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에 기웃거리는 당신을 위하여

캠핑이라는 불편한 행위는 무엇인가

by 글봄


시작하면서

캠핑을 입문한 지 이제 4년이 넘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 「캠핑」에 기웃거리며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그냥 접근 그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몰라서 힘들었던 점이 많았고, 이곳저곳 넘쳐나는 홍보글을 빙자한 정보 등에 알아보는 것조차도 너무나도 어려웠다.

주변에 경험 있는 분들에게 물어봐도 딱히 뾰족한 수를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에서 느끼는 것은 캠퍼 개인이 추구하는 방식이나 방법에 따라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람들도 그렇게 강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만약 주변에 누군가가 강하게 말한다면, 조금은 고민하시길... 나중에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이곳저곳 캠핑샵에 발품을 팔아도 보았고 중복투자도 막아보려 했지만(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긴 하다.) 어쩔 수 없이 중복투자가 발생하는 부분도 있었다. 역시나 초심자는 어쩔 수 없었나 싶기도 하다.


그렇게 남들보다 짧은 시간, 조금 빨리 오토캠핑과 백패킹까지 입문해 버린 입장에서 캠핑이라는 취미 앞에서 두려워하던 나와 비슷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아직은 무지의 두려움 앞에서 기웃거리며 관망하는 사람들에게 즐겁지 않을 수 있는 불쾌할 수 있는 단편적인 경험으로 일탈과 원초적 인간의 본능이 누리는 문명과 그 사이의 압박감에서 해방되는 행위 앞에서 괜한 소모적인 고민과 나쁜 첫인상을 줄여주고 싶어 글을 적기 시작한다.

막막하게 「입문」이라는 두 글자 앞에 부끄럽지만 짧지만 농후한 경험을 뱉어내고 공유해보고자 한다. 부족한 내용은 댓글로 남겨주면 그것이 또 다른 입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 필자는 가족캠핑은 경험이 적은 1인 미혼 접대캠 전문 캠퍼라는 점을 알고 글을 읽어주시면 좋겠다.(대단위 가족캠핑이나 3인이상의 캠핑에 대해서는 지식이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어차피 차에 들어가는 짐은 비슷하니까 크게 다를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자, 넌 어떤 걸 하고 싶은데?


캠핑에 입문하려고 주변에 캠핑 좀 다닌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먼저 돌아오는 이야기다. 정말 어떤 걸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아야 추천해 줄 수 있다. 종류도 방법도 캠퍼의 생각에 따라 아래의 분류보다 더 많게 쪼갤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부쉬크래프트 같은. 스타일은 밀리터리니 등등. 그렇지만, 여러분은 초보에 입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캠린이니 눈높이에 맞춰 장비의 수와 크기, 편안함(곧 다양한 장비)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눠보겠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캠핑샵 사장님이나 주변의 선배들은 없을 것이다.

방법이나 도구의 크기, 편리함 등에 따라 오토캠핑, 맥시멀캠핑, 미니멀캠핑, 백패킹, 모토캠핑 등으로 나뉠 수 있고, 이것들을 성격에 따라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이동수단에 따라

오토캠핑 (차 타고) / 모토 캠핑 (오토바이 타고) / 백패킹 (등에 메고 걸어서)


장비의 수, 크기에 따라

맥시멀 캠핑 (아 편해야지! 이것도 저것도 챙기고!) / 미니멀 캠핑 (짐은 작게, 캠핑은 좀 불편해도 뭐)


장소에 따라

오토캠핑(캠핑장에서)/ 노지캠핑(빈 땅공터에서)/



이래저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는 분들은 많으니 필자가 느껴본 분류별 장단점정도를 어느 정도 정리해 보겠다.

오토캠핑 / 맥시멀 캠핑 (차량이용+최대장비)


장점

차를 타고 이동하여 짐의 양을 걱정할 필요가 적다.
쾌적한 장비로 잘 쉬다가 온다.
잘 먹고 온다.
남들 하는 건 다할 수 있다.
자연에서 느끼는 호텔 같은 편안함
초반엔 집에서 쓰는 이불, 베개 이런 거 그냥 그대로 쓴다.
집에 불판 있는 거 그냥 그거 갖고 가야지 (가능)


단점

가기 전/후 짐에 대한 압박감
하루종일 피칭하고 가구류 정리하고...
아휴.. 이걸 언제 싣고 이건 언제 내리냐...
잘 먹으면서 생기는 설거지와 장비류 챙기기
아니 이거 새로 샀는데 이건 또 어디다가 둬야 하냐...
이것도 필요할 거 같아 샀는데... 뭐야 쓰레기네 팔자고 보니 가격도 안 나가고.. 이거 그냥 버려? 누구 줘..?(중복투자 및 과잉 투자)
비라도 오면 이 모든 장비 어떻게 말리지..
잠깐만 여기 캠핑장 사이트 크기가 이러니 내 텐트가 되려나?

