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다름 아닌
비가 내리는 연말이기 때문일까
오늘,
다시 내일이 왔다
내일이면 다시 오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날들이 차근차근 사라진다
올해,
수없이 오르락내리락한 개천에
말 없는 오리들이 저 너머로
자기들 눈물방울을 뿌리며 간다
비와 눈물 사이를 관통하는 시간, 계절.....
모두 어울리면서
무엇인가에 젖어 드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렇다.