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詩 中心

by 허니

바람이 차가워

힘든 거라고 말하지는 않겠어

길에 익숙하지 못해

호흡이 고르지 못해

말을 못 해서 그랬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배낭 메고

노래 부르던

그때 그 산이 아니란 말이야

분명 다른 산이였어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게 어렵다는 데

몇 걸음 떼고는

너를 부른다

괜히 따라나섰나 했다


앞서가는 너만 힘든 게 아니다

연신 시간을 꼽아가며

너를 쫓아가는 나도 바쁘다


그렇다고

더 이상

동행(同行)은 어렵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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