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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Jan 30. 2024

친밀감이 서로의 소통능력을 과대평가하게 만듭니다

오늘도 정독도서관

흔히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족. 지인들의 심리 적 지원이 버팀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힘들고 지칠 때 격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거죠)

그런데 과연 가족. 친구가 항상 긍정적인 힘만 되는 것일까요?

오히려 가까운 사람끼리의 갈등에 인생이 큰 상처를 받기 쉽습니다. 가까운 관계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는 생각!  그러나 사실상 기대만큼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친밀한 상대와 내마 음이 같을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그 떠나. 친할수록 상대와 내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의 생각을 다 알고 있다고 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부모와 자녀, 배우자, 몇십 년 지기 친구 사이의 친밀감이 관계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경계해야 합니다. 친밀감이 서로의 소통능력을 과대 평가 하게 만든다 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몇 해 전 어느 팟캐스트 방송에서 들은 이야 기입니다. 시를 쓰고 싶은 사람이 어떤 시인 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은 시를 쓸 수 있을까요?" 시인의 답 입니 다. "1. 짧게 쓸 것 2. 다른 사람의 눈치 보지 말고 쓸 것 3. 순간의 감정을 잡아서 쓸 것 4. 생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쓸 것"

마치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시인의 답을 2024년 새해 결심으로 변환해서 적어봤습니다. 이것을 현실로 풀이해보면,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경청할 것, 있는 그대로 슬플 때 울고, 즐거울 때 웃으며 작은 일의 소중함을 기억할 것. 그리고 하루하루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살 것.

사실, 위의 말은 1월 내내 제 스스로 에게 강조해 온 말이지만.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 한지.. 어느 순간 엔가 결심한 게 무너 지는 게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부단히. 제 삶의 내실을 위해 하루하루 일신 우일신 해보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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