일 오전 8:17


나무는 나무하고 서로 마주 보지 않으며

등 돌리고 밤새 우는 법도 없다

나무는 사랑하면 그냥,

옆모습만 보여준다

옆모습이란 말, 얼마나 좋아

옆모습, 옆모습, 자꾸 말하다 보면

옆구리가 시큰거리잖아

앞모습과 뒷모습이

그렇게 반반씩

들어앉아 있는 거

당신하고

나하고는

옆모습을 단 하루라도

오랫동안 바라보자

사나흘이라도 바라보자 

- 안도현 <옆모습>


사랑의 얼굴에는 호감도 악감도 없습니다. 사랑의 얼굴은 애증이 반반씩 들어 있습니다. (중략) 이러해야 싫증이 없어 여러 날 두고두고 할 수 있습니다. 앞뒤 아니라 나란히 서서 볼 일입니다. 가로 놓고 옆으로 누이는 것이 순금의 사랑입니다. <문태준>


p.s 

제가 좋아 하는 시입니다. 저는 이 시에서 (사람들 간의)  '적당한 거리'를 생각합니다. 아무리 친하더라도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게 서로에 대한 배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응원해주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동심가득한 둘리뮤지움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878232529



2023년 9월 20일 오전 7:37


주어와 서술어만 있으면 문장은 성립 되지만

그것은 위기와 절정이 빠져버린 플롯 같다.

'그는우두커니 그녀를 바라 보았다' 라는 문 장에서

부사어 '우두커니'와 목적어 '그녀를' 제외 해 버려도 '그는 바라보았다.'는 문장은 이루어 진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그는 바라보았다 .'는 행위가 뭐 그리 중요한가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나 서술어 가 아니라 차라리 부사어가 아닐까

주어와 서술어 만으로 이루어진 문장에 는  눈물도 보이지 않고 가슴 설레임도 없고  한바탕 웃음도 없고 고뇌도 없다.

우리 삶은 그처럼 결말만 있는 플롯은 아 니지 않은가.

'그는 힘없이 밥을 먹었 다.'에서 중요 한 것은 

그가 밥을 먹은 사실이 아니라 '힘없이' 먹 었다는 것이다


- 통사론(統辭論) 박상천


“세상의 아름다운 형용사들을 초중 학교 시절에 다배우고 서도, 정작 살 면서는 주 어 동사 위주로 살아 가고 있지않나 요. 한글은 어느 나 라 보다 형용사가 잘 발달 된 언어 입니다. 


2023년 9월 20일 오전 8:08


▷ 무슨 전조처럼 온종일/가을비가 구슬프게 주룩 주룩 내린다//나뭇잎이 곱게 물들다 시름없이/떨어 져서 축축히 무심코/여기저기 사람들에게 밟힌다//순식간에 형편없이 찢어져서/꼴사납게 거리에 흩어 진다//될 대로 되어라, 하는 듯이//…/나도 어느새, 가을비를 시름없이/촉촉히 맞고 있었 다'(조병화 '가을비'중)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리듯 기온도 내려 갑니다


▷ 젖은 나뭇잎이 날아와 유리창에 달라붙는/ 간이 역에는 찻시간이 돼도 손님이 없다/플라타너스 로 가려진 낡은 목조 찻집/차나르는 소녀의머리 칼에서는 풀냄새가 나겠지/오늘 집에 가면 헌난 로에 불을 당겨/먼저 따끈한 차한잔을 마셔야 지’. (신경림의‘가을비’ 중) 


어느덧.따끈한.차한잔 생각 나는 가을. 추석을 앞둔 오늘 같은 날엔 지인들에 게 안부묻기 딱 좋은 시간입니다. 바쁘고. 여유없는 날이겠지만 오늘 만큼은 문자한통 적어 보내는게 어떨까요?


2023년 9월 20일 오후 1:07 : 오전 내내 실적 더 높이라는 임원 지시로 일단 내일 방송준비 마무리하고 . 제안드리겠습니다

2023년 9월 20일 오후 10:34  :  고맙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일이 잘 되셔서 정말 기쁩니다.

