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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기억(지율)

219.시

by 지율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면,상처도 지워질까

해볼수 없는 행동을 그저 입으로 내뱉는것 알아


서로가 더 힘든 길 이라며 너를 밀어낸 시간

미안한 마음에, 뻔뻔하게 더 잘살거야.


너가 떠난 내 시공간에 분 태풍

태풍때문인지,너와 나누었던 대화, 마음이 따뜻해서인지 마음이 아파


서로를 물들였던, 짧지않은 시간은 기억과 같이 이미 흘러갔을 뿐

살갑지 못하다는 이유로 따뜻한말, 따뜻하게 안아준 기억이 없네

너의 최악이 되기 위해,누구보다 잘살거라 했지

내가 무슨 말을 했든, 너의 삶을 "우리"를 채우지 못한 내탓이 미련이 남네


내가 너를 잡는게 욕심이라 여겼던 그때 우리에 마지막 선택

쉽게 사라지지 않을 마음 인걸 알기에 내가 상처 안받을 만큼 차갑게 밀어냈어


너랑 "우리"로 살았다면, 나는 너를 행복하게 할수 있었을까

나에게 "우리"로 채워진 그시간,그기억이 매일 내 머리속에 흘러가


그 쉬운 따뜻한 말들,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

입밖에 내지 못한,마지막 까지 비겁했던 그때 나


마지막 까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준 그 사람

돌아갈수 있다면, "우리"를 지키고 견딜수 있을까


너가 너무 괴롭고, 힘들던 그 시간들

늘 용감하고,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주던 그녀


가장 힘든날 내가 너를 비겁하게 보낸것을 다시금 기억해

너의 기억속에 내가 한 모든것이 최악이였으면해


누구의 탓도,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내가 비겁해서 놓은 그손

"우리"를 지키지 못했던 나. 너가 그저 행복하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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