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하다

詩 中心

by 허니

그 무엇이든

하찮은 생각마저

소멸시키는

바람


움직임이 없었던 피사체를

가만두지 않는다


장맛비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작은 바람 몇몇이

창밖에 서성인다


새벽에 일어나

글을 고쳐 쓰던 사람은

아직

잠들어 있는 오후


적막한 이 공간에

표류하는 이름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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