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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Feb 06. 2024

오늘도 정독.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정독도서관에서의 일상생각



어릴 때 명절이 되면 어머니는 옷가게에서 때때옷을 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발관과 목욕탕을 들렸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에게 세뱃돈도 받은 걸 가지고 학교 앞 문방구에서 프라모델을 샀습니다. 일 년 중 공식적으로 목돈이 들어오는 날이라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었습니다.


고향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습니다. 한두 달 전 귀성 티켓 예메날이 오면 어머니는, 새벽첫차를 타고 마장동 터미널에서 차표를 끊어오셨습니다.


그렇게 고향에 가는 날이 되면, 터미널은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인파로 인산인해였고, 차를 타도 입석으로 서있는 채로 7-8시간을 가야 고향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고향에 도착하면, 할머니와 큰집 어르신들이 고생했다면서 반갑게 맞아주셔던 것이 제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명절풍경입니다


이젠 그런 기억도 거의 40년이 되고 있으니. 시간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습니다. 이젠 큰어머님도 치매로 몇 년을 앓고 계시고, 작은집 어르신들도 여기저기 몸이 안 좋으셔서 예전 모습은 보기 어렵습니다. 그럼 에도 여전히 명절 때면 고향이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아마 어릴 적에는 일가친척들이 모여서 차롈르 지내던 기억들이 남아 있을 겁니다. 시간은 흐르고 추억은 남고, 이제 어르신들은 하나둘 돌아 가시고, 고향은 쓸쓸하기 그지없지만, 명절의 푸근했던 마음은 간직했으면 합니다. 그런 것이 바로 삶의 뿌리 니까요



문제 : 비 그치고 다시 겨울 날씨로 돌아갈까요?'


정답 : 찬 공기 만난 한반도, 어제저녁 비→눈… 오늘 -7도 한파


엊그제는 봄의 시작 입춘이었습니다. 날이 포근해서 외부 활동하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고, 아무래도 저녁에 추워지겠고 나?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어제저녁이 되니 눈발이 날리 면서 바람도 더 심해졌습니다


옷 따습게 입고 다니시구요. 저는 이번달부터는 좀 더 부지런히 배우고 움직이고 찾아다니면서, 삶을 좀 더 액티브하게 해보려 합니다. 늦게 자던 못된 습관도 고치고, 아침에 일찍 나오고, SNS 다이 어트에, 그동안 못 읽었던 독서 삼매경에도 빠져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생산적인 생각들로 채워보겠습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p.s

오늘  추울 거 같다고 앞뒤로 핫팩을 붙이고 나왔더니 덥네요  ㅎㅎ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 '어부' 김종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입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는 그 말은 제 삶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정초 정신없이 바쁘시죠? 아니한 것도 없는 거 같은데 1월도 헉! 2월도 설날 지나면 휙! 하고 지날 거 같습 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속상해하기보다, 그 시간을 부여잡고 나만의 서사를 (2024  트렌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건강을 가장 먼저 챙기는 것 잊지 마시고요


며칠 남지 않은 설날연휴. 가족 친지분들과 잘 보내시 고요. 또 한 번 인사를 드립니다


설날 복 많이 받으세요



2021.2.6


. 아침은 꼭 드시고요

. 저녁 과식 하지 마시고요

. 잠은 10시 전에 주무시고

. 기름진 음식은 피하시고 (꼭 드신다면 삶은 고기)

. 맵고 짠 음식도 안됩니다

. 술 담배는 안됩니다


2주 전부터 건강관리 차원에서 한의원을 다니는 중인데. 침을 맞으면서 주워들은 풍원을 적어 봅니다


굳이 한의원이 아니더라도, 다 아는 건강상식인데도 매번 병원에 가면 들어야 하는 훈화 말씀이다. 아마도 여기서 지키지 못하는 건. 저녁 과식과 취침과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이 아닐는지


요즘 내 생활을 보면 아침은 꼭 챙겨 먹는다. 과거 회사 때 매번 밥먹듯이 빼먹던 그런 습관이다. 그리고 저녁 과식은 많이 먹기는 하지만. 과거 회사 다닐 때 회식이 많을 때보다는 50% 이상은 줄었다. 그래도 집에서 먹는 밥을 보면 그렇게 적지 않다고 본다. 잠은 늘 12시 넘기기 일쑤다. 나의 평생 숙원 사업이 10시 자서 4시에 일어나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건데. 잘 안된다. 아니할 생각도 안 하는 거 같다. 기름진, 맵고, 짠 음식 부문은 정말 힘든 부분이다. 한 번은 이것이 아닌 담백 한 음식을 찾아보니. 김밥밖에는 없는 듯싶었다. 사실 한의원에서는 밀가루도 기피 음식이므로, 그거까지 합친다면 밖에서는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 이후부터는 , 그래도 음식을 고를 때 고민은 한다. 하지만. 3주 전까지 젊은 친구와 어쩔 수 없이 점심을 먹을 때 보면 100%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만 먹었다. 지금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아마도 나이가 들면 후회 하는 날이 올 듯싶다 (그렇다고 지금, 먹지 마라고 하면 온갖 구설수에 오를게 분명하다)


