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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아이 (지율)

255.시

by 지율

착한 아이와 같이

세상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삶속에 "나"를 잊은채 나침반도 없이 달리기만 했네

내가 봐도 나는 정말 열심히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했네

그렇게 쫒기듯이 30여년을 살았네

내손에 "나"를 위해, 남은것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 나의 삶의 모양들 뿐이네


보기 좋고,향기 가득 담겨있는 30년

"나"를 위한 단물 하나 허락되지 않았네

어른이라 하지만, 아직 걸음마 땐 아이와 다를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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