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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Nov 20. 2023

당구 대회

제2회 인천교육감배 교직원 당구 대회에서 2위 입상

대대는 오랜만인데 운이 좋았다. 감사한 하루다.


친구들과 가끔 즐기지만, 수상까지 하다니! 

스스로도 놀랐다.


요인은 대략 두 가지 정도

첫째는 당구 실력에 따라 부여하는 핸디의 영향이다.


처음이다 보니 개념도 모호하지만 

정확성은 더욱 모르겠다.


어찌하거나 나의 핸디는 15점이었다.

주최 측에서 부여한 점수다.


1회전과 2회전의 평균 점수에 핸디를 고려하여

수상자를 정한다.


즉, 최종 획득 점수는 

당구 경기에서 얻은 평균 점수를 개인별 핸디로 나눈 것이다.


나는 1회전과 2회전 각각 10점을 쳤다.

결과적으로 (10+10)/2/15=0.67이다.


같은 점수지만 핸디 20점인 사람은 0.56이다. 

핸디가 낮은 내가 상위에 배치된다.


두 번째의 승리 요인은 독특한 경기 방식이다.

초구를 참가 선수가 동일하게 칠 수 있게 해 준다. 


즉, 두 명의 선수라면 총 20이닝 중 1이닝과 11이닝에 

당구공을 초구로 배치하여 새롭게 시작한다.


세 명이라면 6이닝마다 배치를 다시 한다.  

레이아웃이라는 것도 있다.


이닝을 시작할 때마다 4구 형태로 공 두 개를 맞춘 후, 쿠션 볼을 공략할 수 있다.

 

공 배치가 쿠션 볼을 치기에 불리할 것 같으면

두 개의 공을 맞히고 다시 기회를 되살리는 방식이다. 나도 두 번이나 활용했다.


인천교육청 교직원 40여 명이 모였고,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처음 참가했으나, 경기 내내 긴장감을 맛보았다.


상당수의 지인들과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인사도 나누었다.

맛있는 점심까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주최 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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