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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Feb 02. 2024

다시 한번 설날 인사를 올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정독. 구정에 보낸 지인들 편지들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 가 된다’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 에로’)


아직 메마른 바깥 풍경. 나무의 손발 은 앙상 해 볼품이 없어 보입니다. 더구나 여기저기 자르고 너무 말라서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언제였던가. 화려한 꽃과 무성 한 잎을 달고 위세를 뽐내던 시간이…. 그래도 살아 있을 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어느새 몸속에 나이테 하나 더 새겨 한층 성숙해졌을 터.


이제 얼마 있으면 엄동을 보낸 나무가 기지개를 켤 것입니다. 적나라 한 나목 (裸木)의 몸짓. 온몸으로 추위를 살아내야만 스스로 꽃을 피울 수 있는 나무처럼 올 한 해도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 내기를 소망해 봅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함께. 다시 한번 구정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은 세요 ♥



2023년도 새해 인사


'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워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 우거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구상, ‘새해’ 中)


.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 푸지고 /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운 것을 생각하라.”(김종길, ‘설날 아침에’ 中)


새해 인사 가운데 으뜸은 `복 많이 받으세요'입니다. 그 안엔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살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일찍이 최남선은 언어 엔 신비한 힘이 있어 그대로 실현된다 고 믿으면서 하는 말이 덕담이라 했습니다. 그렇게 말 그대로 모두가 만복을 누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년 덕담을 나누면서 올 한 해의 결의를 다져 봅니다.


결국 마음가짐입니다. `복불복(福不福) 행불행(幸不幸)'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너희는 난방비 얼마 나오노" - 역대급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난방비에 빨간 불 이 켜졌습니다. 동장군은 31일까지 기세를 떨칠 전망인데. 짧은 시간 동안 10도가량 급격히 기온이 하강하는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 가 10도 이상 낮은 곳이 수두룩 하다보니서 난방비 시름이 더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앞서 말했듯 ‘난방 요금 폭탄’이 이번 설날 에는 정치, 경제를 제치고 가장 많은 대화 주제였다고 합니다.


그럴 것이  ‘서민 연료’ 등유가 1년 새 50% 이상 올랐고, 전기 요금은 2월부터, 작년에 38%나 오른 가스요금도 2분기 이후 다시 크게 오를 예정이라 올해 물가상승은 커질 거란 전망입 니다


SNS에는 “이달 가스 요금 2~3배 올랐 다” ”관리비 고지서를 보고 패닉에 빠져 보일러를 껐다”라는 글이 수시로 올라올 정도로 난방하기가 무섭다고 하소연하는데, 이제는 안방만 잠깐 보일러를 돌려 냉기를 면하 거나 전기장판에 의지해 겨울밤을 보내 야할 듯싶습니다




명절이지만. 코로나로 친척들을 못 뵌 지 꽤 오래됩니다. 조카들은 하나둘 대학 졸업해서 취직을 하고 있으니, 시집 장가 대소사로 친척들을 만나 려고해도 5년 이상은 족히 걸릴 듯싶습니다. 명절이 되면 사촌형님들 께는 오래전부터 작은 선물을 보내 드리긴 하지만, 그보다는 한 번씩 안부인사 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성격상 생색내듯이 살갑게 굴며 전화 한 통으로 도리를 한다는 식의 처신은 어려 운지라 그런 핑계로 통화한 지도 어언 십수 년 되는 듯싶습니다


그나마, 사촌형님들은, 추석 벌초 때 라도 볼 수 있겠지만. 이제 명절 때 사진을 찍는 저를 따라다니며 '카메라 아저씨'라고 장난치던 조카들은 얼굴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다행히 그중 큰 작은집 큰 형님 조카는  IT 학과 늘 졸업하자마자, 각광받는 반도체 AI 유망업체 프로그래머로 입사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회사 도 제가 다니는 곳 근처라 나중에 밥 한 끼 하기로 한 것이 그나마 이번 설날 때 건진 반가운 뉴스였습니다




우리는 설을 두 번 쇱니다. 양력설은 양력의 첫날이라서, 또 음력설은 전통의 의미가 있어 챙깁니다. 한때 신정, 구정이라며 음력설을 버리려고 했지만, 지금은 1월, 2월 내내 설을 준비하고 맞고 인사하며 보내는 중입니다. 세밑에는 '설 잘 쇠세요'라고 인사하고, 설날부터 얼마간은 '설 잘 쇠셨어요?'라고 인사합니다. 이렇듯 정초의 우리 인사는 설이 기준점 입니 다


암튼, 우리는 설날 전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하지만, 오히려. 그보다는 '설 잘 쇠세요'라는 인사가 더 맞을지도 모릅니다. 설을 잘 쇠라고 하는 인사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설을 보내라'라고 하는, 누군 가를 응원하는 말입니다.


설날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 친지들 그리고 한 해 동안 감사 했던 지인분들. 설날인 오늘은 설날의 주인공인 모든 이들에게 부지런히 인사할 날입니다. "설 잘 쇠세요"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설 잘 쇠시고 계신 거죠? 설연휴 에너지 충전 빵빵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하게 우리는 한 달 남짓한 간격으로 새해를 두 번이나 맞게 된다. 잊고 빼먹은 일이 결코 없는 들뜬 망년회와 그해의 모든 시간은 , 양력으로 어수선하게 끝낸다. 다음날 새해부터 새로운 해의 날 들이라 '새해 복 많이 '가 인사로 오가지만 '진짜' 설날 은 따로 있다. 얼마뒤 다시 '새해 복 많이 '를 되풀이하는 '민족 대이동 '이 이 땅을 휩쓴다. 양력으로 끝내고 음력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강운구 '시간의 빛' 중)


다시 설날이네요. 이번 설연휴 가족 친지 분들과 오순도순 따뜻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는 코로나 3년 만에 맞이하는 대면 설날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만남의 시간들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어제 친가 어르신들. 오늘 부모님. 내일은 처가 일정을 소화 예정입니다)


잠시 멈췄던 관계의 끈을 이어가며. 2023년도 건강과 행복과 웃음과 가족의 화목을 기원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건강'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까치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드디어. 설날입니다. 요 며칠 날씨가 쌀쌀해지더니 매서운 겨울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중이지만. 다들 가족 친지 분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죠?


