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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사랑

by 조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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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도

계속되는

백운산 사랑이다.


몸에서는

모락모락 더운 김이 솟구치지만

바람은 무척이나 가볍다.


저 아래 인천공항도

그 너머 서해도

가을맞이 준비 중인 듯.


그 많던 풀벌레와

큰 소리로 울어대던 새들도

오늘은 조용하다.


숲 어딘가에서

조만간 찾아올 님 반기려

치장 중일 지도.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서는

8월 넷째 주의 월요일.


이렇게 또 저물어간다.

오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산을 다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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