아니 저 사람... 저거 좋아 보인... 다... 나 너무 빈약한 거 같은데...?




모토캠핑 (오토바이+상대적 최소장비)


장점

오토바이를 통한 유유자적 (백패킹 대비 박지 수용성 높다. 캠핑장도 오토바이로 가면 되니까.)

이동수단의 크기가 작아 백패킹과 비슷하게 공유하나 상대적으로 많은 짐 수용 가능


단점

오토바이라는 수단에 따른 짐의 양 최소화
오토바이라는 2륜차량의 한계에 따른 날씨 영향




백패킹 (가방에 들어가는 사이즈의 짐으로)
미니멀 캠핑(차량이용+최소장비)


장점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상상 속의 캠핑 느낌
장비가 적어서 오는 테트리스(장비 싣기)에 적은 압박
정리도 편하고, 집에다가 두기도 편하고
집에 돌아가서 하... 가볍다 가벼워...
집에 돌아와 정리할게 정말 적다.
비 맞아도 뭐... 장비가 작으니 이 정도 쉽게 말린다는 생


단점

아 무겁다... 이걸 짊어지고 어떻게.. 걸어가지...
아 불편한데.... 이걸 하나 사야 하려나... 가져올 걸 그랬나..
엥... 이 쪼끄만한게 이렇게 비싸?? (상대적)
작아지는 만큼 비싸지는 장비가격.
인구가 적어 알기 어려운 여러 가지 정보들...
(상대적으로) 비싸게 주고 샀는데.. 가격대비 뭔가 덜 튼튼하고 구린듯한.. 성능



캠핑장


장점

우와... 전기가 들어온다!
샤워장과 화장실의 쾌적함
부족한 물품도 팔아주시는 편리함
수영장 등의 다양한 컨텐츠로 '아이들은 쩌기서 놀아라!'

매점!


단점

아이고.. 새벽부터 옆집 애가 새벽부터 우네..
다다다다다다닥 붙어있는 난민촌
예약은 왜 이렇게 힘드니...
아니 땅 빌려주는 게 왜 이렇게 비싸...??(계속 오르는 가격)




노지캠핑


장점

평화로운 분위기.
산이던 바다던 오늘은 여기로 가야지!
원하는 장소에서 예약에 구애받지 않는 캠핑


단점

어디서 씻냐... 화장실은 어떡하냐...

라면 안 챙겨 왔는데 어디서 사지...?

전기가 없는데 보조배터리도 없네?
이거 안 갖고 왔는데... 편의점이 어딨 다냐...
여기 올해부터 캠핑금지입니다! 어엇...



다만, 분류에 따라 겹치는 캠핑의 종류가 많다. 이동수단은 차를 이용하고, 캠핑장을 가는데, 장비를 적게 가져갈 경우 미니멀 오토캠핑으로 칭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오토캠핑 = 맥시멀캠핑이 지향점이 비슷하고, 백패킹 = 미니멀 캠핑 = 모토캠핑이 결이 비슷하다고 정의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자녀가 있는 경우, 여자친구가 있거나 연애 등 접대캠 목적의 캠핑의 경우, 오토캠/맥시멀캠핑/캠핑장을 지향하게 되어 있고, 캠핑을 다닐 만큼 다니고, 짐 나르기와 집의 크기로 수납이 부담이 되는(필자 같은 사람) 혼자, 개인의 장비가 있는 소수 모임의 경우, 미니멀캠핑을 지향하게 된다.

차박은 지금의 분류에 넣지 않겠다. 차박을 따로 넣지 않는 이유는 텐트를 차로 활용하여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에 한계가 있다. 그에 따라 수납공간이 줄어들고 차박의 수요층이 확실한 방향성을 정하고 있다 보니 (나는 아직 캠핑 잘 몰라서 차박 먼저 해볼 거야.) 장비의 양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캠퍼의 생각에 따라 장비의 크기보다는(집에서 쓰시던 거 사용하실 테니) 장비의 양이 미니멀 캠핑과 맥락이 비슷하다. 이 글을 읽으실 캠린이의 입장에서 차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모든 장비는 공유하나 거기에서 텐트만 제외하면 된다.) 이래저래 겪어본 입장에서 가족이 있던 없던... 입문은 미니멀/백패킹을 지향하기를 바란다. (어디까지나 지향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핵심) 미니멀/백패킹 장비는 오토캠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오토캠용 장비는 장비의 크기 때문에 미니멀/백패킹으로 사용할 수 없다.