2023년 9월 20일 오후 10:36, 지인 : 감사합니다. 팀장님도 머지않아 좋은 날 오실거에요~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속담이 있는 만큼, 지금은 인내할때이지 않나 싶습니다~

2023년 9월 20일 오후 10:39 : 고맙습니다. 상무님. 힘든 시간을 2019년도부터 버텨온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제 편들이 있어서 힘내서 버텨 온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울 가볼만 한 곳. 홍제동 개미마을 l 인왕산 l 경복궁 l 북촌 한옥마을, 북존 생활사 박물관 l 운현궁 l 인사동 문화의 거리를 소개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3217387967


Chelsea Cullen-02-I Don't Know How to Love Him-I Am Woman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I-192.mp3



2023년 9월 21일 오전 8:04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김재진《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토닥토닥>


추석을 앞둔 9월은 뭔가 해보기도 전에 쏜살같이 달려 갑니다. 코로나 이후 각자도생의 단절의 세상이되었지만. 한가위의 넉넉했던 마음을 끄집어내서  좀더 따스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서로 정신없이 살다보니 마음 편하게 지인들과 삼겹살에 소주도 쉽지 않지만, 어떤 형태로든 기분 전환 을 할 수 있는 소재는 있는게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나'니까요. 내가 즐겁고. 건강하고. 사회적 일도 해야 자존감도 생기는 법입니다. 그래야 주위를 돌이 볼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오늘하루도 건강과 건승입니다.


2023년 9월 21일 오전 8:13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얹으시고

들녘엔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南國)의 햇볕을 비추시어

그것들을 완성으로 몰아가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감미로움이 깃들게 해주소서


- 마리아 릴케, <가을날> 중


기억의 파편 속에서 마리아 릴케의 시 ‘가을날’ 중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니 무더위도 관망의 대상으로 바뀌다보니. 시를 맘대로 해석하는 여유도 부립니다


릴케는 ‘마지막 과실이 익게 해 달라’고 했는데 지금은 익기 전에 극한 호우로 날아간 과일이 허다해서 추석을 앞둔 과일은 금값입니다. 물론. 호우직후 부터 불과 보름전까지도 찌는듯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긴 했어도. 요즘의 가을 햇볕은 반갑기만한 존재 입니다. 


이렇듯 과거 당연시되던 것들을 하나하나 고마워 하며 하루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2023년 9월 21일 오전 8:19


추석을 맞아 혜민스님이 얘기하신 행복의 조건을 공유드립니다


첫째,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세 명 이상 있으면 인생은 성공입니다. 좋은 친구들과 주기적 으로 만나서 식사나 운동, 취미 활동 이나 종교 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인생은 꽤 괜찮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삶에서 아름다움을 자주 느낀다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자연이나 예술이 주는 아름다움, 건축이나 문학 의 미를 자주 느끼지 못하고 산다면 그건 너무도 각박한 인생입니다


세째, 내가 나를 좋아하고 지금하는 일을 사랑한다면 큰 성공입니다. 


네째는, 내 인생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산다면 성공입니다 . 사람은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만들면서 성장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이 외에도 하루 한 끼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한다거나, 죽기 전에 가고 싶은 여행을 떠난다거나, 자기뿐만이 아니고 남도 잘되도록 도와준다거나 등등, 성공한 인생에 대한 기준을 다양하게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출근 잘 하셨죠(?) 팀장님, 사무실에 와서 컴퓨터 켜자마자, 팀장님께서 보내주신 I don't know how to love him을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오늘도 인내하시는 하루 되시고,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 경기도 가평 가볼만한 곳,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 l 베토벤바이러스 촬영지를 소개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iksuk/222866780198


*(2021년 추석)


https://m.blog.naver.com/iksuk/222513522888


* 지난 전시회 소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했던, 추석 한가위 관련 전시 <추석 귀성> 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870016886


*제가 보내드리는 글과 사진 등이 마음에드시면 주변 지인들께도 공유해줘도 좋을거 같습니다. 제가 아침마다 문자를 보내드리는건 저랑 소통을 더 하자는 뜻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가까운 지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관계에서 주는 행복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 입니다 




2023년 9월 22일 오전 8:06


내일(9/23일)은 가을의 네 번째 절기인 추분(秋分). 하지(夏至) 때부터 짧아지기 시작한 낮의 길이가 밤과 같아지는 시기입니다. 


추분에는 동면을 앞둔 벌레들이 흙을 모으고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농촌에서도 풍성한 백곡을 추수하는 손길이 바쁘기만 하죠. 요란한 매미 소리가 사라진 밤 공간을 어느덧 귀뚜라미가 채우기 시작 합니다. 이제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일만 남은 셈입니다. 