올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고 들 하지만, 지혜롭게 잘 견디고 이겨 내시길 기원드립니다. 모진 추위도 이기고. 삶의 어려움도 이기고. 작심삼일에 무너진 내 마음도 이기고..


여기에 한 가지 소원하는 것은 소소한 기쁨이 많기를 기원드립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리하여. 어려움과 상관없이 올해가 그 어떤 시간보다 더 즐겁고. 의미 있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1.22  익수도령 배상


https://m.blog.naver.com/iksuk/222990691157'



온화함, 정신적 보상, 소통, 칭찬, 지식 경험에 대한 공유. 공동체. 권위적 이기보다 원활한 소통 중심. 진심으로 아낌, 심리적 안정감을 줌. 팀원들이 자발적 업무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 제공, 격려와 응원, 원팀으로서의 신뢰 구축, 커리어를 구축하도록 자신의 지혜 공유' 오늘은 작년 인사평가가 발표됐는데 제 팀원들이 에게해 준 단어들입니다.


저는 어른이라는 건 가지려고만 하는 게 아니라 나눌 줄 알고. 들을 줄 알고. 상대방에 대해 배려할 줄 알며. 계속해 서 공부해 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 합 니다. 상황이 어떻든 자신을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시키는 거. 그런 마음으로 2023년을 살아내고 싶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설연휴가 시작됩니다. 새해가 지난 지 20일 만에 다시 맞는 진짜 설날입니다. 가족. 친지분들과 뜻깊은 명절 보내시고요. 연휴기간 중 많이 춥다고 하니까요. 외출하실 때는 옷 따습게 입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인공은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농구 초심자이면서도 농구 천재를 자처하는 강백호가 아니라 키 작은 가드 송태섭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와 농구천재 형을 잃고 방황하다가 다시 농구를 시작한 그의 어린 시절을 교차해서 보여주며 낯익은 북산고 농구부 5인조 가 스크린에 한 명씩 등장하며 최강은 아닌 팀에서, 투지를 불태우며, 서로 부딪히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영화는 10년 연속 우승팀인 상왕고 와의 농구경기 장면입니다. 그들 에게 점점 점수를 잃어가면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갈 때. 누군가 말합니다. 포기하는 순간 경기가 끝난다고. 현실에서는 왠지 비현실적이지 모르지만, 작년 월드컵 16강에서 등장했던 중꺾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과 오버랩되면서 올 한 해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고 잘 살아 내자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제 다시 두 번째 설날. 다시금 심기 일전해서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 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은 양력설인 1일은 '신정', 음력설 인 22일은 '설날'로 우리는 두 번의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새해 첫날 인사를 나누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하다 보니 두 번째 설날인사는 조금 어색해하며 인사를 합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며 굳게 다짐했던 일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얼마 못 가 좌초되곤 합니다. 거창한 계획들은 그렇게 두 번째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이미 삭제 됐거나 쪼그라드는 경우가 부지기수. 하지만, 우리는 한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보다 치밀하고, 단단한 새해 계획을 세우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첫 번째 새해 계획은 안녕하신지요? 아니라면 이번 두 번째 새해를 맞아 희망찬 새해 계획을 세우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보름동안의 삶에서 새해 첫 마음이 흐트러지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덕담을 많이 주고받으셨 이면 합니다.


again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1인 가구비율이 40%를 넘겼습니다. 전통적 가구형태인 4인 가구 비율은 18%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 손끝에서 나오던 맛난 음식은 핵가족이 주를 이루면서 명절 주문음식으로 바뀌고 역귀성은 당연시 돼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이 다시 얼굴을 맞대고 담소를 나눌 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날이라는 말뜻 중 새로 맞이하는 첫날 마음에 설고 가슴에 설어서 새해의 첫날을 ‘설은 날’이라 고 합니다. 아무리 양력이 첫날이라고 해도 1700년간 이어져온 음력 설명 절이 우리에겐 진정한 한 해의 시작입니다

이제는 보편적이라는 것이 힘든 시대. 열심히 노력하며 일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집을 마련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장받던 시대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새해만큼은 일가친척들과 지인들에게 따스한 안부를 보낼 수 있는 따스한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렇게 2023년도 다시 새로움에 적응하며 어우러지고 함께 공감하는 계묘 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까치까치설날은/어저께고요/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설날)


오래전 섣달 그믐날 해가 저물면 친척들에게 '묵은세배'를 다녔습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그간 베풀 어준 은혜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게 우리네 전통이었습니다. 또, 이날은 '눈썹 세는 날'이라고 불렸습니다. 이날 밤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아이들을 놀린 말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올해 계묘년에는 한 가지 더 특이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법 개정으로 내년 6월 28일부터 나이를 따지는 방식이 '만(滿) 나이'로 통일됩니다. '우리 설날' 떡국을 먹어도 나이는 '까치설날'과 다르지 않으니 올해 떡국은 마음 놓고 드셔도 될 듯싶습니다


그래도, 나이는 나이. 건강이 예전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2023년은 부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그리고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 일까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드립 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 아침에 제가 한 일은 카톡방 정리였습니다. 새해 인사를 드리면서 저는 각각의 카톡방을 일일이 훑어보며 올 한 해 서로 얼마나 소식을 전하며. 살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처음엔 열심이다가 점점 소식이 뜸하더니 이젠 연락조차 없는 휑한 방들. 거기엔 제가 보낸 문자 들만 수두룩 쌓여 있었습니다


개인들 사정들이 있기에 이해를 안 하지는 않지만. 13년 동안 한결같이 아침문자를 보내온 전문가의 말을 빌리자면, '특별한 기념일마저도 서로  안부를 물어오지 않는 건. 그 관계가 끝났다고 봐야 한다'가 맞는 거 같습니다