2. 오토캠용 장비가 성능을 놓고 볼경우 미니멀 장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부피를 키우고 무겁게 만드는 건 쉬우나 줄이는 게 어려워서 비싸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다른 물건을 기웃기웃... 저건 더 좋으려나? 또는 가격에 따라 부실한 제품이 많다 보니 중복투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캠핑 입문에 앞서서 가장 큰 문제 중 두 가지는 "예산"과 "짐 나르기(수납)"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짐을 나르고, 그걸 정리하는 그 모든 과정은 오토캠이 훨씬 심하다. 초보의 입장에서는 이 과정이 매우 수고스럽다.


4. 모든 캠퍼들은 캠핑을 가면 집이 넓어진다고 말한다. 캠핑도구는 캠핑을 가지 않으면 짐이라는 것이다. 집에 다 쌓아둬야 한다.


5. 나를 때도 차를 이용할 때도 "테트리스"(짐을 차에 차곡차곡 싣는 과정)라는 과정을 진행하는데 그만큼 차량 내 수용가능인원이 적어지거나 해당 인원이 불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차가 작은 게 아니라 짐이 큰 거다.)


6. 여러분들 알고 계시죠? 짐을 늘리기는 쉽지만 줄이기는 어렵다는 거? 부족하거나 불편하다는 생각에 하나 둘 사시면 또 금방 편해지실 수 있습니다.


7. 자녀와 가족이 있으시다면, 아마 이 글을 아버님들이 읽으실 텐데, 아버님, 그 모든 장비 혼자서 짊어지고 나르고 하셔야 합니다.


캠핑의 스타일은 정말 다양하고 머릿속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에 따라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처음 입문을 하면서 정말 으리으리한, 남부럽지 않은 장비를 꾸리는 사람들을 보며 와... 나도 저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그렇게 시작한다.) 나도 그렇게 시작했다. 그런 게 또 멋있고 재밌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그 모든 짐을 어떻게 집에 보관할 것이며, 어떻게 옮길 것이며, 어떻게 집, 캠핑장에서 정리할 것인가?(다 방법이 있긴 하지만 초보 캠퍼에겐 아직은 무리다.)

나 역시 맥시멀 캠핑 스타일로 캠핑장을 가면 텐트피칭에 30분 정도 소요하고 1시간 반정도를 장비를 세팅하는데 소요한다. 2시간 정도의 세팅... 힐링 맞냐...? (초보자분들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아직 처음이잖아요)

캠핑이란, 문명과 편리함에서 살포시 벗어나며 여유를 찾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출발하거나 돌아오는 길에 이런저런 장비 정리할 생각이 주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그 여유를 정말로 찾을 수 있을까? 캠핑을 하다 보니, 이것도 필요할 거 같고 이것도 필요할 거 같아서 구매를 하고, 캠핑장에 챙겨가고선 생각보다 필요가 없어서 열어보지도 써보지도 않아 다음 캠핑에는 가져가지도 않는 (사실상 필요 없었던) 장비들이 발생한다. 남들이 안 쓰고 추천하지 않는 데는 다들 이유가 있지만, 또 혹시 모르잖아?라는 생각이 장바구니와 구매버튼으로 나를 인도하곤 하는데... 물건을 받고 얼마 안 가 중복투자의 후회와 처리 방안의 모호함에 조금은 슬퍼진다. 여러분들은 저의 의견을 보고 조금은 그 빈도를 줄이시길...! 아직 캠핑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정조차 붙지 않은 상황. 가볍고 편하게 필요한 것부터 사용해 보시다가 필요에 따라 조금씩 장비를 새롭게 모아가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벌써 말해주는 게 맞나 싶지만 캠핑 즐거움의 절반은 장비의 수집이다...)


그럼 차박은 어떻게 생각해??


입문자의 생각에서 차박은 꽤 합리적이다. 내가 산 이 비싼 차를 활용하고 짐(텐트)은 적어지니까?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차라는 이동을 위한 도구가 거주공간으로 활용할 때 가지는 단점도 확실히 있다. 대체적으로 차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차에서 또는 트렁크를 열어두고 그 아래에서 음식도 해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놀겠다는 원대한 생각을 하고 접근하지만 그 계획을 조금 수정했으면 좋겠다.

차박이 가지는 한계는 공간이 좁다. 일반적으로 캠핑은 공간을 나눈다. 텐트는 잠을 자는 곳, 그리고 소위 말하는 타프(천막)는 생활(먹고 쉬고)하는 공간. 그 모든 걸 '차'라는 비좁은 공간에서 하려고 생각하다 보면 공간의 한계가 여실히 느껴진다. 그 한계는 불편함과 번거로움으로 이어진다. 여름이나 겨울이 아니라면 타프를 설치하지 않고 쉬면 된다. 잠자는 공간을 만들고 수납하지 못하는 짐들은 차밖에 두고 서리를 맞히면 되긴 하다.