한편.프랑스의 작가 미셸 투르 니에는 그의 산문에서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秋分)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영원한 춘추분의 고장인 가봉에 가서 살아본 적이 있다. 그곳에서 일 년 열두 달 매일같이 똑같은 시간에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한심한 기분을 가눌 길이 없다.’ 해 뜨고 지는 시간이 늘 같다면 지루할 수도…. 어쨌든 내일은 추분.


http://cafe.naver.com/funfunlive/13528


2023년 9월 22일 오전 8:53


마음속 이야기 터놓고 할 친구가 없어요 - 우정 자산은 최고의 노후 포르폴리오' 


친구 만들기는 우리 인생에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는 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과 가정을 핑계로 친구 만들기에 소홀합니다. 특히 무한 경쟁, 속도 중심 세상에서 이해관계 없는 친구 만남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고, 만남의 대부분을 유무형의 이득을 주고 받는 갑을 관계의 비지니스 미팅으로 채웁니다 


나의 사회적 지위와 상대방의 사회적 지위가 중심이 되는 만남은 진정한 우정은 만들어 지지 않습니다 . 우정은 친구와 정을 나누는 것입니다. 정을 나누면 서로에게 위안이 되며 솔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몇명의 친구가 있고 한달에 몇번이나 우정의 시간을 가지시나요? 


. 친구만들기의 시작은 좋은 친구를 선택하는 겁니다. 소탈한 사람이 좋습니다. '너도 잘 나가고, 나도 내분야에서 최고야'식 만남은 폼 나고 호탕한듯 하나. 인생의 내리막에선 우정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해방촌 콤콤오락실을 소개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2513434450


이제는 저녁에 선선함을 넘어 조금 쌀쌀하다는 느낌도 들정도로 기온이 내려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절기라는 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환절기 건강유의하시구요, 인내속에 이번 한주도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저녁되시구요,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북촌 도시재생센터 가회동 공공한옥 모두의 갤러리에서 열린 무여 문봉선 화백.두레 이숙희 대표 공동 전시회를 소개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3219361716




2023년 9월 23일 오전 11:24,


코스모스 노래를 꼽으라면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김상희, 1967)’과 ‘고향역(1972, 나훈아)’이 있습니다. 가사를 보면 가을이나 고향의 정취를 공감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노래가 나오기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꽃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코스모스는 요즘 한창 꽃이 피기 시작하였으니 추석이 되면 고향 길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1930년대 후반으로 추정합니다. 이후 철로 주변이나 길가에 많이 심게 되었는데 씨없는 수박을 만든 우장춘 박사가 이 꽃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한번 심어 씨앗을 많이 얻을 수 있고, 가축들이 먹지 않는 식물이라 사료로 쓰이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이 벌써 고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것입니다. 올여름 폭염과 폭우를 이겨내고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만나면 힘겹게 황금 들녘을 이룬 농부들의 땀방울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한국의 산지승원 산사. 마곡사. 공주시. 스님집 l 이기철 시인 토크 콘서트 현장 l 시인과 스님의 토크콘서트  현장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3219549634


갈수록 머리 쓸일이 없어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 머리 쓸일이 없게 만드는 사람들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그렇고 챗GPT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먹고 살려면, 몸으로 때우는 건 한계가 있고 머리를 써야하지 않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계시죠(?) 내일도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 공주 태화산 마곡사 템플스테이 요가체험 현장을 소개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3219770760



* 전시회. 국립공주박물관 특별기획전. <1500년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를 소개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3220707060


* 천년고찰 공주 태화산 마곡사 템플스테이 <마곡의 곳곳, 마음에 꼭꼭> 체험형 프로그램 참가후기입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3220495802


* 스테인글라스의 대가 이남규 작가 30주기 기념전. 생명의 빛 위로와 환희 전시회 l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는 전시회


https://m.blog.naver.com/iksuk/223219988617


* 구리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축제 현장을 소환해봤습니다


https://m.blog.naver.com/iksuk/222883072549



2023년 9월 25일 오후 8:05


 ‘하워드의 선물’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하워드 스티븐슨으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을 집필한 책입니다. 노교수는 어느날 심장마비로 쓰러졌으나 다행히 의식을 회복합니다. 이것을 본 제자가 노 교수에게 인생철학을 들은 내용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교수는 대답 합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려면 인생의 마지막 장면부터 시작해야지’ 결국 내가 어떤 모습으로 일생을 마감 하기를 바라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간을 거슬러 내려오다보면 현재의 나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알 수 있다는 교훈입니다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인생의 마지막 장면으로 가보면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급한 일을 하느라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는 모두 인생의 끝에서 ‘나는 원하는 삶을 살았으며 그 삶은 행복했고 후회없는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오늘의 삶을 살아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023년 9월 25일 오후 8:11