올해도 식품의 키워드는 '건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름만 바뀌었을 뿐, 과연 밖의 음식 중에서 건강한 음식이 얼마나 있을지? 나는 없다고 본다. 건강하다면 절대로 한번 가지 두 번가진 않을 테니까 말이다. 물론 좀 더 건강을 생각하는 연세 드신 분들은 갈지 모르 지만. 서울에 그런 음식을 파는 곳 보면, 일반 안 좋은 음식대비 해서 너무 비싼 편이다


나는 얼마 전 군자역을 간 적이 있었다. 거기서. 이 동네는 과연 무엇이 많을까? 둘러보기로 하고 찾아봤 다 (군자역 5번 출구 일대) 가장 많았던 음식점은 '곱창 , 족발, 이자까야' 순이었다. 그만큼 잘된다는 거겠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이윤이 남기는 장사라는 말도 될 것이다. 그러면, 이윤이 많이 남는 거라면, 사실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늘 음식을 생각해 본다. 어떤 것이 건강 하고, 무엇을 먹어야 할지.


그러나, 절대로 그런 건강한 의식이 선행되지 않는 한 우리들의 안 좋은 습식관은 고쳐지지 힘들듯 싶다.


당연히 매운 게 짠 게 단 게 맛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건 그런 안 좋은 음식은 바로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는데 있다. 몸에 면역력이 나빠지는 50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안 좋은 음식 습관이 있다면 하루속히 고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대사 중 하나다  3-4년 전 60대 중후반의 장모님이 하신 말씀인데. ' 내 친구 중 밖에서 외식 좋아한 친구들 중에서 안 아픈 친구들이 없다'는 말이다. 나는 이 말이 맞다고 본다


왜 우리나라에 병원이 많은지.. 한 번쯤 돌아볼 일이다. 굳이 병원을 가야만 하는 건지.. 올해 코로나로 감기 환자가 축소되면서 병원들이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또 무엇을 만들어서 국민들을 상대로 의료 장사를 할지 모른다. 과잉진료, 과잉약 처방.


앞으로 살면서 조심해야 할 건 음식만큼이나 병원의 처방 이 아닐까? 싶다.



동서와 남한산성 둘레길을 걷다 (1코스는 5월 31일 까지 폐쇄)


최근 들어 의자 끌기. 망치질. 아이들 뛰는 소리. 의자 끌기. 물건 떨어지는 소리. 쿵쾅 소리'등 다른 이웃들 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최적 한 주거공간을 위해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이후. 주말아침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방송 (저희 아파트는 층 긴 소음 신고가 들어온 동호수만 방송)입니다


한 주일을 생활하느라 어른들은 아직 꿈나라일 테지만 오늘 아침도 몸이 근질근질한 윗집 똘이 장군 님이 다다 다닥 활동을 개시한 듯싶습니다. 물론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엄지 공주님도 피아노를 치시는 건 매한가지 입니다


그러나. 개인적 생각에선 코로나로 쪼그라 된 마음 때문이라고 봅니다. 과거 같으면 동해바다,  사이판. 종횡무진 돌아다녔을 시간에 방콕만 하고 있으니 어느새 마음 이 좁쌀처럼 변한 겁니다.


