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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Oct 10. 2023

식물보호기사 필답형 시험을 마치고

지난주 10. 7.(토) 오전에 인천기계공고에서 그간 준비해 온 시험을 보았다.

가장 큰 아쉬운 점, 

누구나 그렇듯 문제지를 보자마자....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할걸!' 다음 시험을 기약하자며....

막판에 잠깐 손을 놓았던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들었다.

그만큼 출제된 문제가 어렵지는 않았다.

역시, 필답형 시험은 '개념을 확실히 암기해야 합격이 가능하다"라는 것도 

또다시 확인하였다.

그만큼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

문제당 5점씩 배정된 20문제가 출제되었고,

특이하게도 부분 점수를 주지 않겠다고 언급한 문항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시험 준비 과정에서

필답형 기출문제가 2회밖에 없었기 때문에 

공부 방향 설정에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방송대학 재학 시절 다운로드한 강의자료를 중심으로 공부했고,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예상문제(단가 1만 원)를 구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 구입 자료는 거의 보지 못했다.

강의자료를 2 회독 정도 하고, 

자체적으로 음성 파일을 생성하여 수차례 들었으나 역부족이다.

지난번 건설안전기사 2차 시험처럼

예상 문제의 엄선 정리와 철저한 암기로 대비해야 했다.

그러나 무엇을 정리할 것인지부터 헷갈리다 보니 

시험을 1주 정도 앞둔 추석 연휴 전에 요약자료를 완성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직장인으로서 반드시 활용했어야 할

황금연휴를 암기에 활용하지 못하고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출제된 문제가 모두 기억나지는 않는다.

유형은 1~2회와 비슷했다.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에서 주어진 농약이 어디에 속하는지 구분하라는 문제, 

식물병 이름 적기, 해충명을 적는 문제도 있었고, 농약 희석 관련 계산 문제도 동일하게 출제되었다.

토양에서 판상구조와 각주상 구조의 개념을 물었고,

강산성에서 가급도가 저하되는 원소를 고르라 했다. (한 개라도 누락되면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함)

광합성 유효광과 안토시안 생성에 유효한 광 색깔을 물었고, 

작부체계에서 대전법과 답전윤환의 정의,

해충 조사 방법에서 표본조사와 축차 조사 개념,

병징에서 이층 분화와 퇴색을 묻는 지문 설명이 있었는데, 2회 기출문제에서 본 기억을 되살리지 못했다.

 

풍해 대책과 동상해 원인, 물 관리에서 다공관 관개와 고랑 관개의 개념, 

식물 방역법의 목적, 

생물적 방제에서 곰팡이 활성화 온도와 대표적인 병원성 곰팡이균을 적으라 했다.

  

이 밖에도 다섯 문제 정도가 더 있는데, 기억이 가물거린다.

이번 3회 필답시험 총평을 하자면, 내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웠다.

마지막 날까지 조금 더 인내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했더라면 좋은 결과로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하여 이번 합격자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 

다음 시험까지는 연말연시를 포함하여 상당한 여유 시간이 있다.

향후 개념 중심의 암기장을 세밀하게 정리하고, 

이전 방식의 내 목소리 강의 파일을 생성하면서 차분한 자세로 준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출문제의 중요성이다.

기사 자격증 시험은 어떤 종목이든 

기출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1차 시험도 2차 시험도

필답형이나 작업형이 병기된 방식도

또는 식물보호기사처럼 필답형으로 일원화된 시험도.

지난 10년간의 기출문제를 

충분히 숙지하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이번에도 상당수의 문제가

1~2회 기출문제와 동일하게 출제되었으며

그중 1~2문제를 놓쳤다. 

예상을 했으면서도 정답을 적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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