흔히들 얘기하는 ‘사회적 나이’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에 학업을 마치고,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30대 중반에 결혼을 생각하고, 40대 중반쯤 되어야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꾸리게 되는~


이런 시대에 맞춰 몇해전 트렌트 키워드는 ‘‘마싸(My + sider )’였습니다. 더 이상 사회적 나이, 기준으로 고민하기보다 내가 정한 기준에 따라 내 삶을 고민하자는 말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를 가지고 삶의 레이스를 이어갑니다. 사람이라는 장기 레이스에서는 방항과 속도가 중요합니다. 나의 방식대로 조바심 내지말고 ‘마싸’로 살아가기. 그게 남은 3개월의 소망입니다


아래는 어느 소셜 site 발췌 글


‘뉴욕의 시간은 캘리포니아보다 3시간 빠르다. 그렇다고 그것이 캘리포니아의 삶을 3시간 느리게 하지는 못한다. 오바마는 55세에 은퇴했고,  트럼프는 70세에 대통령이 되었다. 세상 모든 일들은 그들의 속도대로 그렇게 흘러간다. 그러니 다들 릴렉스.’


요즘은 40대 중반에 안정된 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도 생각이 드네요;; 사회적 기준보다 나만의 인생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오늘은 간만에 추석을 앞두고 직원 전체 회식을 했네요;;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신입사원들도 3~4명 들어왔는데, 그들의 눈에는 저희 회사가 어떻게 비춰질지 모르겠네요;; 저희 회사는 공식적으로 내일부터 휴무에 들어갑니다만, 전 내일도 방송업무가 있어서 출근한답니다. 아무쪼록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 그동안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다 날려버리실 수 있는 추석되시기 바랍니다.~ 편히 쉬세요~

2023년 9월 25일 오후 10:05


저희는 추석을 이틀 남겨두었는데도 이번에는 10.4일까지 방송준비를 해야 하는데도. 오늘 13시 부터 18시 30분까지 편성회의를 하고도 확정 못짓고. 수요일 당일 편성을 확정짓자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쉬는 곳도 많은데. 회사는 지금 시기에도 100% 해야 한다면서 총력전을 주문 한 상황입니다. 


요즘 하는걸보면. 이번만 장사할 생각인가?라는 생각만 많이 듭니다. 


에구 추석전까지 full로 근무하시겠네요 ㅠㅠ 내일을 위해 편히 푹 주무세요;;



2023년 9월 26일 오전 8:07


임경선 작가의 '태도에 관하여'를 보면  '나를 살아가게 하는 다섯 가지 삶의 태도'로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을 이야기합니다. 


어찌 보면 진부한 주제일 수도 있으나  우리 삶에서 어떤 태도를 가질 때 가장 충만한가를 고민은 필요한거 같습니다 


이책에서 강조한건 자발성입니다. 자발성은 타인의 영향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내세우는 가치를 충만하게 이뤄나갈 수 있는 분명한 태도를 지니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야 자신이 바라는 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작가는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무조건 스스로가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다음부터는 천천히 갈 수도 있고 뛰어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만약 지금 다양한 고민으로 마음이 들끓고 있다면,  나 자신을 가장 나답게 만드는 고유의 자산이 되는 자발성과 껍데기를 깨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결국 중요한건 '고민'보단 '행동' 입니다


2023년 9월 26일 오전 8:13


요즘 일과중 하나가 중학교 은사님이 다녀오신 장소를 포스팅하는 것입니다. 정녁퇴임하시고.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틈틈히 전시회도 다니시는데. 그렇게 다녀오면. 제게 사진을 보내오시면서 예쁘게 포스팅을 부탁하시곤 합니다 .덕분에 저도 시간상 제약으로 다니지 못한 곳에대해 간접체험중 입니다


늦게나마 은사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나날들입니다


낙원악기상가 l 실버영화관 낭만극장 l 운현궁 l 백사실 계곡과 백석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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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6일 오전 8:31


가벼움의 전성시대입니다.  접속만 하면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SNS에선 클릭 한 번에 친구를 신청할 수도, 식료품 주문도 밤늦게 주문해도 아침이면 문 앞에 제품이 와 있습니다. 


