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인도령 Jan 24. 2024

영화 '행복을 찾아서 (윌 스미스 주연)' 후기

삶이 힘들 때 보면 위로가 되는 영화

영화 '행복을 찾아서 (윌 스미스 주연)' 후기 / 삶이 힘들 때 보면 위로가 되는 영화



행복을 찾아서 (2006)


장르. 드라마

제작. 토드 블랙 제이슨 블루멘털 제임스 라시터 윌 스미스 스티브 티치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배급사. 소니 픽처스 팝엔터테인먼트


개요 - 세상 끝에서 건져 올린 기적 같은 감동 실화! 2007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의료기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여기저기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한물간 의료기기는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는 엉터리 유치원에서 하루종일 엄마를 기다리다 잠들기 일쑤. 세금도 못 내는 형편에 자동차까지 압류당하자 참다 지친 아내마저 두 사람을 떠나버린다. 살던 집에서도 쫓겨난 크리스와 크리스토퍼. 이제 지갑에 남은 전재산이라곤 달랑 21달러 33센트뿐. 전재산 21달러… 돌아갈 집도 없지만 꿈이 있다면 지켜내야 한다! 극한 상황에서도 크리스토퍼를 보살피던 크리스는 빨간색 페라리를 모는 성공한 주식중개인을 만나 ‘남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주식중개인 인턴에 지원한다. 덜컥 붙긴 했지만 땡전 한 푼 못 받는 무보수에 6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혹독한 과정. 학력도 경력도 내세울 것 없지만 크리스는 아들과 함께 노숙자 시설과 지하철 화장실을 전전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찾기 위한 위한 마지막 기회에 도전하게 되는데…



# 인상 깊은 장면


(하루전날 페인트 칠을 하다가 주차 딱지 세금을 내지 않아 결국 철창에 갇힌 크리스는 다음날 면접게 가기에 이릅니다)


사장 :  크리스 셔츠 안 입고 녀석한테 뭐라 할 건가?

크리스 : 속옷은 진짜 멋진 걸 입고 왔었나 보군

사장 : 웃음


봉급이 없었고, 인턴쉽 프로그램이 끝날 때 한 명의 인턴이 선발된다.. 6개월 동안 돈벌이 될 건 6개의 검사기뿐이었다. 6개 다 팔면 겨우 버틸 수는 있을 거다




영화를 보면, 대개는 킬링 타임을 선택하는 편이다. 그래서 다 본 뒤에 새까맣게 까먹는다. 그게 킬링타임 영화의 본질이다. 그냥 그때뿐이다. 하지만 어쩌다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그거 다른 이야기가 된다. 그런 감동을 주는 영화가 많지 않지만 (내게는 좋은 영화일지 몰라도, 성공한 사람들이나 킬링타임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재미없을 테니까 밀이다) 그래도 찾아서 보면... 깊은 울림이 있다


내가 여러 차례 본 영화 중 손꼽는 영화가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이다. '쇼생크 탈출' 다음으로 인생영화라고 꼽는 영화다



영업사원 크리스, 그는 의료기기 영업에 손을 댔다가 쫄딱 망한다. 그냥 망한 게 아니다. 아내에게도 버림 받고, 집에서도 나온다. 하루아침에 하루살이 신세가 된 것. 하지만 그에겐 지켜야 할 마지막 희망. 아들이 있다 (정말 아역배우가 연기도 감칠맛 난다)


그는 닥치는 대로 일한다. 아니면 살 수 없으니까. 그러 다가 보게 된 '모집공고'


경영진을 그를 좋게 보고, 소위말해서 수습기간을 준다. 성과를 내면 붙는 거고, 아니면 탈락하는 것이고, 쟁쟁 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그는 영업사원 시절의 투혼을 발휘해서 회사에 입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눈물이 날 정도의 모습이다. 카페와 화장실을 전전하면서 그는 삶의 의욕을 불태운다.  


'어떻게든 살아라'


이 영화가 주는 핵심 메시지다. 하지만. 그냥이 아니다 치열하게 살라고 조언한다. 삶의 희망을 놓지 말고, 그리고 열심히 살라고... 그러면 희망이 찾아온다고



# 인상 깊은 장면


아들. 아빠. 어느 날 한 남자가 물에 빠졌데요. 황소가 지나가다 '도와줄까?'. 하지만 남자는 '필요 없어 신이 날 구할 거야'. 또 다른 황소가 말하길 ' 도와줄까?' 남자가 '필요 없어. 신이 구할 거야'. 남자는 물에 빠져 죽어 천국에 갔데요 남자가 말하길. '신이여, 왜 구해주지 않았나요?' 신이 '너한테 커다란 황소 두 마리나 보냈잖아. 멍청아' 맘에 들어요?