새로운 시작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정리도 정말 중요합니다. 버릴 줄 알아 야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코로나가 준 특징 중 하나가 <정리>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새해의 첫 시작에 앞서 정리를 권해드립니다. 방 청소. 연락처 정리, PC 문서정리  등 그래야. 새날. 새 출발이 좀 더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시작에 앞서 과거와 헤어질 결심이 먼저입니다




2022년 설날인사


"무작정/ 앞만 보고 가지 마라/ 절벽에 막힌 강물은/ 뒤로 돌아 전진한다/ 조급히 서두르지 마라/ 폭포 속의 격류 도/ 소(沼)에선 쉴 줄 안다/ 무심한 강물이 영원에 이른다/ 텅 빈 마음이 충만에/ 이른다" (오세영 의 '강물'에서 )  


'무엇이 인생을 바꾸는가'의 저자 조한규는 인생을 바꾸는 5가지 원칙 은 비움, 되풀이, 몰입, 창조적 생각, 나눔의 원칙이라고 제시합니다.


이 원칙에 따라 실천하는 7가지 방법 은 독서, 명상, 소식 (검소한 식사), 차 (茶)와 음악, 공부, 목표, 적선이라고 설명합니다.


"  생은 한순간도 우연히 노력 없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행복도 알찬 노력의 결실입니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복이 열매 맺는다고 봅니다


오늘 아침은 밖에 나가자마자 허리 펴고 하늘 한번 보고, 이제 설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지인에게 그리움 담은 글귀 한번 보내주면 어떨까요? 그리고, 간절히 오늘도 즐겁게 살아 보자고 다짐 한번 해주시고요




설을 맞아 지키기 쉬운 만만한 계획을 몇 가지 세웠습니다


‘서재 대청소.’(책 배열까지 몽땅!)

‘하루는 고궁, 등산 중 택 1, 만약 고궁 이 선택되면 전시회는 덤!’

‘시간 날 때마다 헬스장에서 운동.’

‘양가 부모님 인사드리고. 남은 시간 은 가족 나들이. 여의치 않으면 재래시장 방문 ’


일단. 긴긴 연휴 동안 2일은 시간이 만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를 할 생각입니다


물론. 큰맘 먹고 미루고 미룬 서재 정리는 기본으로 하고. 양가 부모님 뵙고 식 사른 하다 보면 쪄있을 살을 위해 틈나는 대로 운동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선택 옵션을 넣어서. 나름 기억에 담을 수 있는 설날을 만들고자 합니다


근사한 계획은 아니지만 소소한 기쁨을 더해 속은 꽉 찬 명절을 보내려 하니 한가할 시간은 없어 보입니다


아쉬운 건 독서인데. 이것도 최근 오디 오 북 <윌라>에 가입을 해서 책이 아니 면, 듣는 거라도 해서 늘 읽고 쓰는 루틴은 지켜나가겠습니다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 는 한적한 빈 들에서 보라 /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김재호  '고향의 노래'中)


신년 1월 1일에 했던 '자신과의 약속'은 일주일 정도쯤 지나면 그 약속을 한 게 꿈이었는지 생시였는지도 희미 해집니다. 만약 여기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였다면 그 결심들은 그렇게 세월 속에 묻혀 버리겠지만, 우리는 다시 한번 만회의 기회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구정) 설날입니다. 한 해의 진정한 시작은 음력 1월 1일'이라는 마음으로 기억 저편으로 스러져가기 시작한 나 자신과의 약속의 불씨들을 되살려 보며. 그동안 쌓이고 쌓인 군더 더기를 털어 버리고 … 새해 덕담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과거 설날이 와서 고향에 내려가면 온 집안 환하게 불 밝혀 놓고 '꼬끼요' 새벽닭 울 때까지 이야기꽃 피우는 정겨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다 보면  고단했던 한해살이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하니 얼음 녹듯이 마음이 따스해졌더랬습니다.


친척 어르신은 어찌나 걱정이 많으신지. 가족들은 무탈한지? 다니는 직장은 잘되는지? 궁금한 것들이 많으셨습니다. 지금이야 '라테'로 치부되지만 과거엔 그냥 어르신들의 조카들 걱정하는 마음이라 불렸습니다


그렇게 안부를 물으셨던 어르신도 이제는 몇 년째 치매를 앓고 계시고, 앞으로도 친척들이 모일 자리는 추석 벌초 빼고는 없을 듯싶습니다


그러나, 가족친지들과 우애보다 더 좋은 모습이 어디 있을까요? 설날에 친척 형님들 만나면. "인생 뭐 별거더냐. 그저 밥 잘 먹고, 아프지 않고, 맘 편히 살면 그만이지" 각이 절로 드는 것도 명절느낌이었습니다


암튼 올해 두 번째 설날도 모두에게 ‘복’을 내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운 고향은 저 멀리에 있고, 품 안 자식들 다 뿔뿔이 흩어져 옛 고장에는 늙은 어머니와 아버지만 남아 밥을 끓이며 사십니다. 어머니, 오늘 아침 엔 눈 쌓인 마당을 싸리비로 쓸고 계신가요? 아버지, 새벽에 허연 입김을 뿜으며 쇠죽을 끓이고 계신가요? 저는 언제 고향에 돌아가 소의 워낭 소리를 들으며 절절 끓는 아랫목에 등을 대고 잠들 수 있을 까요. 아직 손에 쥔 게 없어, 이룬 게 없어, 보잘것없지만 이번 설날 에는 꼭 돌아갈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어머니 아버지! (글. 장석주)

어릴 적 고향은 '반가움'의 기억이었습니다. 고향에 가면 손주를 기다리실 할머니의 얼굴과 반갑게 맞아주는 사촌 형님들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지금 코로나 시절에는 꿈도 못 꿀 풍경이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에게 설 명절은 다시금 우리 삶을 되돌아보고. 가족 간의 우애와 화목의 뜻깊은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설 연휴는 주말 합쳐 닷새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이 2만 명에 육박하는 터에 네 번째 언텍트 명절을 맞았습니다


