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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May 08. 2023

공간혁신이다

내 머릿속의 학교는

감옥이나 군부대 막사와 유사한 사각형 건물이며,

교실은 학교급별에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모두 같은 모습과 면적을 가졌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오면서

인터넷 수업이 일반화되는 등 

교육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


고교 학점제, AI 수업 등 

교육 활동에 대한 요구 수준과 폭이 

나날이 높아지고 다양화되고 있다.


노트북과 아이패드, 전자칠판 등 

첨단화된 스마트 장비가 

수업에  활용되는 시대다.


그러나 학교와 교실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게 

작금의 현실이다.


새로운 교육 환경 구축에 대해서

열악한 교육재정에서 기인한 재원 투입 부담이 크고,

시간과 전문 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교육에 필요한 공간은 

"오랜 경험에 의해 마땅히 이러이러하다"라는 

고착화된 인식도 어려운 문제다.


이런 문제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 

교육청에서 구성한 

현장지원단에 자원했다.


오늘 1차 워크숍을 가졌고,

무려 3시간에 걸쳐

기초 교육을 받았다.


앞으로 쭈욱 이어질 

역량 강화 연수와 지원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13명의 구성원들과

어떤 모습으로 어떤 나래를 펼쳐갈까....

기대가 된다.


인천교육청의

학교와 교실의 공간 혁신을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 길에서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


출발점에 선 오늘이다.

 

좀 더 긴 호흡으로

좀 더 멀리 바라보며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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