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길을 가다가 벚나무를 본 적이 있었는데 꽃을 다 피우기도 전에 밑동 가까이에는 이파리가 돋아나 뭐라표현할 수 있는 게 없는지 이파리 뒤에 숨어 있는 조그만 꽃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말 다했다고
내 할 만큼 다 했다고
이미 이파리를 내는
벚나무의 상반된 마음
불과
한 달도 채 넘지 않은 날의 기억
이 기억은 또 얼마나 갈까.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