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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Nov 06. 2023

가을 그리고 맨발

영종 박석공원에 가을이 찾아왔다.


50미터 내외의 봉오리 서너 개가 있고 

참나무와 밤나무 그리고 소나무가 가득하다.


이곳은 하늘도시와 함께 만들어졌다.

산자락에는 도서관과 아파트가 길게 자리한다.


내 고향 시골길 같았으면 잡목이 우거졌겠지만

산책로가 잘 만들어졌다.


두 시간을 걸었다.

낙엽 위에서는 맨발의 촉감이 부드럽고 차가움도 덜하다.


따사로운 바람과 햇살 그리고

낙엽 가득한 숲길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 계절은 누군지도 모를 분들에게

정겨운 인사를 건네도 이상할 거 없는 묘한 정취도 준다.


오늘따라 지인이 많다.

반가운 마음을 간단한 안부 인사로 나눈다


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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