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월도에는 달이 없다.
밀물 따라 출렁이며
주발 같은 낮달이
부옇게 그리움을 흘린다.
밀물에 실려 먼 길 떠나는 너,
속세를 벗고 달나라로 간다.
썰물에도 마른 적 없는
꺼멓게 타버린 속내를
가끔 들키며,
살진 달무리 벼리어
또렷한 달 하나 품는다.
무월도에는
이제 달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