조선 후기 세시풍속집 ‘동국세시기' 등에 따르면 설날 제는 '차례'. 어른을 찾아뵙는 건 ‘세배', 음식은 ‘세찬', 마시는 술은 ‘세주'라 했습니다. 또 한 해의 소망을 붓으로 써서 대문에 붙이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봄이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 압니다. 옛 조상 들은 설날이야말로 만물이 새로운 날이라고 여겼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봄의 시작 입춘(立春·2/4)입니다. ‘봄기운이 막 일어선다'는 뜻으로 아직 계절은 겨울이지만, 그래도 얼었던 땅은 풀리고 느슨해진 흙과 싹은 제자리를 잡는 시기입니다


아무쪼록 코로나로 꽁꽁 닫혀 있는 우리 마음이 봄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제자리를 찾기 바라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음력설은. 1895년 을미개혁 후, 신정이 장려되다가, 1985년 ‘민속의 날' , 1989년 이후 공식 연휴가 됐습니다




밉기도 해라 흰 떡국, 작은 동전처럼 둥글둥글하네. 사람마다 나이를 더하게 하니, 측은 하고 서러워 먹고 싶은 맘 없네’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는 어느 설날 떡국 상을 받아 들고 회한에 잠겼습니다. 어린 시절엔 빨리 커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한 살 더 먹는다는 ‘첨세병(添歲餠= 떡국 )’을 꾸역꾸역 욱여넣었지만. 이젠 아직 할 일이 많아 세월이 더디게만 갔으면 하는 그 마음을 설날 아침에 생각했다고 하네요


2년 전 만해도 이 시간이면 고향에서  차례 지낼 시간인데. 어제 부모님 댁에 모여 떡국 먹고. 밤늦도록 아버지와 동생과 폭탄주를 잔뜩 먹은 까닭에 (양주 1.5 병을 동생과 저 2명이 다 먹었습니다ㅜ) 완전 떡이 돼서 헤롱 헤롱 중입니다.


그리고. 정신이 들면. 밖에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 계획입니다


아무쪼록 설 연휴 잘 보내시고요. 복된 2022년을 기원합니다. 설날 복 많이 받은 세요




한방에서는 ‘통즉불통(通卽不痛)'이라고 합니다. ‘통하면 아프지 않은 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몸만 그럴까요? 우리의 마음도 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잘 통하면 즐겁고 뿌듯합니다


요즘 주위에 보면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습니다. 이유는 가까운 사람과 마음 이 서로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타인 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특히 우리의 삶에 영향을 많이 주는 부모, 형제, 스승, 친구, 배우자, 자녀 등과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이들 관계가 우리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새해가 되면 ‘복 많이 받아라’라는 덕담을 나누는데. 복 중 중요한 복이 ‘인복(人福)’입니다. 즉,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는 건 서로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맺는다는 겁니다. 그러려면 먼저 말이 통해 감동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즉. 서로의 느낌이 움직여 각자에게 오고 가야 합니다. 그래야 감동이 됩니다. 2022년 설날에는 서로 배려하는 말 들이 오갔으면 합니다




내일이면 음력설입니다. 그러나 새해 가 돼도 어수선한 마음입니다. 꼭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1월은 언제 나 그랬습니다. 미처 떨쳐버리지 못한 과거에 대한 미련과 새해 각오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음력 설날 떡국을 먹으면 정말 새해가 됐다는 느낌이 즐었습니다. 따뜻한 고깃국물에 쫄깃쫄깃한 흰쌀 떡이 들어간 떡국을 식구들과  나눠 먹고 있으면 새해의 새 희망이 하얗게 떠오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930년대 시인 백석은 북방시절, 함경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고야’라는 시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일같이 명절날인 밤은 부엌에 쩨듯 하니 불이 밝고/ 솥뚜껑이 놀으면 구수한 냄새 곰국이 무르 끓고 방안에서는/ 일가집 할머니가 와서 마을의 소문을 펴서 달송 편에 /떡을 빚는 곁에서 나는 설탕 든 콩가루소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얼마나 반죽을 주무르며 흰 가루손이 되어 떡을 빚고 싶은지 모른다.”


내일 떡국을 드시면서. 가족의 정을 느끼시는 한 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주말 종일 영하권 추위…


전통적 농경사회에서는 날씨와 자연의 변화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변화를 기준으로 만든 설날을 한해 시작으로 쳤습니다. 그래서 섣달그믐 (음력 12월 31일)은 '작은설'이라 하여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어른에게 '묵은세배'를 했습니다. 또 한해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지킨 다는 뜻으로 집안 곳곳의 등잔을 환하게 켜두고 새벽닭이 울 때까지 자지 않았습니다.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미신으로, 잠이 든  눈썹에 흰 가루를 묻히는 장난을 치기 도 했습니다


음력 1월은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가족과 공동체가 화합의 달로 이 시기를 올바르게 보내야 일 년을 무사 히 지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월 (正月)이라 불렀습니다


이제 임인년 (壬寅年) 설날 (2/1)과  입춘 (2/4)을 보낸 만큼 모두의 가정에 포용과 감사의 마음으로 삶의 안녕과 번영을 이루는 풍요로운 해가 되길 염원해 봅니다. 복된 주말 보내 세요




'내 중심. 미래 준비. 건강은 기본'


올해 설날 즈음 지인들과 대화 한 내용을 분석한 키워드입니다


첫째는. 내 중심. 회사도 가족도 아닌 내가 중심이 돼서 살겠다는 의미로 여겨지며, 이와 관련해서 많이 언급 한 단어는 '취미'였습니다.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걸 제대로 만들지 못했 다는 후회이지 않나 싶습니다


두 번째는 '미래준비'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어떻든 뭔가 배우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 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자격증'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독한 마음과 루틴(공부 습관) 만큼이나 건강 이 우선이 돼야 할 것입니다


