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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May 04. 2023

나는 성공을 꿈꾸는 자

첫 성취 

첫 경험 

첫 만남


쾌감이 있을 듯하다.

궁금해진다.

설레어진다.


처음이란 단어에서

도전 

탐구 

소통을 연상한다.


도전적인 삶

진취적인 삶

미래지향인 삶


시작이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맥이 같다.

유종의 미를 이루고 싶다는 점도 

흡사하다. 


첫사랑,

십 대 때 만난 

누군가 연상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그리움과

추억과

아련함이 있다.


공부

운동

승진


이런 문제들도

처음이 있고

마침이 있다.


그 끝에서

무엇인가 성취하고 싶다.

이루고 싶다.


처음이란 말에서

강한 두려움과 

마주할 때도 있다.


안전한가?

해낼 수 있을까?

잘 못되지는 않겠지?


세 번의 마라톤 완주


그 시작은 

집 근처 운동장에서 

세 바퀴 뛰기부터였다.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아온 내가

30대 어느 날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


열 바퀴를 뛰고....

5km와 10km 완주

그리고 하프를 주파했다.


3년 정도의 땀방울이 모인 날

마침내 42.195km를

완주했다.


작은 아이가 걸음마를 뗄 때쯤

인천 만수동의 작은 언덕에서

나무 사이 바람 소리를 들었다.


어라!

좋은데....

조금 더 멀리 가볼까?


이렇게 시작된 산행은

30대를 지나고, 

40대에 접어들면서 백두대간 완주를 꿈꾸었다.


지리산부터 설악산 너머 진부령에 이르는 701km 산행 길을

40대 중반이던 어느 날

마침내 완주했다. 


물론 2년 반 이상의 시간을 투입했고,

험난한 백두대간 길에서 산악회원과 함께 

추위와 비바람을 견뎠다.


설악산과 지리산의 무박 종주

불암산에서 북한산에 이르는 서울 5산 종주

육구 종주 등등


극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산야에서

최상의 고통과 쾌감이 교차하는

산행을 즐긴다. 

 

우리들의 가장 기초적인 욕구들도

성공 경험이 

기쁨과 즐거움을 배가한다.


나는 성공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완벽할 수 없는 인격체지만

성공 체험을 늘리고 싶다.


성취량이 큰 것이든, 작든 것이든

성취감은

자존감을 높여준다.


나이가 많든 적든, 배움이 길든 짧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공 경험이 많을수록 

행복한 사람이 된다.


내가 믿는 신앙도

성취가 없다면

무용하다.


최근 시험을 치른

국가자격 공부도

성공이 요구된다.


또 다른 도전,

그리고 내 자존감의 회복과 유지를 

위해....


현재 근무하는 행정실에서 내 역할도

모자람과 넘침보다는

끊임없는 성취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오늘도 

성공적인 하루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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