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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정 Jul 08. 2023

33년 만에 K형님께 보낸 글

안녕하세요?

**공고 졸업한 조희정입니다.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육군 중사로 근무할 때까지 연락을 드린 거 같은데....

형님이 미국 하버드대학 연수 가시면서 두절되었습니다.


그 시절... 암울한 미래를 토로하곤 한 저에게

격려해 주고,

용기도 많이 주시곤 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금 생각해도 큰 힘이 되었던 거 같아요.

 

몇 해 전 네이버 검색하면서

**대학교 **병원에 근무하신 것을 알게는 되었으나....

바쁘실 거 같아 그간 연락 못 드렸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바쁘고 힘드실 거 같긴 해요.

학생들 가르쳐야 하고.... 진료도 하고.... 연구도 하시고.... 등등


저는 군대 전역 후, 재수와 지방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교육행정 공무원이 되어 26년을 보냈네요.

정년까지 4년 남았고요.


나름대로 보람차고 의미롭다 생각할 만큼 잘 지냈고요.

현재는 인천교육청 소속 일반 고등학교 행정실장(교육행정사무관)으로 근무합니다.


인천교육청 본청에서 주로 근무했는데

작년 1월부터 이곳 영종고등학교에 재직 중입니다.

학교생활은 교육청에 비해 상당히 여유롭고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그간 일도.... 운동도.... 공부도... 여가도...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도....

누구나 그렇듯 마음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형님처럼요. ㅎㅎㅎ(인터넷 검색 결과로 판단)

<계속되는 공부, 학창 시절 형님은 테니스 선수급이셨죠. 저도 직장 생활 내내 공부를 이어왔고, 마라톤, 자전거 등 운동을 광적으로 즐기네요>


67년생이니까 56세인데....

지금까지도 공부와 작가(수필)로서의 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작년 5월에는 구미에 자전거를 가지고 가서

낙동강 따라 **병원 근처까지 갔는데.... 용기가 없어서 형님을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공고 다니던 때와 군 생활 초년 시절,

형님과 연락하며 지내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아무튼....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형님 소식이 반갑고

무탈하신 거 같아 다행이고.... 기쁩니다.


형님은 저와 달리 바쁘고 힘들어서 어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능하시다면... 앞으로 연락하며 지내고 싶네요.

얼굴도 뵙고 싶고요.


연락처 남깁니다.(010-**00-**71)


조희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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