위의 조사는 따로 한 것은 아니고 작년 말부터 올초까지 대화를 나눈 서른 명 의 지인과의 대화를 복기하면서 적은 내용이지만. 속뜻은 코로나에 끌려 다니기보다 보다 본인 중심의 주도적 삶을 살겠다는 다짐이 라고 생각 합니다


어떤 것을 꿈꾸든 모두 이루어지는 2022년이 되시길




※ 2013 년에 보내주신 중학교 은사 님의 새해 덕담입니다


<전문>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이상적인 것으로부터 현실적인 것으로 옮겨 가는 것 같다. 그렇게 재미있던 만화에 대해 흥미를 잃는다는 것은 순수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어 서운해진다. 그래서 픽션 보다 논픽션 이 더 좋아지는 지도 모른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명절이 싫어진다는 것이다. 본래 나는 어린 시절부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 서 대학 연구실은 내게 더 없는 놀이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명절에는 집안이 북적북적 해진다. 어린 시절 에는 이런 것이 좋았는데, 이제는 이 북적 거림 이 싫다.


(중략)


내 기억에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설날은 하얀 눈이 무릎까지 쌓이고 커다란 고무대야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어머니가 지지고 볶는 냄새 맡으며 밤새 뜬 눈으로 지새우다가 아침에 일어나 어머니가 마련하신 새 옷을 입고 차례를 올린 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세배를 하는 것이었다. 세배를 가면 모두 한상 거하게 차려 주는데 나중에는 배가 불러 견딜 수가 없었다. 없이 살던 시절에 누리는 호사가 그렇게 좋았 건만 이제는 흥이 나지 않으니 나도 늙었나 보다.

모두 즐거운 설날 되거라.


- 2013.2.14




2021년 설날 인사


평소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뜻밖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상처를 받습니다. “생각 없이 말을 내뱉고 그것을 솔직 하다고 여기는 사람,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 자기 입장만 주장하며 남의 말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 잘한 것은 모두 자기 공으로 돌리고 잘못한 것은 상대방으로 우기는 사람,….”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대해도 진심을 왜곡하거나 무리한 기대를 하는 강적을 만났을 때 어디까지 참고 수용해야 할까요? 전문가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 상대방이 내 수준을 넘어서는 강적일 때 한동 안 그를 대하는 것을 유보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다. 우리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할 때는 좋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만 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지나치면 사람과 세상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좋은 일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정 설날도 복 많이 받으세요


- 2021.2.2




출근길 큰 추위 없어, 낮부터 포근.   8도까지 급상승


전통적 농경사회에서는 날씨와 자연의 변화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변화를 기준으로 만든 설날을 한해 시작으로 쳤습니다. 그래서 섣달그믐(음력 12월 31일)은 '작은설'이라 하여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어른에게 '묵은세배 (그믐세배)'를 했습니다. 또 한해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지킨다는 뜻으로 집안 곳곳의 등잔을 환하게 켜두고 새벽닭이 울 때까지 자지 않았습니다.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미신으로, 잠이 든  눈썹에 흰 가루를 묻히는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음력 1월은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가족과 공동체가 화합의 달로 이 시기를 올바르게 보내야 일 년을 무사히 지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월 (正月)이라 불렀습니다


신축년 (辛丑年) 새로운 시작, 설날을 맞아 포용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의 안녕과 번영을 이루는 풍요로운 해가 되길 염원해 봅니다. 설날 복 많이 받으세요


- 2021.2.5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우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공식적인’ 세 번의 기회가 옵니다. 한 번은 전 세계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1월 1일. 이때 최초로 각자의 바람을 새기고 실천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곧 마음은 느슨해지고, 언제 그런 결심 을 했나 싶을 만큼 과거의 나로 돌아갑니다. 저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고 규칙적인 생활을 다짐을 했지만 여전히 올빼미 생활 중입니다. 그러다 일주일 전 입춘이 찾아왔습니다. 소원성취를 향한 두 번째 기회가 온 겁니다. 무사태평과 풍농을 기원하고 봄을 환영하던 조상들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마음과 코로나를 겪으면서 세상이 안녕해야 내가 행복하다는 걸 생각하며, 제 소원의 방향을 잡아 소원을 빌었습니다. (당연히 가장 우선순위는 '일'입니다)


만약. 이번 입춘을 무덤덤하게 보내 아쉽 다면, 입춘 이후에도 영 게으른 습관을 뜯어고치지 못했 다면, 남은 한 번의 기회인 이번주 설날을 ‘결심의 날’로 잘 살려볼 일입니다. 설날 복 많이 받으세요




국으로 부엌에 드는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 간밤 술을 쥐어박는 어머니의 칼질 소리 / 그 사이 / 쇠죽은 다 끓고 / 워낭이 흠흠 웃고 / 눈이 제법 쌓이는 걸, 싸락싸락 싸리비 소리불 담은 화롯 전을 타닥 탁 터는 소리 / 그 사이구들은 더 끓고 / 까치 두엇 희게 울고"


- 그리운 두런두런, 정수자


어릴 적 고향의 풍경을 정겹게 적은 시입니다. 아마 이런 시골 풍경을 기억을 하신다면 40대 중반은 넘어야 어렴풋이 소 외양간이며, 시골 장날 등을 기억할지 모릅니다. 이제 그런 시골은 기억 속에만 있습니다 늙으신 친척 어른들은 이제 몸이 아프셔서 거동도 불편하십니다. 새벽 허연 입김을 뿜으며 쇠죽을 끊이던 모습은 이제 더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꿈속에서나마 어릴 적 고향으로 돌아가 소의 워낭 소리를 들으며 절절 끓는 아랫목에 등을 대고 잠이 들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찾아뵙지도 못하고 멀리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드리는 상황입니다. 까치까치설날 세배받으세요





