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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May 20. 2023

장애인과 함께 트래킹을


등산지도사 자격증 공부하느라 

인연을 맺었던 

한국트레킹연맹의 행사


5년 만에 연락을 받고 자원봉사차

모임에 참여했다.


척수장애인을 모시고

산행을 하면서

힐링을 나눈다.


참여자 대부분은

등산지도사 수강생이고

일부는 자원봉사자이다.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집안일(설거지)을 

40분 정도 한 후 나섰다.


이웃이나 다른 이들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밤새 아이들이 던져놓은 그릇들이 가득한

싱크대를 못 본 척하고 

나올 수가 없었다.


새벽부터 달그락거리긴 했지만

내가 정리를 안 하면 

와이프가 감당할 일이기에....


마음은 너무 바빴지만

"우리 집에서 이런 거라도 기여하자. 부지런한 나니까"라고 생각하며

빛의 속도로 움직이려고 했다.


기상 후 1시간 30분 만에

영종역에 도착하고,


전철로 여의도까지 이동하여

7시 10분 전

국회의사당역에 무사히 안착했다.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를 향해 출발하는 버스에 승차


오랜만에 뵌 집행부와 

반가운 인사도 나누고....


효종대왕릉을 지나 

세종대왕릉까지 

휠체어를 끌고 밀고....


6명이 함께 힘을 보태니

휠체어도

어렵지 않게 이동한다.


'더불어 나누면 무엇이건 가벼워진다'라는

당연한 체험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처음 뵌 분들이지만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았다.


다른 분들도

나에게서

그리 느꼈기를....


쾌적한 5월

또 하나의 뿌듯함을

남긴 채 귀가 중이다.


남은 휴일은

가족과 함께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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