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일 구해야하는데, 언제 구하지.
2024년 캐나다 워홀 추첨 인원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해볼까?”란 마인드로 신청 결심을 하게 됐다. 그리고 2024년 12월, 캐나다에 워크퍼밋을 받고 무사 도착한 상태에서 준비부터 출국까지의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비자 신청은 2023년인가 2024년 초에 했던 거 같다. 실은 최종 승인 이후로 부터 시간이 좀 지난 상태에서 출국해서 기억이 잘 안난다. (출국일 2024년 12월 20일 ㅎ)
근데 대충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IEC(International Experience Canada) 프로파일 등록: 캐나다 이민국 웹사이트에서 계정 생성하고 등록하면 된다.
인비테이션 수령: IEC 프로파일에 등록된 사람들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인비테이션이 발송되는데, 이를 수령한 사람들은 이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비자신청: 인비테이션을 수령한 사람은 10일 이내에 수락을 해야하고, 수락 이후 20일 이내에 관련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해야한다. 20일 안에 서류를 준비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서 나는 수락을 천천히하고 총 30일간 서류 준비를 했다.
최종 합격 후 출국
여권 정보(사진), 잘 기억은 안나는데 6개월 이내의 사진이어야 할 수도 있음
영문 이력서
Family information 양식(서류 제출 진행하다보면 양식 다운로드 가능)
신체검사 결과 보고서(예약해야고 가야함, 예약이 꽉 차있으면 안되니 인비테이션 수락 전 확인해서 여유있게 가는 게 좋을 듯)
범죄경력조회보고서
이렇게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최종 승인이 떨어지고, 최종 승인 이후 캐나다에 도착해서는 POE, 보험증명서, 잔고증명서 등 추가 서류들을 확인한다길래 챙겨갔다.
근데 준비해간 서류 아무것도 확인 안하고 워크퍼밋 발급받을 수 있었다 ㅎㅎ 여권사진이나 비자 건강검진 사진을 보면 굉장히 험악하게 생겼다는 소리를 종종 들어서 범죄경력조회보고서도 제출할 각오로 왔는데 아쉬웠다.
아마 최종 승인 이후에 여권에 연결되는 전자여행허가(ETA)때문에 별도로 검사를 안하나보다 하면서 넘어갔다.
출국할 때 챙겨야할 서류로는 다음 글을 참고했다.
2024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No.1... : 네이버 카페
찾아봤을 때 2월 13일에 비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게 유효기간이 1년인가 그래서 1년 이내로 즉, 2025년 2월 13일 전에 출국을 해야한다고 들었다. 워홀 승인 이후 바로 출국할 수도 있지만, 다니던 회사가 마음에 들었고, 배울 점이 많아서 일을 좀 더 하다 출국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고려해서 12월에 출국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지역은 밴쿠버. 노래도 있고 그래서 떠올랐나?
이후로 캘거리, 토론토 등 다른 지역도 있었는데, 밴쿠버로 결정했다. 날씨가 온화한 편이라고 들은 게 가장 큰 결정 요인.
단, 겨울은 우기다. 비가 자주오고 흐린 날이 많다. 별로 개의치 않으면 상관 없는데, 흐린날을 추운날보다 싫어하면 다른 지역을 고려하는 게 좋을 수 있다. 실제로 12월에 도착 후 확인하니 비가 자주내리긴 했다. 또 겨울이라 해가 낮게 떠서 그런지 눈을 기가막히게 찌르므로 선글라스는 필수인듯.
토론토는 대도시에 캘거리는 밴쿠버 토론토에 비해 선택하는 사람이 적은 만큼 진성 캐내디언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12월 20일날 출국하는 비행기를 한 11월 초에 찾기 시작해서 93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구매는 마이리얼트립에서 했고, 시기나 땡처리 이런 거 잘 찾아보면 왕복 140만원에 구하기도 한다고 들었다.
숙소는 에어비엔비에서 12월 20일부터 1월 1일까지 머무는 방을 구했고, 식사 제외 옵션으로 1박에 45$~50$ 했던 거 같다. 아마 501$ 정도 결제.
