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바람이 차가워
힘든 거라고 말하지는 않겠어
길에 익숙하지 못해
호흡이 고르지 못해
말을 못 해서 그랬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배낭 메고
노래 부르던
그때 그 산이 아니란 말이야
분명 다른 산이였어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게 어렵다는 데
몇 걸음 떼고는
너를 부른다
괜히 따라나섰나 했다
앞서가는 너만 힘든 게 아니다
연신 시간을 꼽아가며
너를 쫓아가는 나도 바쁘다
그렇다고
더 이상
동행(同行)은 어렵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해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