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살이 빠졌나보다
자꾸 왼손의 반지가
빠지려고 한다
낀지 너무 오래되어
이제 없으면
뭔가 허전할거 같은
그 반지가
요상하게도
요즘 계속
자유를 찾아
탈출을 꿈꾼다.
이상하리만큼 그대로인 체중에
뭐가 문제인가 싶어
속까지 다 둘러보고는
깨닫고야 만다
당연하다
살이 빠져버렸다
결국 약지의 반지가
빠져버리 겠다
시, 소설, 그리고 에세이를 쓰는 글쟁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