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자기를 중심으로
그가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도그는 신이 났다
분주하다
똑같은 톤의 음성
귀에 익은 소리
그가 명령한다
도그는 계속 달린다
그가 던진 공을 물고 와서는
여기 가져왔습니다
한 번 더 던져보시지요
또 내던지니
다시 가져왔습니다
힘내어서 더 멀리 던져보시지요
주인님이 피곤하시다니
이제 저도 그만
숨 좀 돌리겠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가늠하고 서로의 얼굴을 비벼대며
티키타카 티키타카
이베리아 반도 그 어느 나라에서 하듯이
티키타카 티키타카
믿음을 확인하는 시간
위로를 건네는 시간
서로의 삶을 공유(共有)하는 시간
까치도 한몫하고 싶은지
하릴없이
나무 위아래를 오르내린다
공원에는 눈이 사륵사륵
도그의 눈이 다시 반짝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