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월 시작

Small step

by 지율

오늘 smal step을 하고, 어머니가 어머니 집 계약과 이사에 관해

이야기를 하셨다.


임대차 3법을 매번 무시하고, 불법적인것을 완전한 불법이 아니게

법을 피해다니는 보증금 마련도 쉽지 않은 임대인 이였다.


어머니는 계약 만료 되면 , 그들이 온전히 보증금을 줄것만을 믿고 계셨다.

그리고 다른 집 반전세 반월세를 계약하시고 오셨다.

나로써는 매우 황당한 일 이였다.


그들이 보낸 내용증명에는 임대차 3법 내용을 무시한,

표면적으로 재계약 하자는것 이지만...

재계약 안하겠다는 맥락의 의미를 알수 있었다.


어머니는 이사비 정도만 있는것 같았다.

나도 생활을 해야되고,어머니가 편찮으신것을 굶더라도 마련을

늘 해놓는다.


보증금이 없어서, 계약이 이어지지 않는 사태가 벌어질 최악의 경우의수를 말했다. 어머니는 그들이 공휴일에도 주거침입도 하고, 스토킹 하여,

팔목을 강하게 잡고, 협박 하기도 했다.


인권위,검찰,주택 분쟁관련 위원회에 진정을 내어서 사실을 알려서

관할 경찰서에 고발이 접수가 되었다.

임대차3법은 민사적인 부분이고, 이런 진정 같은것 어차피 안되는데,

내지 말라며 내사종결 시킨 사실이 있다.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벌써 그 난리를 친것이

다시 재계약 할 시점이 온 것 이다.


그런데, 어머니는 전적으로 나에게 의존하고, 나랑 의논하지 않고,

통보식으로 말하시면서, 나에게 다가온 그 많은 불행에 관한 정리도 안된

내게 준비 했을거라 확신 하셨다.


황당했다. 화도 났다.

어머니 고생을 알아서 될수 있으면,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부드럽게 대화만 하였다.


나는 중증 시야 장애가 있는 사람인데, 나에게 불안감과 불신을 안겨주고,

모든 결정에 대한 의논 없이 결정하고, 온전히 내가 해결해낼것 이라는

강한 의존성이 나는 나 혼자 만으로도 장애로 인해,

혼자 2인분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머니의 통보식 결정과 과거 처럼 내가 반드시 해낼거라는

믿음과 의존은 내가 너무 힘들다고 솔직히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당황하시더니, 우셨다.

나는 죄인인 된것 같이 미안한 마음에 위로 했지만,

어머니는 계속 우셨다



마음이 무겁다.

그 와중에, 재활치료 , 1만보 걷기 , 글읽기, 글쓰기 루틴 5개중 4개를

하고 나는 병원을 향해 , 가며,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이어폰을 끼고,불안시 처방된 안정을 위한 신경 진통제 추가분을 들고 기다리며 타자기로 맞든,

틀리든 글을 쓰고 있다.


오늘은 멘붕 그자체 이지만, 다행히 루틴을 여러개 해냈고,

나는 힘든 와중에도 small step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되었다.


시제가 떠올라서 산문시로"가족사진"을 써보았다.


머리도 정리 되는듯 하고, 무엇보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에 우울감만 차지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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