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팽팽한 타이어 아래
어젯밤 눈이 밟힌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모습은
연신 허연 입김을 내며
한 겨울 추위에도 정열적이다
쪽 뻗어있는 도로는
한 해의 시간을 보여주듯
분주하기도 하고
때로는 비어 있기도 한다
저 멀리 서 있는 산들은
하얀 눈을 두른 채
마을을 내려다보며
올해 잘들 살았소? 하고
묻는다
차창 밖으로
휙
시간이 간다
바쁜 마음을 닮은 듯
하루가 빠르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