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을 빼러 간다.
작은 점 하나에 만원
다 빼려니 한이 없다.
돌아보니
화창한 날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환한 거기
곳곳에
점으로 찍힌
못 자국 같은
후회의 순간들
어둔 그 곳
너랑, 또 너랑, 또 다른 너랑
점으로
점점이
내 안에 찍혀 있다.
지난 세월
어찌할 수 없어
그냥
점과 함께
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