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월인도령 Feb 05. 2024

오늘 우리가 하는 말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정독.

오늘 오후 늦게 후배가 연락이 왔습니다


' 형님 구직 준비는 잘되고 계신가요?'


' 일단 10여 군데 지원서는 넣어놨지'


. 형님. 이력서 쓰실 때, 이제 같은 나이 사람들과 일하 시면 안 됩니다. 그들은 그냥 배운 게 있어서 딴지만 거둘 뿐 형님을 도와주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경력직 15년, 20년으로 검색하지 마세요. 그걸 뽑는 기업은 그 경력을 싸게 뽑아먹으려고 하는 거지. 다르  뜻은 없을 겁니다. 요즘 그런 회사가 많아요. 3개월 수습 걸어 놓고, 알맹이만 빼먹고 버리는 인간들. 특히 제조업 같은 데서 그런 양아치 짓들을 많이 합니다. 제가 회사 를 많이 넘겨봐서 알아요. 그냥 유통경력 20년이 되셨고, 이것저것 하셨으니까. 스타트입이나 신규 커머스 쪽으로 지원서를 넣으세요. 오히려 젊은 사람들 과 소통이 잘 되실 거예요'


나이 먹고 중장년은 재취업이 힘들다 하지만, 역시나, 그래도 찾는 방법을 몰라서 힘들다고 할 수도 있겠구 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교육 쪽(전직)이나, 기술자격증을 준비해보려 한다고 하니.., 저보고 드럼이나 배우라고 합니다. 새로운 회사 에서 장기자랑 할 때 쓰라고요.


암튼, 모르면 코 베어가는 세상이고, 그렇게 살다 보면 사회가 냉장고보다 더 춥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다시 어딘가 붙어서 살아가야 하는 제 입장에서 나오면 정말 동네 아저씨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사람이 가장 중요한 건 건강과 자존감입니다.


그걸 잘 지켜나가느냐? 가 앞으로 인생에서 매우 중요 한 열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가 내리는 아침입니다. 바람까지 불어서 당분간 꽃샘추위가 찾아올 듯싶습니다.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늦은 등교. 내일부터 내일모레까지는 세미나와 교육 도 받고. 그냥 멈추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만이 답인 거 같습니다. 방향을 가지고. 다양한 생각으로..


2023.2.5

오늘은, 일년중 가장 큰 둥근 보름달 을 보고 풍년과 소원을 비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아침에 땅콩 등을 먹으면 한해 건강을 기원했고 (부럼을 깬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온가죄이 모여 오곡밥을 먹으 면서 덕담을 나누고. 달님께 소원을 빌었습니다. 때마침 마스크 쓰기도 풀리고 (코로나 분위기도 거의 막바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날씨마져 한층 풀려서 . 왠지 이런 상황 이라면 올해는 우리 모두가 건강과 행복과 운수대통 으로 계획 하는 것마다 좋은 결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으뜸은 건강과 가족의 화목 . 그리고 작은 성취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 가짐 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날은 아침에 만나는 사람에게 '내 더위를 사가 세요'라고 외치면 내가 올해 겪을 더위가 순간이동을 해서 상대방에게 간다고 하니 재빠르게 먼저 외쳐 주시 길 바랍니다. 저는 시간과 장소 제약상 여기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 더위 사주세요'


2022.2.5


2022.2.5

오늘 우리가 하는 말이,
너무 늦지 않은 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일이
너무 늦지 않은 때였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때가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열심히 들어주고
더 열심히 말을 걸어주고
더 열심히 노래하고
더 열심히 화목하며,
더 열심히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소서.

-  너무 늦지 않게 (최일도)




이전 02화 다시 한번 설날 인사를 올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