'게으름 피우지 말고 부지런히 내쉬면 되지라 / 그것이 뭣이 어렵다고 엄살이오 / 워메 이 양반이 어째 말을 이라고 험하게 해부까나라고 그리 안 해봤겠소 / 그것이 암상토 안 할 때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쉽지라 / 가슴이 쑤시고 씀벅거림서부터 요상 시럽게 안 돼야 / 시상사가 다 그렇지만 / 소중한 줄 모를 때가 질로 좋은 때여라 / 그때 챙기고 생각하고 아껴줘야 해 / 한번 상하면 돌리기가 만만치 않다는 걸 / 넘치고 썽썽할 땐 모다 모른단 말이오' (후략)  


- 젤로 좋은 때는, 숨 /김청미


시골 약국에 노인 손님이 찾아와 약사에게 말합니다. 숨쉬기가 힘드오. 약사 曰 부지런히 쉬면 되지 무슨 엄살이에요' 사실 손님은 꼭 약 때문이 아니라 마음의 답답함을 말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손님의 이야기를 다 받아 줍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다 받아 주는 것. 그보다 더 좋은 약이 있을 것일까요?  그랬더니, 노인분이 얘길 하시네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 소중한 줄 모를 때'라고 (발췌글)



한해를 살아갈 어머님의 새해 강령


올해도 많이 웃고 건강하거라

욕심내지 말고 겸손하거라

옆도 보고 뒤도 보며 화목하거라

- 오늘 아침 보낸 박노해 님의 글


이걸 보시고 선배님이 이런 답장을 주셨습니다


선배 :

한해를 살아갈 어머니의 새해 강령 추가요~~

형제끼리 우애 있게 지내라

어른을 공경해라

이웃과 잘 지내라

남을 배려해라

식탐하지 마라

이번 설 혼자 계신 어머니 뵙고 왔는데

아직도 새해 잔소리를 하십니다 듣다못해 귀에 못이 박힙니다 그래도 잔소리를 들을 때가 행복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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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는 덕담이 있어야 좋은 거 같습니다. 위의 말씀을 되새기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하루도 건강과 건승입니다.


그런데. 설날 복 많이 받으셨죠?




코로나로 (...) 즐거워야 할 음력설 마저 가족들이 얼굴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참 비극이다 (~) 역사를 보면 페스트 같은 역병이 돌아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일들이 많았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 유명하다는 것, 돈이 많다는 것, 권력이 있다는 것도 세월 앞에선 아무 소용이 없다. 내 친구들은 자영업을 하는 자들을 제외하고 이제 거의 모두 쉬고 있다. 나도 3년 후면 연구실을 비워줘야 한다. 그래도 일을 손에 놓고 싶지 않아 요즘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다. 제자들도 이제 오십 줄에 접어든 녀석들이 많다. 나랑 같이 늙어 가는 셈이다. 그러나 정신까지 늙어서는 안 된다. 벌써부터 늙은이 행세하는 친구들을 보면 안쓰럽다. 할 일은 무수히 많다. 알량한 자존심은 버리고 계속 일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일하고 사랑해야만 세월을 거스를 정신을 가질 수 있다 (익수도령 중학교 은사님의 2021년 설날 덕담 中)



2020년 설날인사


구정 설이 다가오니 문득 어릴 적 명절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두를 빚던 때가 기억납니다. 곱게 빚어야 시집 장가가서 예쁜 자식을 낳는다는 할머니 말씀에 어린 마음에 혹시? 모를까 정성 들여 손을 움직였더 랬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했던 건 가족들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 누던 게, 특히 할머니가 말씀 해주 시던 가족의 역사를 듣다 보면 왜 그리 재밌던 지. 손만큼 이나 입도 바삐 움직이며 정을 나누던 그때가 떠오르곤 합니다. 그 내면엔 음식을 함께 먹으며 얘길 하니 상대를 자연 스레 이해 하게 되고 친해지는 한솥밥의 마법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다들 바쁘게 뛰어가는 시절. 그래도 어릴 적 함께 먹으며 정들고 서로 의 삶을 알아가던 시절을 기억 하며. 올해도 '한솥밥 먹으면 가까 워 진다 '는 마음으로 지인들과 식사 한 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싶습니다


- 2020.1.17




작년에 직장 선배가 '웃음'에 대해 조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네가 너무 크게 방정맞게 웃어서 후배들이 널 얕잡아 본다. 그러니 앞으로는 좀 진중하게 웃어라 '는 거였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넌 무슨 일이 있어서 맨날 웃고 다니 냐 "'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이 웃으며 사는 편입니다. 웃으면 심장 건강 강화, 안면 근육 운동, 소화 촉진, 긍정적 사고의 향상, 스트 레스 해소, 다이어트 효과, 기억력 증진 은 물론이고.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되기 편두 통 완화에도 큰 도움 이 되고요. 또한 억지로 웃어도 두뇌에서는 착각하여 90%의 즐거운 호르몬을 분비 하고요. 1분 동안 크게 웃으면 10분 동안 에어로빅,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을 한 것과 같은 효과와 같다고 합니다. 그러 기에 올해도 작정하고 더 많이 웃을 려고 합니다. 그래서 소문(笑門)을 크게 열고 만복(萬福)을 적극적으로 맞아들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보니


- 2020.1.17




요즘 은 '일일시호일'은 매일매일이 좋다는 뜻의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더 넓게 해석해 보면, 여름은 더워서, 겨울은 추워서 좋다는 뜻도 될 것입니다. 가을은 단풍이 지천이고, 봄은 꽃으로 피어나니 좋다는 말일 겁니다. 매일이 소중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삶이 겨울은 추워서, 여름은 더워서 싫다고 말한 사람과 같을 리 없습니다. 싫어할 이유를 찾는 건 또 얼마나 쉬운 가요,. 그러나 이왕 하루를 시작하는 거라면 나만의 주문을 걸고 아침을 희망차게 시작하는 게 건강이나 마음에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설날. 이제는 친척간의 애틋한 정도 예전 같지 못하고. 설날에 뭘 하며 재미나게 놀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지금껏 살면서 도움을 주고받은 인연들을 생각해 보며 다시 한번 설날인사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마음 가짐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서로 마음이 오가는 관계의 위안이 설날을 더 풍성하고 뜻깊게 다가오게 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0.1.23




