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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Dec 25. 2022

사무관 승진   따라만 하면 성공한다

                                                                                     

목       차     

들어가는 말 4     


1부 한걸음 앞서기 10

밑그림 먼저 그리기 12

합격자 인터뷰하기 22

업무성과 정리하기 28     


2부 준비한 자가 이긴다 38

스터디그룹을 활용하라 40

서면과 면접 평가를 함께 준비하라 56

에너지를 면접에 집중하라 64

말하기의 기본에 충실하라 70

호흡을 생각하라 76     


3부 최상의 실적평가서 작성법 84

제일 좋은 성과는 업무개선이다 86

참신한 제목이 중요하다 96

전문가 조력까지 다듬어야 한다 104

다양한 관점을 모아야 한다 112        

  

4부 승자의 면접 대처법 120

실적평가서를 빠르게 숙지하다 122

협력을 말하다 130

두괄식으로 답변하다 140

정답을 제시하다 148     


5부 굳히기 전략 154

충분한 예상 질문의 준비 156

불편한 지적에도 긍정적 관점 유지 164

다섯 개의 비책 170     


당부의 말 178     

참고자료 182            



                  

들어가는 말                                                                                                         

  나는 왜 이 책을 쓰는가?                                                                                                    

  이 책은 현재 시행 중인 경력직 공무원의 사무관(5급) 승진 시험 준비서다.


  특히, 역량과 실적 중심 평가에서 요구되는 실적평가서 작성과 면접 평가를 준비하는 수험자에게 길잡이를 하고자 한다.               

                                                                       

  승진심사에서 3진 아웃에 처했던 필자는 10월이면 우울감에 깊이 빠져든다.

  교육청의 경우, 이맘때면 어김없이 승진심사로 시끌벅적하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전 주말이 지난 어느 월요일 아침,

  출근차 교육청 정문에 들어서면 숨이 턱 하고 막힌다.


  입사 동기들 여러 명이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오늘은 누구랑 어떤 대화가 기다릴까?

  선배 기수는 물론이고, 공무원 입사 동기부터 후배 기수까지 승진자 대열에 합류하는 현실,


  시험 기회조차도 쉽게 얻을 수 없구나!’    

  

  주어진 기회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3진 아웃 이후, 언제 어디건 사무실로 출근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이런 것이 인생이야!’라고 생각도 해본다.

  전혀 위안이 안 된다.     


  인천을 비롯한 17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매년 이맘때 사무관 승진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은 한 해 동안 열심히 준비해왔기에 마지막 결실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필자는 세 번의 승진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5년은 기나긴 좌절과 고통의 시간이었다.     


  부활!

  다시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였다.

  마침내 승진 시험에 합격했다.     


  어떤 노력을 했을까?

  이 책을 쓰는 이유다.      

  어떻게 준비했길래 승진심사에서 40%나 차지하는 승진후보자명부가 하위 30% 수준이었음에도 우수한 성적을 획득한 것인가?      


  제시되는 내용들이 개인에 따라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음도 미리 밝힌다.


  그러나 승진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행할 수 있다.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교육 현장에서 매일 인내하며 업무에 매진하는 나의 동료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본청, 교육지원청, 사업소, 각급 학교 등 일선에서 노력하는 여러분들의 오늘이 모여 학생 교육이라는 큰 틀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2022. 10. 28. 저녁 서재에서                                   




밑그림 먼저 그리기     


  3월부터 시작한 스터디그룹을 통하여 전체적인 일정과 세부 추진내용 등을 논의했다.


  우리의 최종적인 골인 지점은 면접이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말하기 능력이다.

  그래서 스터디그룹을 면접을 마치는 날까지 이어가고, 실적평가서 준비 등 모든 과정에서 토론을 통해 준비해 보자”                                       


                          

  3월 첫 주 수요일 저녁, 스터디그룹을 함께 하기로 한 나와, 모임 구성원(study member) 두 명은 승진 공부를 위한 모임을 시작했다.

  연간 운영 계획을 준비했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 작성한 초안이다.     


  첫 모임의 가장 큰 논제는 면접을 마치는 날까지 우리 셋이서 어떻게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였다.      


  우선, 연간 일정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표 삽입 안되어 생략)

  교육청에서 2021. 2월, 승진 시험 절차를 포함한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통보한 내용이다.


  수험생들의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다.

  소양 교육은 집합교육과 사이버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소양 교육은 특별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집합교육은 사무관 응시 횟수에 상관없이 한 번 이수하면 된다.

  개인별로 교육연수원의 공지에 따라 수강 신청을 한다.


  연수 내용은 인천교육 기본방향, 교육정책, 교육학개론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4일간의 교육을 마치면 평가가 있다.

  그러나 시험 중에 교재를 볼 수 있고, 사전에 출제 문제에 대한 힌트를 준다.

  전혀 걱정할 대상이 아니다.

