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율 Mar 09. 2024

삶은 결국, 습관이였네(지율)

261.시

덜 보이는 눈을 가지고, 다시금 잡아보는 펜

나이가 든 만큼, 몸이 불편해진 만큼 펜의 무게는 무거워 진듯 하네

이제는 무엇을 위한다기 보다, 나를 위해 드는 펜 인만큼 간절하네


동굴 속 에서 자책 할 이유 없는 일방적 피해자 로서, 자괴감

그 자괴감 속에 소통을 단절 하며 미루던 일들

그 일들 속에서 나는 나를 잃지 않기 위해, 펜을 들어보네


생각을 정리하고, 순서를 지켜나가며

무엇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수많은 나, 자신 에게 던지는 질문들

그 속에서 나는 간절함을 가지고,구하는"간단함"과 "분명하고 구체적임"


구하는 답을 얻기 위해 나 자신과 매일 다짐 하며, 매일 부딪혀본다.

구하는 답을 얻 과정에서 후유증 으로 병원을 가는 시간흐름을 끊는다

결국, 내가 뭘하고, 왜하는지에 대한 대답은 습관 뿐이네


습관이 하루하루  쌓가는 무게를 있는 그대로 느끼게 되는구나.

사고와 나 자신과 싸움에서 도움을 받던 약들

후유증 으로 그 댓가를 지불하는 나


한없이 얇아진 팔,골격

그에반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비대해진 나의 상체

가만히 있어도 나를 무기력 하게 만드는 현재의 나의몸


마음과 같이 살아가기 위해, 다시 쌓아가는 하루하루의 습관들

그속에서 피부로 와닿는 습관의 무게

은 결국 습관의 연속성 으로 채워지는 구나 느끼는 오늘들을 살아가는구나



매거진의 이전글 스승과 제자의 관계(지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