 눈구경 하기 어려운 올해 겨울. 저도 내리는 건 딱 두 번. 쌓인 건 얼마 전 한번 (그것도 오후 되면서 다 녹았죠) 그리고 산에 다니면서 산정상에서 여러 번. 과거엔 겨울이 춥지 않다 않다 해도 1월 중순 넘어 설날 전이 되면 슈퍼 울트라 추위가 한차례. 눈 한두 차례 오는 게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거마저 사라진 듯합니다. 오히려 요 며칠 전엔 장맛비처럼 억수로 비가 쏟아지는 덕분에 겨울축제 눈들이 죄다 녹아서. 축제 날짜가 연기되는 초유의 일들도 벌어졌더랬습니다. 암튼 예전보다 춥지 않다 해도 독감은 예전보다 2-3배 늘어났다고 하니. 계절이 계절답지 않는 건 그리 건강한 거슨 못된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3년 전 이맘때 눈 덮인 올림픽 공원 풍경을 보내드립니다. 이렇게라도 막바지 겨울의 풍경을 느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20.1.23




얼마 전 지인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인사가 어색하다”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왜? “복을 받으라는데, 그 복은 소소한 행복 을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로또 당첨 같은 대박이 나라는 뜻이 담겨있는데, 요즘의 ‘소확행 (작은 행복)’ 트렌드엔 안 맞죠.” 다시 말해, 행복과 즐거움, 그 정도를 기원하면 새해 인사로는 충분하지 않느냐는 이야기였습니다. 또 모두가 ‘복’이라 할 만한 대박의 주인공이 되긴 불가능하다는 현실론 도 폈습니다. 어쩜 오래전부터 우리는 잔잔한 행복보다는 화끈한 복이 필요한 일이 많았던 것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소확행과 복, 둘 중 무엇을 새해에 받고 싶은지? 가족 모두 건강하고 무탈한 게 최고다 싶으면서도, 돈도 많이 벌고, 주식도 팍팍 뛰었으면 하는 바람 등. 살림살이도 팍팍한 요즘. 복에 대한 갈구는 예전보다 덜할지 모르 지만. 개인적으로 새해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낫다는 생각입니다. 복 많이 받은 세요


- 2020.1.26




저도 이번명절에는 동생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과거엔 부모 님을 모시고 큰집을 다녀왔지만 작년부터는 저희 형제가 대표로 큰집 작은집 고모 댁을 방문하는 덕에 명절 연휴 차 안에서 네 탓 시간은 순전히 얘기만 했던 거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느낀 건 '다르구나!' 월급쟁이 19년을 지낸 저와 15년 이상을 사업을 한 동생과의 생각이 100프로 달랏 다는 점이었습니다. 제 동생은 답변마다 '형의 생각은 존중하지 만 ~~' 이야기는 저와 정반대의 주장이었습니다. 사장 마인드와 직원 마인드이기 이전에 전에는 몰랐던 성향들이 드러나더군요. 특히. 이제 동생은 잘 살게 되다 보니 그전 억울했던 것까지 다 끄집어내서 아쉬움을 토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든 생각은 부모님이 계시니 지금은 어찌 지내겠지만. 더욱 나이가 들어서는 대화가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굳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까지 갈 거 없이 가까운 곳에 서의 생각 차이는 얼마든지 겪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20.1.27




2013년 1월 8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에게 트위터의 한 팔로워 曰 "(회장님) 머리카락이 계속 후퇴하고 있네요". 대머리가 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에 손 회장은 "머리카락이 후퇴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전진하고 있는 거죠". 그러자 또 다른 팔로워가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머리카락도 꼭 함께 전진하세요"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의 웃음연구서 '유머니즘'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그는 "감정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수용하되 논리의 빈틈을 찌르는 것"이 유머감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에도 요즘은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덤비는" 시대입니다. 상상력과 감수성이 메마른 사람들은 웃음을 잃은 채 무슨 일이든 이슈를 만들고, 긴장을 조성하려 듭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이제 1년을 향해 본격적으로 뛸 때. 바쁜 일상 속에서 올해는 무엇보다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하하하. 호호호


- 2020.1.28




 설 연휴가 끝나면서 새삼 명절 문화의 변화를 절감합니다. ‘혼설족’(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이 낯설지 않고, ‘설캉스’(설과 바캉스의 합성어) 문화도 이젠 보편화된 느낌입니다. 일례로 설 연휴 홀로 항공권을 예약해 여행을 떠나는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또 집 앞 편의점만 가도 혼설족들을 위한 간편식 떡국들이 즐비합니다. 가족과 조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날이 설이지만 그 의미는 이미 퇴색한 지 오래. 조상 덕 본 사람은 해외여행 가고, 조상 덕 못 본 사람만 남아 차례를 지낸다는 우스갯소리도 이제 구문입니다. 각박한 경쟁 사회, 가족·친지 두런두런 모여 덕담을 나누던 모습도 옛 추억이 되고, 가족의 의미는 해체되고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족이 행복의 첫발이라는 진리를 기억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 정을 나누는 모습만큼은 꼭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한 주도 건승하세요^^


- 2020.1.28





2019년 설날인사


 "이번 주말 가볼 만한 전시 좀 추천해 주세요." 몇 년 전부터 전시회를 많이 다니다 보니 이런 요청을 자주 받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대체 어떤 전시를 봐야 할지, 감상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말일 것입니다. 물론 작가의 유명세에다 홍보 공세를 앞세운 초대형 전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긴 하지만. 그런 전시회를 모두 다 가볼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 전시회를 가보면 관람객이 많아 전시장이 붐벼서 사람만 구경하다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끌벅적 한 전시장을 찾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그러면 조금만 발품을 팔아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찾아보면 조용한 전시장도 꽤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덕수궁, 시립, 현대 미술관, 역사박물관, 양평 군립. 이천 도자 등 이 바로 그곳입니다. 만약 시간 되신다면 이번 설연휴에는 아담한 전시장에서 호사를 누리는 행운 이 있기를 기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은 세요