그렇게 가벼움이 중심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오래됨’보다 ‘뜨는’ 동네가, 이해하고 용납하는 시간이 포함된 깊은 관계보다, 기호와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고 흩어지는 ‘쿨한’ 관계가 더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가벼움의 시대는 비대면 입니다. 집 앞에 놓인 택배에 수고한 이들의 얼굴도, 자판을 몇 번 두드려 쉽게 올린 글 때문에 고통당하는 이의 얼굴도, 우리는 모릅니다. 그렇게 서로를 가볍게 대하며 우리는 점점 존재의 무게를 잃어가는지 모릅니다.


희생과 배려가 빠진 가벼움은 누군가의 삶을  무겁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가볍게 만드는 일에 어떤 어려움이 따르는지, 가벼움을 갖고 무엇을 할 것인지, 가벼움을 못 누리는 사람은 없는지 살피는 일이 중요한지 모를일입니다.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이 말은 '배는 항구에 있으면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배가 지어진 목적은 항구에 있기 위함이 아니다'라는 말을 연상케 하는 것 같습니다. 경기가 안좋다고,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았다는 마음 속 질책의 메아리가 들리는 것만 같네요;; 어쩌면 그 부분 또한 용기가 필요한 부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계획없는 용기는 무모함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드네요~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구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023년 9월 27일 오전 7:44


* 다양한 국내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양평군립미술관 전시회 4인 4색 관람후기


https://m.blog.naver.com/iksuk/222883857351


2023년 9월 27일 오전 7:51


 현대적 삶의 큰 문제는 '공허'입니다. 어제, 오늘, 내일이 무한반복됩니다. 바쁘게 살아가지만, 한 주일을 돌이켜 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달, 한 계절이 지나면 삶의 디테일 이 증발하며, 한 해가 지나면 '이게 맞나?' 라는 회의가 듭니다


올해도 세달 남짓! 세상은 늘 분주합 니다.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벌어진 것처럼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호들갑 떱니다. 재촉하고 닦달하고 속력을 올리라고 주문합니다. 또 SNS에 사진을 올리고 좋아요와 하트를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올해 우리 영혼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만한 사건이 진정 있었는지? 


지금 삶에서 행복을 만들어낼 수 없는 사람은 일, 수다, 쇼핑, 알코올, 게임, 드라마 등 주변의 무의미에 중독되기 십상.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는 삶의 순간마다 의미를 발견하려는 분투하는 능력입니다. 올해도, 어느새 한 분기만 남았습니다. 


무의미에 중독된 헛된 시간을 무찌 르려 한다면 지금이라도 용기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2023년 9월 27일 오전 7:57


벌써 9월도 마지막주. 여기에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6일간의 긴긴 연휴가 되면서 바야흐로 가을도 그 절정을 맞는거 같습니다. 물론. 어제부터 추석까지 가을비가 오락가락한다고 하지만, 지난주 토요일부터는 전국에서 축제가 시작된 터라. 이번 추석연휴는 명절 그이상으로 가을휴가라고 명명해도 될 듯 싶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렵고 힘들다해도 나의 시간에서는 어려움을 회복하기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 니다. 그것이 누군가와의 만남 이든 여행 이든 아니면 집에서의 휴식이든 간에 말입니다 


세월이 흘러서 '지금의 삶을 어떻게 기억 될까?'도 싶지만. 한때 유행한 인터넷 밈중에 ‘인간의 욕심 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는 말을 떠올려본다면. 우리의 기억들은 뻔히 보이는 현실을 잊고 그저 편해지려는 우리의 욕심이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 나쁜 생각은 흘려보내고 한순간이라도 좋은 마음을 실천하면서 하루를 의미있게 보내기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최선의 답입니다


2023년 9월 27일 오전 8:16,


 '해가 차츰차츰 짧아지고. 아침 저녁의 온도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면. 나무들의 시계는 가을 이 왔음을 알린다. 포기할 때는 포기 하자.더 버티다 느닷없이 겨울이 쳐들어오기라도 한다면 빛깔도 모양도 내보지 못하고 쪼그 라든다. 나무는 내년을 기약 하지만. 잎에게는 가을이 모든 시간의 끝이다.' 


