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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Nov 21. 2023

늦가을에

영종의 가을이

흐느끼는 갈대 사이로 무너져 내린다.


반길 이가 없을 것 같은 겨울이

제 고향에라도 오는 듯 주저함이 없다.


바람은 

북녘의 차가움을 성큼성큼 퍼 나르고....


햇살은 

이른 시간부터 서해로 침몰 중이다.


바닷가에서 자전거와 함께 서성이는 나는

무엇이 아쉬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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