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한파가 물러갔다는 뉴스는
다른 무엇보다 신선했다
며칠간의 팽팽했던 긴장감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햇살은 봄의 얼굴인 양 있고
도로는 물기를 머금은 채 말라가고 있다
이곳저곳에 있던 눈덩이들은 저마다
시간을 따라 물이 된다
집 앞 빈터에는 무엇을 계획했는지
부지런한 사람들의 움직임이 있다
비둘기들은 벌써
신입회원을 위한 조찬모임을 갖고 있는 듯
예전 모임보다는 아주 성대하다
개천에 있는 나무들이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듯.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