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그곳
버드나무는 잘 컸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바람이 불면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처럼
제 마음대로
바람을 타고
시간을 쓰며
여름 하늘 구름에
손 흔들며 자랑했었다
누군가
심란하다고 했나
지난 며칠 전
바람 없는 날
가지는 물론 몸통 일부가
잘려 나갔다
바람이 불어오면
허전해서
마음이 비어 있어
어찌하나
자유를 외치고
우쭐했던
버드나무
여름 하늘 구름이
걱정스레 내려다본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