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호수가 긴장한 듯하다
계속 조여드는 느낌
지난 며칠 동안
강추위에
얼음이 얼었다
얼음아래 수초(水草)들은
누워 있거나 혹은 등을 곧추 세우거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겨울을 견뎌낸다
단단한 얼음은
쓸데없는 내 자존심을 닮아 있다
제 잘난 멋에 녹지 않는다
얼음 위에
눈이라도 내리면
반갑다
한 겹 덮을 것이 있어
제법 괜찮을 듯싶다
지금
호수는 팽팽하다
얼음이 확장된 지역
겨울왕국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