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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May 02. 2023

주말의 서울 나들이

토요일은 와이프와 

영양제를 사러

1호선 종로 5가 역에 위치한 보령약국, 온화 약국 등을 투어했다.


다음 달이면 시골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인 그녀와 결혼한 지 

26년이다.


그 사이 두 아들이 

20대 청년으로 자랐고....

각자 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 매진 중이다.


음악과 공부다.

작은 애는 싱어송 라이트로 5년째.

큰 애는 다소 어려운 공부를 3년째 하는 중이다.


우리 부부도

어느새 중년을 넘어가면서

여기저기서 이상 신호가 오고 있다.


건강 상의 문제들이다.

자연스레 영양제 등의 

복용 가지 수가 늘어가고 있다.


이제는 서울까지 

다녀올 만큼 약의 가지 수도

금액도 커져간다.


나의 운동량은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많은 편이다.


마라톤을 20여 년간 지속했고

산행도 백두대간 완주 등

꾸준히 이어왔다.


최근 5~6년은

자전거도 미친 듯이 탔으며,


영종고로 발령을 받은 작년부터는 

걷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오늘 아침만 해도 6km를 걸어 출근이다.

평균 1주당 3회 정도 걷는 편이다.


그럼에도 그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한 달 전부터 마그네슘 성분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을 

버리기 아까워 먹기 시작했다.


와이프가 구매한 것인데 

알이 커서 먹기 힘들다고 

버리려던 제품이다.


6시 이후 안 먹고 

일찍 자면서 새벽에 기상하기도 

계속 중이다.


어쨌든 봄기운이 완연해진 

최근의 몸 상태는 

최상의 컨디션이 느껴진다.


영양제인지....

걷기 등을 비롯한 운동의 영향인지....

6시 이후 절제된 생활과 체중 감량 때문인지 모르겠다.


학교에서 점심에 

매일 산보하며 담소를 나누는 

우리 학교 교장과 교감 선생님은 이렇게 진단하신다.


그간 20여 년에 걸친 

교육청 생활과 

승진 스트레스가 해소된 결과라고....


그 진단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것뿐이라고 

단정하기도 좀 그렇다.


아무튼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어디에서 기인했든지

감사하고 고맙다.


와이프의 영양제 복용은

거의 식사 대용 수준이다.


우려도 되지만

부작용이 없다면

말릴 이유도 없다.


나이도 있고....

뚜렷한 대안도 없기에.


언제까지나 내 곁에서

함께 늙어가며

사는 동안 건강을 유지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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