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詩 中心

by 허니

팽팽한 타이어 아래

어젯밤 눈이 밟힌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모습은

연신 허연 입김을 내며

한 겨울 추위에도 정열적이다


쪽 뻗어있는 도로는

한 해의 시간을 보여주듯

분주하기도 하고

때로는 비어 있기도 한다


저 멀리 서 있는 산들은

하얀 눈을 두른 채

마을을 내려다보며

올해 잘들 살았소? 하고

묻는다


차창 밖으로

시간이 간다


바쁜 마음을 닮은 듯

하루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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