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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May 03. 2023

인천의 한 특성화고를 다녀와서


어제는 인천 **여자상업고등학교를 다녀왔다.


도원동 실내체육관 아래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 위치하고 있다.


세무회계학과

금융회계학과

항공경영학과 등이 있다.


나는 현재 마이스터고인

금오공고를 졸업했다.

특성화고라는 측면은 동일하다.


내가 다닌 학교는

기계과, 전자과, 판금과, 금속과가 있었다.


공고나 상고나 교육과정이

일반고와는 사뭇 다르다.


국어, 영어, 수학을 배우기는 하나

주당 두 시간 정도의

수업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운영할 목적이기 때문이다.


인천에는 2022년 기준으로

고등학교가 총 127교 운영 중이다.


그중 특성화고는 28교이며

**여상처럼 사립은 11교이다.


고등학생 수는 전체 71,757명인데

그중 특성화고에 다니는 학생은 12,183명이다.


사립 특성화고에는

4,411명이 재학 중이다.

인천 고등학생의 6%를 차지한다.


사립 특성화고의 역할이

학생 비중으로 보면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비추어질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안다.


특성화고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의 전문성을

일찍부터 함양시킬 수 있는 점이다.


예외적으로

나처럼 적성에 맞지 않은 선택을 한다면

긴 고통이 수반되기도 한다.


졸업하면서

대학 진학이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다.


나처럼 전공과 무관하게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훨씬 많은 시간과 비용을

별도로 들여야 한다.


물론 취업을 하고

일정 기간 후에

특성화고 특별전형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특성화고의 두 번째 장점은

학비라 생각된다.


교육과정 운영에 따르는

실습 비용부터

거의 모든 비용이 무료로 운영된다.


내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기숙사, 수업, 실습 등 모든 것을

공짜로 제공하면서

군대 5년 복무라는 조건이 달려있었다.


졸업 후 대부분의 학생들이

싫든 좋든

모두 부사관 임관과 함께 입대를 했다.


그렇게 피 끓는 청춘

60개월을 전후방 각지의 군부대에서

보냈다.


지금은 학교 운영 체제가 바뀌고

시대도 달라서 그렇지 않다.

다른 지역의 마이스터 고등학교와 동일하다.

 

인생은 선택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선택 후에는

그에 따르는 대가 지불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청탁금지법 강연을 위해

다녀왔지만.....


공고를 나온 사람이라 그런지

여러 상념들이 겹친다.


친절을 베풀어 주신

교감선생님과 행정실장님....

그리고 부장님과 담당 선생님 등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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