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詩 中心

by 허니

저마다

독특하게 치장을 하고

어서 오시라

인사한다


서로서로

불을 밝히고

모두들 기대어 목청껏 소리를 한다

어서 오시라


도시의 밤거리가

이렇게 따뜻했는지 미처 몰랐다


지하철 역에서 1번 출구 앞 큰길에서 100미터 정도 직진

두 번째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보고 우회전하여

네가 알려준 대로 가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모두들

어서 오시라

길라잡이를 한다


30미터 정도 가다가 신호등 앞에서 좌회전하니

우리가 만나기로 한 집이 보인다

역시

어서 오시라

자기 품을 내놓는다


이렇게

환영받기는

아주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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