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떠날 때는

詩 中心

by 허니

떠나겠다고

말하는 것은

계속

여기에 남겠다는 것


당장이고

떠날 수 있겠지만

안고 있는 짐이 너무 많아

계속

여기에 남게 한다


알고 있는 거리

한 번 정도로 만족하지 못한 찻집

주말이면 더더욱 정겨운

이 하늘 밑


언제나 떠날 때는

이건

모두 지워야 하는


언제나 떠날 때는

침몰하는

태양을 바라보며


언제나 떠날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언제나 떠날 때는

서로에게

가인(佳人)이 되어야 하는


차마

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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