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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May 22. 2024

번뇌

후루룩! 후루룩!

매일같이 화가 오르내리는 사람이 있다?

보는 것만도 피곤한 일이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내 일상과 관련이 있다면?


그야말로

고민스러울 일이다.


많은 생각이

교차한 하루다.


문제의 핵심은

결재권자에게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연수를 신청했고, 출장 결재까지 올려 본인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조금은 어이가 없다.

의도와 관계없는 오해를 거듭하는 상황이다.


또 한편에서는 그렇게 느꼈다고 해서,

정색하며 들이대는 것도 이해하기 쉽지는 않다.


웃으면서 소통 부족을 이야기하는 방법도 있을 터인데

그런 면을 전혀 갖추지 않은 그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다.


어떻거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지 못한

나의 잘못도 50%는 된다.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드러내면서

이러쿵저러쿵 아무 말 잔치처럼 토해내는 모습에 마음이 크게 불편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리셑(RESET)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면서,

신청했던 연수와 관외 출장을 취소했다.


물론, 취소 건에 대해 결재권자에게 미리 의사를 전달한 후에  조치했다. 의견에, 결재권자는 "연수를 다녀오시라"라고 말하지만

거절했다.


이런저런 말을 들어가면서 연수를 다녀올 기분도 아니며, 개인적인 사유도 녹녹지 않고

이런 일로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시점에서 나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을 아끼는 일이다.


출장이나 연수로

시간을 낭비할 상황이 아니다.


사소한 일들로 감정을 쏟아내며

누군가와 부딪치는 생활도 하고 싶지 않다.


중요한 목표, 현재 하고 있는

"맨발 걷기와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


이 생활이 딱 3년 남은 시점

여가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퇴직 이후에 종사하고 싶은 분야의 자격증을

내년까지 취득하는 것,


퇴직 이후,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일을 함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구속된 생활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


이 두 가지를 충족할 수 있는 시험에 도전 중인데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는 것,


이것이 지금 하고 싶은 일이고

가장 핵심적인 나의 과제다.


그래서

잡념을 떨치고, 공부에만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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