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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May 30. 2023

여행 2일 차

긴 하루다.

방콕 왓포 사원에서

와불을 보았다.


나오는 길목에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동전 시주


아이 엄마의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는 와이프 뒤에서

졸졸

따라다녔다.


싱어송 라이트인

둘째는

최근에 신곡을 냈고.


재택 공부

3년이 넘어가는 첫째는

아직도 어렵다.


두 아들의 소망과 꿈들이

술술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방콕에서 오전을 보내고

파타야로 이동했다.


파타야 도착과 함께

전통마사지 2시간을 받고

먼저 든 생각.


'사지사에게

경의를!'


그녀들은 온 힘울 다해

나의 관절과 근육울

아주 시원하게  주물러 주었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얼마나 힘이 들까?

한 마디로 중노동이다'


저녁을 먹고

트랜스젠더의 공연인 '콜로세움 쇼'를 보고

야시장을 들러 숙소로 왔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아이들과 가볍게

술 한잔


그러나

술이 무척 낯설다.


최근에는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근본적으로

술을 즐기지 않기에....


날이 날인지라

봉인 해제다.

취기가 빠르게  온다.


나와 다른 이들의 삶


다름에 대해

다시 한번 되뇌었다.


트랜스젠더의 삶을

모르지만....


콜로세움 쇼에 출연한

이들은

그들 중 최고의 실력자일 것이다.


안정적인 일터에서

더 높고 존귀한  

자존감을 실현할 거다.


일반인과는

다른 삶을 살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자기들의 세상에서

최고봉에 오른 자만이

무대에 설 것이다.


나도

비슷하다.


주어진 삶에서

최상의 노력으로

내 만족감을 실현하자는 것.


그들이나

나나

다를 게 없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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