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同人)

詩 中心

by 허니

나와

하늘을 보다

구름을 마주하고는

목화 꽃이라고 우기며 이야기하는 사람


나와

길을 걷다

바람을 마주하고는

기억을 끄집어내어 이야기하는 사람


나와

산 길을 오르다

별을 마주하고는

고향을 더듬어 이야기하는 사람


나와

추운 겨울

이 계절을 마주하고는

셈하듯이 시간을 이야기하는 사람


나와

한 몸인 듯

같이 있다


너와 나는 동인(同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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