 

- 2019.1.30




설이 시작되는 건 사실상 연휴 시작부터 입니다. 이번 에도 어르신이 계신 고향에 '가네 마네' 논쟁이 있긴 했지만 , 어떻든 찾아갈 곳 있고 기다려주는 사람 이 있다는 건 큰 위안입니다. 고단한 몸, 시름겨운 마음으로 고향집 문을 밀고 들어서면 고향 어른들과 사촌형님들의 환한 얼굴이 눈에 아른 거립니다. ‘까치야 까치야 뭣하러 왔냐/ 때때옷 도 없고 색동저고리 도 없는 이 마을에/ 이제 우리 집 에는 너를 반겨줄 고사리손 도 없고/ 너를 맞아 재롱 피울 강아지 도 없단다 … 하지만. 사랑의 노래 하나 남겨 놓고 가렴’ (김남주 시 발췌) 갈수록 아픈 곳 늘어나는 어른들을 보면 마음이 무급 지만.. 설날저녁 가족 친지들이 모여 앉으면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왁자 한 웃음꽃이 피기 마련인데요. 살아내기 버거운 세상 살가운 가족의 정을 느끼는 것보다 더한 푸근함이 없다는 생각 입니 다. 그래서 막히는 길 마다하지 않고 꾸역꾸역 고향을 찾는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 세요


- 2019.2.1




어제 매서운 반짝 추위가 있어서 '봄이 들어온다'라는 의미를 가진 입춘이 코앞이라는 사실이 잘 와닿진 않으시겠지만. 이틀뒤가 바로 절기 '입춘'입니다. 예로부터 입춘 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라는 뜻의 입춘 축을 대문 앞에 붙여 놓았고요. ‘오신채’라고 해서 다섯 가지 싱싱한 나물로 (* 대표적인 다섯 가지나물을 소개해 드리면, 부추, 달래, 파, 산갓, 미나리) 밥에 양념을 묻혀 비벼 먹었 다고 합니다. 이번 설명절 고향 가는 길 추위 걱정 없고요! 다만 미세먼지 '나쁨'이니 야외 활동만 조심하면 될 거 같습니다. 몸조리 잘하 시구. 입춘의 의미처 럼 우리 모두 에게 올 한 해 모두가 건강하고 좋은 일이 넘쳐 났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 세요


- 2019.2.2




평소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뜻밖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상처를 받습니다. “생각 없이 말을 내뱉고 그것을 솔직 하다고 여기는 사람,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 자기 입장만 주장하며 남의 말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 잘한 것은 모두 자기 공으로 돌리고 잘못한 것은 상대방으로 우기는 사람,….”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대해도 진심을 왜곡하거나 무리한 기대를 하는 강적을 만났을 때 어디까지 참고 수용해야 할까요? 전문가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 상대방이 내 수준을 넘어서는 강적일 때 한동 안 그를 대하는 것을 유보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다. 우리가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할 때는 좋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만 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지나치면 사람과 세상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좋은 일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의 시대는 어느 세대에 게나 '힘듦'의 연속 같습니다. 낭만이나 패기는 온 데 간데없고 끊임없이 자격과 실력으로 나를 증명해 나가야 하는 거 같습니다. 이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 관리로 훨씬 더 많은 스펙과 훨씬 적은 실패의 가능성만이 허용됩니다. 거기에 '남다른 모험과 도전의 기록'의 개인 스토리까지 필요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 가의 가슴을 움직일 만한 개인 스토리란? 인풋 대비 아웃풋을 얄팍히 계산하지 않은, 진한 경험 이 나만의 생각과 고군분투를 만났 을 때 비로소 빚어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자기 만의 시간, 획일화되지 않은 시간을 요합니다. 거기엔 무수한 실패 가 있었고 고민의 흔적이 녹아 있었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교, 직장 등의 빈틈없는 생활에 살던 사람이 어느 순간 스토리 가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기란 쉬 운 일이 아니 기에. 지금이라도 심기일전해야 할 거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은 세요




온 집안 환하게 불 밝혀 놓고 저녁 늦게 까지 이야기꽃 피우는 정겨 운 풍경. 오랜만에 식구 둘러앉아 구물 구물 피워대는 웃음꽃. 고단 했던 한해살이 돌아와 가족 들과 함께 하니 얼음 녹듯이 마음 이 따스해집니다. 첫째 놈. 요새 직장들이 많이 어렵다는데 회사는 괜찮 은지. 셋째는 횟집 오픈 한다 는데 준비는 잘 되는지. 그래 도 작년 결혼한 둘째의 행복 한 모습에 가슴 훈훈합니다. 게다가 손주들 재롱에 밥 안 먹어도 배부 릅니다. 연로하신 큰집 어르신 소식에 맘 시리 지만, 그래도.. 사촌 형제끼리 우애 있게 지내니.. 명절날 그보다 더 좋은 모습이 어디 있을까요? 일 년 내내 아등바등 지내왔지만.. 막상 설날 돼서 형제자매 만나 보면. "인생 뭐 별거 더냐. 그저 밥 잘 먹고, 이프 지 않고, 맘 편히 살면 그만이지 "란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맞이한 설날도 모두 에게 ‘복’을 내려주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 세요.


- 2019.2.6




설날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하루 생기발랄하고, 애정이 넘쳐흐르는 척 미소 지을 고 , , “하하~ 호호 ~” 밝은 햇살인척 모션을 크게 취하고, 수 줍은 봄처녀처럼 살며시 고개를 숙여 보기도 하고, 그리 고 받기보다는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 있는 척해보고..


그 러 다 보면 뭔가 행운이 줄줄이 사탕으로 따라오지 않을까요? 그러다 보면 뭔가 좋은 일, 재밌는 일이 생길지 않을까요?


아무쪼록 오랜만에 가족친지들과 풋풋한 시간 보내 시고 올 한 해 이 루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술술 풀리 시길 소망합니다 (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건강이라 는 걸 잊지 마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4.2.2


이전 01화 오늘도 정독. 일단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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