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햇살 뜨거운 오후
지상으로부터 아주 가깝게
낮은 자세로 피어있는 민들레
꽃 이파리마다 사연이 다를지 몰라도
같은 색상으로 촘촘하게 배열된 모습이
어찌 이렇게 고울 수가 있나
볼수록 신기하다
반면,
이 햇살이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매일
비에 관한 얘기가 계속
남녘으로부터 올라오기 때문이다
햇살에
바람에
한껏 부풀린 마음은 어쩌면 오늘뿐이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