물론 최근  저희 집 주차장을 보면 주말엔 어디를 가시는지 썰렁 해지긴 했습니다. 이럴수록 기분전환을 위한 요령이 필요합니다. 방역도 중하지만 내 마음 이 즐거워지는 것도 중합니다


2020.2.6



순례 6일 차. 오늘은 37.6km. 8시간 4만보 걸었습 니다


가시나무새 (작사작곡 :  시인과 촌장)

 

내속 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속 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속 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속 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 오늘은 오직 걷고 걷고 또 걸었습니다

. 맑은 날씨 속에 발과 어깨는 이미 제게  아닌 듯 싶었 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걷다 보니. 다시 목적한 곳에 짐을 풀었습니다 ^^

. 다들 한결같이 행복은 쉬고. 씻고. 먹는 것이라 얘기  합니다. 이곳에선 날씨가 맑은 것도 행복. 건강한 것도 행복. 밥 먹는 것도 행복. 내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행복 입니다

. 아무 일도 없을 거 같았지만. 화장실 문이 잠겨 한참 고생함 ㅜㅜ

. 오늘은 한국인 8명이 전세냄. 비용은 저녁포함 12.2유로

. 내일은 19km만 걸으면. 다시 중소도시에 도착합니다


. 오늘은 2017년도에 해병 2사단을 제대하고. 학교에 다니다가 휴학 중인 친구와 잠깐 얘길 나눴는데. 이 친구는 폴란드에서 무작정 출발해서 체코. 헝가리. 독일 뮌헨 파리 그리고 스페인을 40일째 여행 중인데. 나름 콘셉트를 역사에 두고서 이곳저곳을 다니는 중이었습 니다. 이 친구  말에 의하면 폴란드 소금광산. 아우슈 비츠. 독일 다하우 수용소. 뮌헨 박물관 (말고는 볼 게 없다는) 체코 야경은 동화 같지만 헝가리 야경이 단연 최고이며. 파리 야경은 뿔뿔이 분산돼서 그 감동이 덜 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2019.2.6


마르쉘 뒤샹전


내가 위험하게 생각하는 건 당장의 대중들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었어요. 당시 주변에 모여들고  칭송하고  인정하고 성공하며. 명에의 모든 것을 안겨주는 그런 사람들. 그러지 말고 예술가 라면 진정한 대중이 나타날  때까지 50년 100년이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바로 그 대중만이 제 관심사입니다


. 마르쉘 뒤샹. 1955년 제임스 존슨 스위니와의 인터뷰 에서


뒤상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체스와 광학에만 관심을 가진 거였다. 하지만 1946-1968년까지 뒤샹은 작품을 준비했다.  마네킹이 손에 든 구식 가스등을 켠 채 등장한다..  나무. 금속 벽돌  이 된 구조물이감 싼다. 디오라마는 낡은 나무 문뒤에 등장한다. 그리고 관객의 시선은 마네킹 다리 끝으로 집중된다. 필라델피아 박물관에 전시된다. 1968 션 10월 81세로 뒤샹은 세상을 떠난다. 1969년 7월 7일 이전 시를 공개 하는데.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이 없었지.ㆍ이런 작품은 작품을 만든 작가가 아니라. 그 창조 행위를 완성하는 사람은 그 작품을 응시하는 관객이란 생각과 일치한다


2019.2.6


문화해설사 이야기를 실시간 타이핑. 창덕궁 후원


. 창덕궁은 1405년 태종 때 지은 건물이지만 임진 난 때 불타고. 광해군 때 복원 됩니다. 그리고 1927년 순종 때까지 쓰인 겁니다. 90년 전 실제 왕이 머물 던곳. 왕이 본다. 한걸음 걸을 때마다 느끼면 모든 게 소중하겠죠


. 궁궐은 길게 생겼고요. 남쪽은 건물 북쪽은 정원. 조선 시대엔 북원. 후원이라 불립니다. 규장각부터 보십 니다. 거긴 후원 유일한 화장실도 있습니다.


. 1월엔 먼지 때문에 검은 신발로 들어왔다가 노란 신발 로 나갔습니다.(여담)




(부용정 일대)


. 11월 말부터 얼음 얼어서 3 월어 정상이 됩니다. 연못 모양을 보세요. 이게 하늘과 땅입니다. 중앙 동그란 섬은 하늘 네모난 건 땅입니다.


. 정자 보세요. 정자는 사각형이 흔합니다. 부용정은 열십 자처럼 사방 돌출됐습니다. 활짝 핀연꽃 의미인데 1년 열두 달 꽃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지은 겁니다.


. 규장각 1776년 정조가 임금 되고 나서 만든 건물입 니다. 아래 문 보세요. 중앙은 임금. 옆은 신하. 저렇게 만든 이유는. 왕과 신하 관계는 물과 물고기 같다는 겁니다.