* 음식을 먹고 남은 테이블은 어떻게 할 것이며, 그걸 잠잘 때마다 치우고 먹을 때마다 다시 준비하고? 그러면 차 안에 남아있는 음식냄새는...?(차밖에서 먹으면 되긴 하지만.)

* 침실로 변신하기 전에는 짐이 다 들어갔지만 침실로 변신하면 그 많은 짐은 어디에 둘 것인가? 밖에다가?? 그러면 서리는...? (서리는 항상 있다.)

* 차라는 공간이 사실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다. SUV라고 해도 양반다리를 하고 허리와 목을 꼿꼿이 펼 수 있는 차는 그렇게 많지 않다. 오르고 내리고, 신발을 벗는 것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거주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 거주 공간으로 쾌적하진 않다.


그래서 차박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건 타프를 치고 생활은 타프에서, 잠은 차에서다. 이게 불편하다면 돗자리 정도는 챙겨서 밖에 보관할 짐에다가 덮어두기 바란다. 생각보다 이슬로 맺히는 양은 많다. (필자도 전기차 구매로 에어컨을 빵빵 돌리면서 이렇게 즐겨볼 생각을 하고 있다. 해보고 기회가 되면 글을 적어보겠다.)

차박텐트도 있는데 차박텐트가 아닌 왜 하필 타프냐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차박 텐트를 오래 소유하고 계시는 분들을 잘 못 봤고, 오래 갖고 계신 분들도 몇 번의 차박의 "불편함"의 경험으로 차박 자체를 오래 하지도 않으신다. 그리고 캠핑을 접으시거나 아예 텐트부터 새로 장비를 구매하신다. 차박텐트는 차량과의 호환성의 문제도 있어서 중고 판매 수요층이 적기도 하고, 차량이 다양하다 보니 마땅히 유명한 브랜드와 모델이 없어서('국민'이라는 두 글자가 붙는) 정보를 모으기도 어렵고 처분하기도 어렵다. 또한, 차와 연결부로 벌레의 유입의 문제가 있으며 차와 텐트의 연결부에서 차량의 스크래치라는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차박 텐트는 설계부터 침실을 차량으로 활용할 생각으로 거주공간이라고 말하는 밥 먹고, 이야기하고 노는 공간을 활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차 없이 단독으로 사용하려고 보면 뭔가 애매한 물건이 된다. 공간 크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이쁘지도 않다. 그렇게 보니 그냥 텐트가 더 눈에 보이고 중복투자가 이뤄진다.


* 댓글에 의하면 차량보다 길이가 길어지다 보니, 주차장이 바로 옆에 붙은 캠핑장 사이트에서는 공유도로를 침범하게 되고, 옆엔 넓게 나의 자리를 사용하지도 못하다 보니 유독 길이가 애매하다고 하시다고 한다. 차라리 활용도가 높고, 앞으로의 캠핑생활에서도 오래 쓸 수 있는, 중고 판매에도 유리한 타프를 중고(추천), 신상으로 구매하셔서 그곳을 생활공간으로 두시고 잠자기 전에만 트렁크를 열고 들어가 잠을 주무시고, 밖에서 쉬시는 그런 방법을 추천한다. 아니, 당신에겐 타프도 사치다. 설치하는 거 어려울 테니까. 그냥 앞서 말한 것처럼 차박텐트나 타프 살 돈으로 나들이에 갈 수 있는 돗자리나 가장 저렴한 중고 원터치 텐트를 사길 추천한다. 거기에서 놀고 쉬고 하늘을 보다가 잠에 들 땐 그곳에(혹은 그걸로 덮어서) 차에 싣던 짐들을 보관해라.

* 밤에 살포시 가셔서 별만 보고 오겠다. 생각하시면 타프도 필요 없다. 경량체어나 릴랙스 체어 갖고 앉아서 맥주나 한두 잔 하시다가 트렁크 열고 들어가서 트렁크 닫고 주무시면 되는 거지. 타프는 사실 햇빛을, 이슬을 막는 정도의 용도라서 저녁엔 그다지.



첫인상이 중요하다.


많은 캠퍼들이 접대캠핑을 더욱 많이 신경 쓰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접대를 당하는 그 사람이 캠핑에 대한 첫인상이다. 그렇게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보고 시작한 면텐트에 목기를 쓰시는, 투자를 많이 하신 분들 중에 접으시는 분들도 꽤 봤다. 처음이 좋지 않으면 안 좋은 기억만 간직한 채 시작도 하지 않는다. 단순히 평면적인 선입견만 간직한 채 좋은 것들을 모두 버려 버리게 된다. 그렇게 필자도 입문과 첫 접근이 '단순하고 편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당신이 캠퍼로서의 한걸음이 가볍고 기분 좋은 느낌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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