나는 랭리라는 지역이 신도시느낌이라고 해서 갔는데 메인 트레인인 스카이 트레인이 연결되어있지 않아서 어디 왔다갔다 하기에는 너무 불편한 거 같다. 그래서 장기 숙소는 버나비로 잡음 ㅎㅎ
영어에 익숙해지고 싶어서 외국인이 하는 에어비엔비로 들어갔다. 꼬마 둘 있는 가정집이었는데, 새벽에 꼬맹이랑 스펀지밥 보면서 친해졌다.
덕분에 꼬맹이가 가지고 노는 레고에 내 방도 만들어주고 김도 주고 빵도 주고 로터스 과자도 막 준다. 괜찮다고 하는데도 막 퍼준다(불쌍해보이나..?)
보험은 아래 사이트 참고해서 현대로 가입 했고 80만원 정도 들었다.
수퍼셀에서 도와줘서 편하고 저렴하게 통신사를 구할 수 있었다.
https://m.blog.naver.com/supercell33/222669399858
카카오톡에 수퍼셀 추가하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여러 옵션이 있었는데, 파이도 요금제가 제일 괜찮아보여서 $59에 100GB로 결정했다. 근데 12월 17일, 개통 직전에 수퍼셀 측에서 새로운 프로모션을 공지해줘서 $49 100GB로 선택할 수 있었고, 해당 요금제를 선택했다. 나이스~
게다가 자동이체 등록시 $10 추가 할인이 들어가서 $39로 100GB로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ㅎㅎ
파이도 esim 선택해서 수퍼셀 안내에 따르면 종이로 출력해 가는 것을 권장했지만 순순히 말을 듣지 않는 나는 애플워치에 사진 저장해놓고 사용했다. 결과는 대성공 ㅎㅎ 배터리 관리를 위해 비행기 모드 + 저전력 모드를 적극 활용해서 성공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활성화 하는 과정이 아주 간단해서 도착 후 위탁수하물 기다리면서 활성화 해버렸다.
한국 요금제는 그냥 장기정지 신청만 해두어서 문자같은 것만 수신할 수 있는 형태로 두었다.
짐은 사바사라 그냥 캐리어 1, 더플백 1, 백팩 1, 신발주머니 1로 챙겼고 옷, 상비약, 노트북 세면도구 등 대충 챙겼다.
인천공항에 마중 나와준 친구들이 백팩 사줘서 원래 사용하던 백팩 강제 교환당함. 귀여운 키링도 받음 나이스 ㅎㅎ
이런 강탈은 대환영
이후 그냥 출국했다. 별로 특별한 건 없었던 거 같음. 비행 시간이 길어서 영화를 많이보고도 시간이 남았다는 점이랑 도착해서 영화 보지말고 그냥 잘걸 후회했던 걸 제외하면 진짜 뭐 없다.
645 출국 전에 남는 한국 현금 처리할 생각하다가 복권 하나 샀는데 당첨 기원하며 645나 봤다.(낙첨 ㅎㅎ)
보헤미안 랩소디 노래 개좋네
코코 노래 개좋네
다 재밌게 봤다. ㅎㅎ
IEC Participation Fee, $172.00
Open Work Permit Holder Fee, $100.00
Biometrics Fee, $85.00
신체검사 비용, 238,030₩
비행기(KR→CA), 935,700₩
보험료(2년), 820,164₩
이렇게 보니 출국 전에도 많이 들었네…
Social Insurance Number
SIN, Social Insurance Number를 발급해야 일이든 뭐든 할 수 있는걸로 아는데,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후 5~10일이 걸리고, 실물 종이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임시숙소든 장기숙소든 구한 상태에서 주소가 있어야 한다.
은행
계좌 생성을 위해서는 SIN이 필요하다(아마)
어느 은행이 많이 쓰이는 지 잘 몰라서 찾아보니 한국 워홀러들은 CIBC나 TD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특히 CIBC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600 credit을 준다는데 조건 중 하나가 급여를 받아야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아직 신청하기 전이다. 좀 더 알아봐야겠다.
Medical Services Plan, MSP
도착 후 3개월 뒤에는 Medical Services Plan, MSP라는 의료 제도를 신청할 수 있는데, 캐나다 장기 체류시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제도니 꼭 해두는 게 좋은 거 같다.
교통
캐나다에서는 교통카드로 compass card를 사용한다.
일단 나는 임시숙소를 Langley로 잡아서 compass card 발급을 위해 조금 걸어다녔는데, skytrain(메인 트레인)이 연결된 지역이면 역에서 쉽게 발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