. 영화당은 왕들의 휴게공간이었습니다. 편액은 영조 임금의 친필입니다




(춘당지 일대)


. 조선시대엔 춘당지 마당이었습니다 여기 과거 치를 땐 임금도 오셨답니다. 더불어서 담장 너머는 창경궁 입니다. 원래는 붙어 있었습니다 하얀 건물은 110년 전 순종 때 지어진 온실입니다


. 저 정자는 숙종 때 건물. 애련정연을 사랑한다는 뜻 입니다 유교 국가에선 연의미가 군자의 덕 을 상징했 거든요. 근데 여기 주인 공은 문입니다. 돌문인데. 일부러 만든 이음매가 없습니다. 임금님 오래 사시라고. 불로문이라 했습니다. 아니 불. 늙을로. 뜻은 늙지 않는 데요. 이문을 지나면 늙지 앓는데요.




(존덕전 일대)


먼저 언덕 위 정자보시면 젤 높습니다. 승재정. 주변에 멋진 경치가 있다는 의미예요. 그리고 오른쪽. 길쭉하게 생긴 건물 보세요. 저 안쪽 정자는 편우사 정자입니다. 온돌방이 있습니다. 세자가 겨울 에도 열심히 공부한 곳입니다


. 정자는 지붕은 부채꼴이죠. 부채꼴정자는 빤한 개. 편액 이름표도 특이한데요. 초록색. 잎사귀에 관람정 으로 쓰였습니다. 남자가 다 준 랍니다. 물이 있을 땐 조각배 띄어서 경치를 감상한 거죠. 그리고 물에 걸쳐 지은 건물로 난간에 있으면 배를 타는 느낌인 거죠


. 저쪽은 실내정자 위엔 용이 그러 있습니다. 1644년 인조 때 건물로 가장 오래된 정자입니다




(연경당 일대)


. 이 건물은 색깔이 없어요. 목조 그대로 있는데 양반집 입니다. 양반을 위해지었을까요? 아니겠죠. 궁궐의 모든 쓰임은 왕을 위해지었습니다. 근데 왜 이 건물엔  색이 없을까요?  


. 이 집은 색이 없죠. 이 집은 연경당 200년 전. 23번째 임금 정조 아들 순조가 지었습니다. 순조가 덕이 있었나 봐요. 잔치를 위해 이 집을 짓습니다. 근데 색이 없는 양반 건물은? 순조아들 효명 세자가 낸 아이디어 였습 니다. 근데 효명은 불효를 했는 데요. 효명은 단명했습 니다. 연경당을 남김으로써 자기와 아버지 이름을 남긴 겁 니다.


. 이 집 당호가 연경당이고요. 저쪽 안채는 사랑채가 다릅니다. 실제로 마당 출입문은 다르지만 건물 은 붙어 있습니다. 사랑채 안쪽엔 독특한 곳이 있습니다. 소재는 동판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동판 뒤에는 기와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곳은 책을 보관하는 서쪽 이예여. 서쪽을 향하다 보니 매일 해를 보는 거죠. 서책이 책을 쐬면 큰일 나겠죠. 이런 건물은 선교장 열화당에도 있습니다. 열화당지붕은 100년 전 러시아 사람이 만든 건데요. 창덕궁 이건 잘 몰라요. 그래서 그들이 만든 게  아닌가 추측하는 겁니다



마무리하면서,


창덕궁은 산입니다. 구릉에 지은 건데 일부러 평평하게 안 했습니다 세상의 주인은 자연이라는 정신으로 자연과 건물의 조화를 꾀했습니다. 그런 걸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에 등재됬습니다

양마니에서..


온 집안 환하게 불 밝혀 놓고 저녁 늦게 까지 이야기꽃 피우는 정겨 운 풍경. 오랜만에 식구 둘러앉아 구물 구물 피워대는 웃음꽃. 고단 했던 한해살이 돌아와 가족 들과 함께 하니 얼음 녹듯이 마음 이 따스해집니다. 첫째 놈. 요새 직장들이 많이 어렵다는데 회사는 괜찮 은지. 셋째는 횟집 오픈 한다 는데 준비는 잘 되는지. 그래 도 작년 결혼한 둘째의 행복 한 모습에 가슴 훈훈합니다. 게다가 손주들 재롱에  밥 안 먹어도 배부 릅니다. 연로하신 큰집 어르신  소식에 맘 시리 지만, 그래도.. 사촌 형제끼리 우애 있게 지내니.. 명절날 그보다 더 좋은 모습이 어디 있을까요? 일 년 내내 아등바등 지내왔지만..

막상 설날 돼서 형제자매 만나 보면. "인생 뭐 별거 더냐. 그저 밥 잘 먹고, 이프 지 않고, 맘 편히 살면 그만이지 "란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맞이한 설날도 모두 에게 ‘복’을 내려주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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