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수업

詩 中心

by 허니

그곳에 가면

새로운 향(香)이 있다고 해서

길에 나섰습니다


빨간 신호등에 조급증을 안고 서 있던

내가 우습기도 했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기다리던

첫 수업이 있는 날


그곳에는

때 이른 봄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둘셋씩 모여 앉아

겨우내 봤던 손주새끼들 얘기를 하며

서로의 안녕을 확인합니다


이 계절

추위는 다 물러난 듯합니다


또 다른 계절이

내게

오는 듯하여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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