' 언제나 그렇듯 이 아름다운 시간 은 길지 않다. 이윽고 그런 시간은 다음 계절의 급습에 어느날 문득 소멸해 버린다. 낙엽처럼 됭구는 시간의에 다른 시간이 겹치 며 한 해는 이윽고 막바지로 치닫는다.'


- 강운구 '자연기행'


한낮엔 아직 여름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긴 소매를 걷어야 햇볕 아래서 충충 걸을 수 있죠. 여름과 가을이 꿰맨 자리 없이 겹쳐지 다 나뭇 잎이 노란색 돼야 진짜 가을. 


모든 변화는 그렇게 긴장 속에 찾아 옵니다. 아마도 인간이 적응 할 시간을 주려는 것인가 봅니다.


준비없이 있다가 어느새 찬 공기 가 살에 닿을 때쯤이면 또 한 해가 끝을 향해가고 있겠죠


* 구리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 풍경을 소개드립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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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면, 아마 올 한해도 다갔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나이는 점점먹고, 이루어놓은 것은 없고 내년에도 올해와 똑같은 상황이 될 것 같아, 걱정이네요;;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기보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단은 '까르페디엠'하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추석명절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 즐거운 명절되시기 바랍니다.~



2023년 9월 28일 오전 11:58, 


[추석선물] 명절을 맞아 어제 다녀온 따끈따끈한 전시회로 추석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시각 저도 동생과 함께 고향을 내려가고 있는데요. 명절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했을 때 절대로 '충고/ 조언/ 평가 / 판단'하지 마시고. 서로 훈훈한 덕담을 나누면서 격려의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한가위 명절 잘 보내세요.


일러스트레이터인 일리야 밀스타인의 국내 첫 전시회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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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8일 오후 3:38,


 '1897년 한가위, 까치들이 울타리 안 ,  감나무에 와서 인사 하기도 전에,  무색 옷에 댕기 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길을 쏘다니며 기뻐 날뛴다 (소설 '토지' 의 첫 문장) 


이제 추석 한가위 긴긴 연휴입니다 . 오랜만에 서울에서 온 손님들이 반갑 다고 컹컹컹 꼬리를 연신 흔들어 대는 누렁이. 반가운 조카들 왔다고 김치 전 이랑 약주를 내어오시는 늙으신 큰집 어르신들. 저녁엔 사촌 형님들과 앞마당에서 전어 파티까지 . 제가 기억하는 코로나전 고향 추억입니다. 


이제는 어른신들도 연로하셔서 더이상 이런 기억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럼 에도 고향을 칮는건 어릴적 따스했던 추억이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은 고향에 어르신들이 살아계시기에 가능한 일 같습니다). 


아무쪼록 가족과 함께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명절 되시길 인사 올립니다 ~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 넉넉한 마음으로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부암동 석파정 서울미술관 일본의 천재 아트디렉터 요시다 유니 전시회 l 조선의 왕이 선택한 왕의 공간 석파정 l 소원을 들어주는 너럭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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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30일 


 ‘가을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 대청봉 이나 내장산처럼 자지러지는 단풍은 아니지만 산정에만 드문드문 보이던 황갈색이 어느 틈에 중턱까지 퍼졌다. 봄은 기를 쓰고 올라 가더니 가을은 이렇게 신속하게 내려오고 있다 .’ (박완서 ‘노을이 아름 다운 까닭’ 중) 


봄철 신록이 산을 타고 올라 가고 가을날 단풍이 산을 내려옵니다. 바야흐로 어린 가을이 지나고,  젊은 가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밥 잘 챙겨드시구요. 가족들과 훈훈한 시간도 보내시구.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끝으로 모기 조심하세요


p.s  10월을 앞두고 제가 좋아하는 문구를 보내드립니다.


명랑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것이

육체와 정신을 위한 가장 좋은 건강법입니다.

값비싼 보약보다 명랑한 기분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약효를 지니고 있습니다


 - 우덕현의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됩니다> 중


https://blog.naver.com/iksuk/223224162908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 l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모더니즘 서양화가 장욱진 전시회를 소개드립니다. 편안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https://m.blog.naver.com/iksuk/22322516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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