세금내기다. 그날 통장에 21달러 33센트가 남은 걸 안 날이기 때문이다. 나는 파산상태였다




영화 중간중간에는 우화도 등장한다. 황소 얘기도 그중 하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의 도움을 바라는 것을 어려워한다. 신세 지는 것에 대해 잘못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나도 아버지로부터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마을 수도 없이 들으면서 자라왔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거 자체는 피해를 주는 게 아니다. 도움을 받고, 더 잘하면 된다. 인간 세상은 결국 주고받으면서 사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우리는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알지 못한다.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가 평상시에도 마음을 열어놓지 않으면, 그냥 휙 하고 지나가버린다. 누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행운은 없다. 행운은 내가 만드는 것이고, 내가 알아 채여하는 거니까



영화에서 주는 또 다른 묘미는 감동은 '장면'들이다


살아남기 위해 그들이 선택한 장소를 보라. 화장실, 지하철, 화장실,


우리가 소위 노숙자들이 사는 곳이라 칭하는 곳들이다. 그곳은 막장만 간다고 단정 짓는다. 갈 때까지 간 사람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말한다. 영화는 그곳에서 희망을 시작한다. (그게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주는 힘이지 않나 싶다)


그런 삶을 극복하고,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사람이 놓지 말아야 할 것은 '희망' 그 자체라고 전한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나도 살 수 있을까?


지금 이 사회는 많이 닫혀 있고, 어딘가 들어가는 것은 자연스럽게 높은 스펫과 젊은 사람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 사람의 가치는 떨어지고, AI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어둡다'고만할 것인지? 는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만약 내가 지금 이 순간에 , '희망이 없다'라고 말하는 순간. 정말 그렇게 변할 거니까 말이다. 반대로 '나는 희망이 있다'라고 한다면 더 많은 길과 행운이 우리에게 따라올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앞서 말한 황소를 만나는 것이다.



우리는 매 순간 완벽하게 살 수 없다. 언제는 감정에 휩싸여서 옳지 못한 결과를 만들기도 하고, 잘못된 투자로 돈을 잃기도 한다. 또, 사소한 오해로 오랫동안 관계 맺어온 친구와 헤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인생이 나빠진다고 하면 안 된다. 나이가 있다고, 현재 회사에서 그만뒀다고, 이혼했다고, 슬픔에 직면해 있다고  해서. 그 속에서 머물면 우리를 기다리는 건 인생을 허비하는 거뿐이다


보다 중요한 건. 지난 일은 지난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느낌들은 이 영화는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다



# 인상 깊은 장면


(아들과 농구를 하면서)

크리스 : 넌 아빠보다 농구를 잘하는구나. 아빠도 농구뿐만 아니라 더 잘할 거야. 그러니. 너도 밤낮으로 농구만 하지 말아

아들 :  삐짐

크리스 : 누구한테도 '넌 할 수 없어' 소리를 들어서는 안된다. 아빠에서도 말이야, 알겠지?

아들 : 네

크리스 : 꿈이 있다면, 그걸 지켜야 해. 남들이 '넌 못해하면 정말 그렇게 생각돼. 원하는 게 있다면 쟁취해. 반드시!




정말 '마음먹기'가 먼저인 거 같다. 그냥 얼렁 뚱땅이 아니라 인생에서 필요한 건 '독한 마음'이다. 한 번은 마음을 부여잡고, 내 인생을 멋지게 만들어 볼 일이다. 그것이 죽이 되었던 밥이 되었던 말이다


그러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만 인생을 산다면 너무 아까울 거 같다.


하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러한 성공추구가 '나만을 위해서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걸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함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그림)


# 인상 깊은 장면 - 합격하는 장면


경영자 : 해보니 쉬운 일이었나?

크리스 :  아뇨 절대 아니었습니다

경영자 : 행운을 비네 크리스

크리스 : 감사합니다


내 인생 중 이 짧은 순간의 (합격통보) 제목은 바로 '행복'이다



딘 위터에서 경력 쌓은 크리스 가드너는 1987년 기드너 리치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좋아 행성은 몇 개나 있지?

그러니까 7개

아니 9개야

그럼 정글의 왕은?

고릴라

고릴라 아니야 사자야


2006년 크리스 가드너는 중개회사 주식 지분으로 수백만 달러짜리 거래를 성사시켰다  <끝>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은 입춘(立春) 전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