  일정에 맞추어 이수하면 된다.     


  사이버 교육은 행정법과 교육학이다.

  긴 시간의 사이버 교육을 들어야 한다.

  필기시험으로 사무관을 선발할 때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목적이었을 것이다.


  현재의 실적 중심 평가 제도에서 왜 행정법과 교육학의 수강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동영상 수강으로 수십 년 지녀왔던 행정적 습관이나 교육적 철학이 바뀔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기회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여기서는 수험 준비를 목적으로 하기에 교육적 효과 등에 대해 더 논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사이버 교육은 단순히 이수에 의미를 두면 그만이다.


  9월 초에 시행하는 사이버 평가에서 60점 이상을 득점하면 된다.

  강의 중에 배포하는 출제예정자료(100제)가 있다.

  사이버 평가에서는 이 100제 정도만 공부해도 충분하다.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것은 실적평가서 제출과 면접 평가이다. 

  면접 평가는 실적평가서의 확인으로 보면 된다.

  그래서 실적평가서 작성이 우선 완성되어야 한다.

  이 실적을 기반으로 면접 준비를 한다.   

   

  첫 모임에서 제안했다.

  우리의 최종적인 골인 지점은 면접이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말하기 능력이다.

  그래서 스터디그룹을 면접을 마치는 날까지 이어가고, 실적평가서 준비 등 모든 과정에서 토론을 통해 준비해 보자”


  우선, 전년도 합격자들의 실적평가서 몇 개를 자세히 읽어보고 분석하기로 했다.

  수험생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어렵게 만든 시간에 모든 실적평가서를 토의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4주에 걸쳐 4명의 실적평가서를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낭독하고, 줄을 그어가며 읽어갔다.

  이어서 평가관의 관점으로 본인이 느낀 점에 대해 발제를 이어갔다.

  “제가 볼 때, 고점의 평가 요소는 이런 점이고, 주제를 구체화기 위한 표현이 어떻다”라는 형태였다.     

  “실적평가서 기술에 있어서, 맥락의 흐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어야 한다.

  참신한 제목이 주는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구체적 의견까지 제시되었다.

     

  낭독 횟수가 증가하면서 실적평가서 작성 시 유의할 점 등에 대한 협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양질의 실적평가서 작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자”라는 합의도 했다.     

  4월에 접어들어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나는 교육연수원 교육학 강의에 참여한 오**교수의 연락처를 휴게시간에 직접 문의했다.     


  그 와중에도 실적평가서 작성과 토론을 계속 진행하였고,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았다.


  다른 이들과 차별화된 지점은 컨설팅 과정 자체를 스터디그룹에서 공유하고 토론을 진행한 점이었다.     


  컨설팅은 개별적인 약속으로 정해진 시간에 줌(ZOOM)을 통해 만나 1시간 내외의 화상회의 방식이었다.

  실적평가서 작성에서 직접적으로 도움 된 부분은 주제의 전개 방식, 즉 구조화 작업이었다.


  3월부터 스터디그룹의 토론 과정에서 평가 요소에 대해 논의도 여러 차례 하였다.     


  실적평가는 서면과 면접 평가로 구분된다.      

  서면은 심사대상자가 제출한 실적평가서를 기준으로 평가영역에 따라 평정점을 부여한다.


  업무 개선도, 조직 기여도, 업무 추진력, 업무 창의성, 업무 난이도 등 다섯 개의 영역이 있고, 배점은 영역별 각 20점, 총 100점 만점이다.


  최종 평정은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다섯 개의 구간에 따라 10점부터 20점까지 2점 간격으로 점수를 부여하여 평정한다.      


  면접 평가는 별도의 장소에서 대면 면접을 통하여 평가한다.

  평가영역은 조정통합 및 관리능력, 인성과 소통, 업무추진 전문성, 책임성 및 협력성, 성실성 및 적극적 업무태도 등 다섯 개다.


  서면 평정과 마찬가지로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다섯 개의 구간에 따라 10점부터 20점까지 2점 간격으로 점수를 부여하여 평정한다.     


  스터디그룹 활동을 이어가면서, 수험 과정에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할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평가 요소를 자주 상기하였다.     


  20218개월의 수험 준비는 거의 모든 면에서 스터디그룹과 함께했다.

  가능했던 이유는 전체적인 밑그림을 처음부터 선명하게 그렸기 때문이다.     

 

  개인별로 작성한 실적평가서 내용, 외부 전문가의 조언, 직장 내 선후배 동료들의 검토의견 등 모든 부분을 스터디그룹에서 공유하고 토론했다.


  시험 준비 내내 미리 공지한 평가 일정을 기준으로 스터디그룹과 함께 차분하게 대처했다.


  면접 평가 전날까지도 만남을 이어갔다.      

  오랜 기간 함께했던 우리의 노력은 그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사무관 승진이라는 결실을 안겨주었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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