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린 후

詩 中心

by 허니

직선으로 내려오는

허연 빗살이 보였다가

지치지 않던 매미울음도

그쳤다

하늘, 저 구석에는

구름 더미들이 서로서로

작별 인사하는 듯이

천천히

아주 조용하게

어딘가에

서로의 이름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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