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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May 18. 2023

마포대교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우나

자주 오기는 어려운

서울.


2박3일 연수를 왔다.


일행과 여유로운 저녁을 먹고

나홀로 마포대교 아래까지

걸어왔다.


동년배 지인들은

쉬기도 하고

쇼핑을 가기도 했다.


자전거 때문에

여러 번 왔던

다소 익숙한 마포다.


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한강과 마주하고 있다.


MTB를 타고

남춘천역까지 갔던 기억이

멀지 않다.


120km 거리지만

지겹도록

패달을 밟아야 도착이 가능했다.


한강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팔당댐이 나오고


남양주와 가평을 지나

강촌쯤 가다보면

그만 포기하고 싶다.


일곱 번을 다녀왔지만

오늘처럼 바람이 시원한 날은

또다시 가고 싶어진다.


지금 이 시간에

자전거를 타는 저분들은 어디까지 가려는 걸까....


자동차 소리와

귓전을 때리는

5월의 음악이 뒤섞이는

초저녁.


서울의 밤이 낭만을 선물하는 듯....


감사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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